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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밝은세상 펴냄
p.272
인간은 살아남기 위해 무엇이든 붙잡는다. 아무리 힘겨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하더라도 바위 모서리를 붙잡은 나처럼 악착같이 삶에 매달린다. 마지는 자신의 삶을 집어삼킬지도 모르는 암과 싸웠고, 끝내 이겨내고 살아남았다.
p.376
나는 폭력을 증오해. 무고한 시민이 피해를 입은 폭력은 더더욱 증오해. 하지만 동남아시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끔찍한 전쟁도 증오해. 나는 두려움 때문에 늘 옆으로 물러서 있었어. 아니, 어쩌면 열정을 다 할 수 없다는 생각 때문이었는지도 몰라. 지난밤, 당신을 보며 느낀 게 있어. 뭔지 알아? 헌신적인 사랑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열정이라는 거야. 그 사람들을 숨겨 준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어. 그러니까 내가 당신을 도와 무사히 탈출하게 도와줄게.
p.380
나는 앨리슨을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이다. 나의 삶을 송두리째 바꾼 사람을 어떻게 잊을 수 있단 말인가?
p.381
아무리 30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자기가 명백하게 저지른 악행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둔갑시켜 미화하려는 방식이 역겹기 짝이 없었다.
p.430
오래된 부부의 가장 좋은 점은 안정감과 편안함이다. 보통 때는 그 장점들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해 소중한지 모른다. 갑작스러운 위기가 밀어닥치고 모든 걸 빼앗기기 직전에야 그 장점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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