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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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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트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열린책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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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이 미혹의 바다에서 벗어나길
아직도 바랄 수 있는 자는 얼마나 행복할 것인가!
인간은 막상 필요한 것은 알지 못하고,
필요 없는 것만 잔뜩 알고 있는 것을.
그러나 이 보배롭고 아름다운 시간을
그런 우울한 생각으로 망가뜨리지 마세!

🔖
당신은 결국 있는 그대로의 당신일 뿐이오.
아무리 곱슬머리 가발을 쓰고
굽 높은 신발을 신어도
당신은 언제까지나 당신일 뿐이오.

🔖
폐하, 잠시 고정하시고
먼저 즐거운 놀이를 맘껏 즐기시옵소서!
산만한 마음으로는 목적을 달성하기 어려운 법입니다.
먼저 침착하게 속죄를 하고,
지상의 것을 통해 지하의 것을 얻어야 하옵니다.
좋은 것을 원하는 자는 먼저 스스로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하고,
기쁨을 원하는 자는 스스로의 혈기를 가라앉혀야 하는 법입니다.
포도주를 원하는 자는 무르익은 포도송이를 짜야 하고,
기적을 바라는 자는 신앙을 굳건히 해야 하옵니다.

🖋 파우스트는 지상에서의 제한 된 삶에 만족하지 않고 사탄의 힘을 빌려서라도 세상을 이루는 근본 이치와 자연의 내적 질서를 알고자 한다. 젊은이로 돌아간 박사가 한 것은 결국 헛된 유희였지 않았나 생각한다. 말년엔 인류전체를 위한 일을 한다고 했지만 자기 욕망을 위해 편히 사는 노인들의 땅까지 차지하지 않았던가! 자기가 버린 그레트헨의 고귀한 기도의 힘 덕에 영혼이 구원 받는다. 이 박사의 진정한 의도는 무엇인가. 사람은 항상 빛과 어두움, 정의와 불의, 이기심과 자애심같은 이중성을 지니고 있어 흔들리게 되지만,전지전능한 힘을 가지면 결국엔 자기만을 위해 쓰게 되는 것 같다.
사람은 재로 시작해 재로 돌아간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파우스트#요한_볼프강_폰_괴테
2019년 11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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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eunjung

🔖2. 제도를 보호하라
우리가 품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제도이다. 제도도 우리의 도움이 필요하다. 제도를 위해 행동함으로써 그 제도를 우리의 것으로 만들지 않는다면, <우리의 제도>가 어떻다는 이야기는 하지도 말라. 제도는 스스로를 보호하지 못한다. 그중 무엇이든 처음부터 보호받지 못하면, 제도는 하나씩 차례로 무너져 버린다. 그러므로 법정이든, 언론이든, 법이든, 노동조합이든 보살필 제도를 하나 선택하라. 그리고 그 편에 서라.

- 폭정, p. 28

🖋 혼란의 시기에 들어선 대한민국.
계엄령이 선포되고, 폭도들이 법원에 난입하고...
게다가 이를 옹호하는 세력까지!
현재 우리가 나아갈 길을 여실히깨닫게 하는 책이다.
우리 모두 민주주의에 무임승차 하지 말자!

폭정

티머시 스나이더 지음
열린책들 펴냄

5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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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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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잡는다.
옛날에는 데이트
지금은 부축.


🖋 쾌활하게 웃지만 씁쓸하네...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

사단법인 전국유료실버타운협회 포푸라샤 편집부 지음
포레스트북스 펴냄

6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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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단식을 하며 내가 얼마나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지 깨닫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자족을 위해서는 감사가 있어야 한다. 사실 감사 일기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해서 식상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중요한 원리일수록 단순하고 널리 알려진 경우가 많다. 운동하고 좋은 음식을 먹으면 건강해지고, 매일 공부하고 책을 읽으면 지식이 쌓이듯이 말이다.

- 소비단식 일기, p. 130

🖋 요즘 미니멀 라이프로 살고 싶어서 주변을 하나씩 정리하고, 경제도 어려워지면서 찾게 된 책. 우울증으로 인해 소비가 증가하고 그로 인해 처음엔 만족감을 느끼다 카드값이 나오면 정신차리게 되고... 소비를 줄이기 위해선 생활습관 보다 그 밑에 있는 내 감정을 알고 조절하든게 더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막연히 스트레스가 쌓이면 쇼핑으로 푼다는게 그냥 있는 말이 아니라는 것.

소비단식 일기

서박하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

6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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