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로우
세네카의 인생론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
메이트북스 펴냄
읽었어요
가끔은 책으로 매서운 호통을 당하고 싶을 때가 있다. 게으름과 나태함이 나를 갉아먹고 있다고 느낄 때 날카로운 문장들로 충격을 받으면 정신이 바짝 들고 또 한동안은 조여진 상태로 나아갈 수 있으니까.
때때로 스스로 자신을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들지만 지금의 나는 아직 모자람이 더 많은 사람이니까 이런 식으로라도 채찍질을 해 나가고 있다.
우연히 접한 '세네카의 인생론'은 요새 한참이나 풀어진 날 이미 알고 있다는 듯이 전투적인 자세로 혼을 내며 다가왔다.인생이 유한하다는 것을 잊고 마치 엄청나게 시간이 많은 것 마냥 매 순간을 아무 가치없이 보내는 이들을 꾸짖고 값진 인생을 살기 위해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에 대해 알려준다.
'지나간 과거를 쉽게 잊고, 주어진 현재의 시간을 소홀히 하며, 미래의 시간을 두려워 하는 자들의 인생은 짧고 불안할 수 밖에 없다' 는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철학을 통해서 역사적으로 위대한 현인들과 교류하고 이들의 경험을 통해 자신에게 주어진 인생을 더욱 소중히 보내라는 진심어린 충고에 또 한 번 흐트러진 마음을 다독인다.
지금 이 순간을 나는 얼마만큼 충실히 살아내고 있는 것일까. 솟아 오르는 부끄러움은 온전히 나의 몫.
아무래도 '세네카의 인생론'을 옆에 두고 종종 펼쳐봐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3
헤이벨라님의 인생책은?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