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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난 일을 경계하여 앞으로 후환이 생기지 않도록 대비한다.'
류성룡이 징비록을 지은 이유이다.
당시 임진왜란 중, 당파 간의 견제는 더 심해졌고 아군끼리 죽이는 것을 서슴지 않으며, 적이 선명히 보임에도 달아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희생보다는 스스로 살고자 함이 더 컸기 때문이었다.
먹을 것이 없어 서로의 허벅지를 때어먹는 백성들을 뒤로하고 자신이 살기 위함이었다.
현대의 우리는 여전히 임진왜란 속을 살아간다.
누군가의 경제, 권력, 명예를 위한 전쟁 속에 우리가 있다.
욕심 속에 살아가지 않기 위한 많은 방법이 있겠지만, 과거를 통해 자신을 통찰하는 힘이 욕심을 덜어 내는 방법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다.
자신을 과거에 투영하는 그 힘이, 나를 바꾸고 세상을 바꾸어 나갈 수 있는 힘이라는 걸 징비록을 통해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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