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단편소설을 엮은 책인데
정말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어둡다
근데 나는 이 책을 읽고
신경숙 소설을 계속 읽어야 겠다. 라고 생각을 했다.
왜냐하면
나는 사실 . .
밝은 모습만 보이려는 내 자신에 조금 지쳤었기에
그 소설 속에 있는 사람들은 아프기도 하고, 부모님을 잃기도 하였고, 외로워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조금은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었기에
아 정말 그럴듯하게 꾸며진 곳에서 진짜 속내를 시원하게 들여다 본 느낌이랄까?
이 책을 읽고 나는 나에대해 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는 SNS를 하지 않는다.
약 2년전에 사용하던 계정을 삭제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자신의 좋은면, 행복한 면, 괜찮은 면만 그곳에 덜렁덜렁 걸어놓는다.
나도 그들과 같이
예쁜사진, 행복한 사진들을 올려놨고
사람들의 반응을 궁금해 하며,
그것에 매달려 있는 내 모습을 보았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그들과 내 모습을 비교하며 위축된 마음을 갖게 되더라
그 뒤로
SNS를 그만해야 겠다 라는 생각을 했다.
나는 특히나 상황에 약한 사람이기에 옳은 판단이었다고 본다.
내가 볼 때는
요즘 사람들은 예전보다 더 많은 상처를 가지고, 외로움을 갖고 살아가지만 밝은 면만 보이며 살려고한다.
그렇기에
그 반대의 소설이 내 마음을 오히려 위로해 줬다.
너만 그런거 아냐~ 라고 말하는 것 처럼 ?
성숙하지 못한 위로라는 것을 알지만!
조금 더 신경숙 작가의 책을 읽어봐야 겠다.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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