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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심리학 카페

모드 르안 지음
갤리온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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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아름

@lxqwc7hbvcxx

이 책은 단편소설을 엮은 책인데
정말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어둡다
근데 나는 이 책을 읽고
신경숙 소설을 계속 읽어야 겠다. 라고 생각을 했다.

왜냐하면
나는 사실 . .
밝은 모습만 보이려는 내 자신에 조금 지쳤었기에
그 소설 속에 있는 사람들은 아프기도 하고, 부모님을 잃기도 하였고, 외로워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조금은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었기에

아 정말 그럴듯하게 꾸며진 곳에서 진짜 속내를 시원하게 들여다 본 느낌이랄까?


이 책을 읽고 나는 나에대해 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는 SNS를 하지 않는다.
약 2년전에 사용하던 계정을 삭제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자신의 좋은면, 행복한 면, 괜찮은 면만 그곳에 덜렁덜렁 걸어놓는다.
나도 그들과 같이
예쁜사진, 행복한 사진들을 올려놨고
사람들의 반응을 궁금해 하며,
그것에 매달려 있는 내 모습을 보았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그들과 내 모습을 비교하며 위축된 마음을 갖게 되더라

그 뒤로
SNS를 그만해야 겠다 라는 생각을 했다.

나는 특히나 상황에 약한 사람이기에 옳은 판단이었다고 본다.

내가 볼 때는
요즘 사람들은 예전보다 더 많은 상처를 가지고, 외로움을 갖고 살아가지만 밝은 면만 보이며 살려고한다.

그렇기에

그 반대의 소설이 내 마음을 오히려 위로해 줬다.
너만 그런거 아냐~ 라고 말하는 것 처럼 ?
성숙하지 못한 위로라는 것을 알지만!

조금 더 신경숙 작가의 책을 읽어봐야 겠다.

모르는 여인들

신경숙 지음
문학동네 펴냄

읽었어요
2017년 7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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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아름

@lxqwc7hbvcxx

작년 내 생일
책을 하나 선물 받았다.
김영하의 살인자의 기억법이라는 책 인데
단숨에 쭉- 읽어나가기 좋은 책이다.


살인자가 있다.
어린시절 아버지를 살해한 이후 계속 적으로 살해를 했고
이미 공소시효는 끝났다.
그런 중에 한 부부를 죽인 적이 있는데
그 부부의 아내가 간곡하게 부탁했던 것 중 하나가:
딸은 살려달라는 것이었다.
정말 아이러니 하게도
이 살인자는 그 약속을 지키며 나머지 인생을 살았다.
그런데
딸을 키웠다는 모든 사실이

그 살인자가 꾸며낸 사실이라는 것. . . .

그것을 보면서
자신은 살인에 덤덤하다고 생각하고
모든것에 의미를 두지 않고 사는
살인자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그 약속을 지키고 싶고
또 인간적으로 자신의 딸이라고 여겼던 사람에게 누군가 해를 가하려 할 때

30년 동안 멈추었던 살인을 다시 계획하려 했던

그 살인자 할아버지는
사실 마음속에 인간적인 마음이 남아있었구나
라는 나만의 생각을 했다..

누구나 가끔 그럴 때가 있다.
나는 사실 이런 사람이 아닌데
누구에게 상처를 받았거나, 혹은 어떠한 경험에 의해서
내 마음을 감추고 아닌 척 하며 행동할 때가 있다.


나도 한 동안은
어떤 면에서는 그렇게 살아왔던 것 같다.
친구들이나 사람들에게 기대를 하지 말아야지! 라는 생각으로
기대를 할 때는 상처를 받는다고 여겼다.

그 모든 것들을 나에게 '무의미한 것'이라고
정의하려고 했다.

그리고 그 방향을 안 보고 살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그 마음속 아래아래아래 깊은 곳에는
내 진짜 마음이 숨어있던 것 같다

이 살인자도 그런 게 아니었을까? ?
가족을 힘들게 했던 아버지를 죽였다는 사실이
나름의 충격, 죄책감 이었고

자신도 남들처럼 사랑으로 사람들과 부비면서 살고싶다는 마음과
착한 사람으로서 살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마음속 저~~편에 남아서

자신을 통제할 수 없는 치매에 걸렸을 때
그런 모습이 드러난게 아닌가.. ? 라는 생각을 했다.

모든 책은 각자가 느끼기 나름이니까!
짧은 시간이지만

생각이 조금.
많이지게 했던 소설 이었다 :)

살인자의 기억법

김영하 지음
문학동네 펴냄

읽었어요
2017년 7월 30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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