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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1~2 세트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열린책들 펴냄
읽었어요
'신'에 이어 죽음 너머로의 여행을 이끄는 책.
그리고 주인공에 베르나르 자신의 모습을 꽤나 많이 투영시키고 있어 작가 스스로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보는 쏠쏠한 재미가 있다. 자신을 비판하는 프랑스 평론가들에게 빅 엿(?)을 대놓고 날리기도 하고 자조적인 모습도 유쾌하게 썼다.
수려한 문장 대신 쭉쭉 뻗어나가는 서사와 상상력을 중시하는 문학관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죽음 너머의 세계관이 빠른 호흡으로 진행된다.
** 311쪽
"당신은 뭘 배웠는데요?"
가브리엘이 회상에 젖어 읊조리듯 말한다.
첫째, 인간의 삶은 짧기 때문에 매 순간을 자신에게 이롭게 쓸 필요가 있다.
둘째, 뿌린대로 거두는 법이다.
셋째, 실패해도 괜찮다.
넷째, 스스로를 사랑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다섯째, 만물은 변화하고 움직인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물건이든 억지로 잡아두거나 움직임을 가로막아선 안 된다.
여섯째, 지금 갖고 있지 않은 것들을 가지려 하기보다 지금 가진 것을 소중히 여길 줄 알아야 한다.
** 313쪽 마지막 문장
<나는 왜 죽었지?>가 아니라, 보다 근원적이고 신비로운 질문이 그에게 말을 걸어온다.
<나는 왜 태어났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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