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북 앱으로 보기
+ 팔로우
연을 쫓는 아이
할레드 호세이니 지음
현대문학 펴냄
오랜만에 발견한 재밌는 책이었다. 처음 주인공 아미르의 이기적인 행동들 그리고 하산을 대하는 태도가 좀처럼 이해되지 않아 잘 읽히지 않았다. 또 이슬람 내에서 존재하는 하자르인에 대한 차별이 나에게는 낯설게 다가와 읽는 내내 답답함을 느끼기도 했다. 그러나 책을 점점 읽으며 아미르에게 몰입하게 되었고 하산 뿐만 아니라 아미르도 이슬람 사회의 희생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자르인에 대한 차별에 맞서 싸우지 않는 것, 그건 아미르의 잘못이 아니다. 이슬람 사회가 아미르를 그렇게 만든 것일 뿐이다. 전쟁 소설이라 할 순 없지만 전쟁의 폐해를 잘 서술한 책이며 종족 갈등을 책 속에 잘 스며들게 했다는 게 대단한 책이다.
2
DE님의 인생책은?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