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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네시

아멜리 노통브 지음
열린책들 펴냄

역시.. 독특하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조롱하도록 내버려둔다는 것은 내 잘못이다. 양해를 구하지 않은 친절에 대한 대가는 바라면 안된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남도 사랑하지 말자. 때로는 모르는 것이 약이다. 모두의 삶은 감사하고 소중하지만 예외는 있다. 사람은 언제나 선할 수는 없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점들..

인상깊은구절

피해를 입는 경우에 장점이 있을 수 있다면 피해 당사자가 자신의 인내력의 한계를 시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인간이란 자신의 성격을 선택할 수는 없는 법 아닌가. 소심한 자가 되고 싶지 않았지만 나는 그 굴레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

그 근원이 어디든 간에 쾌락이란 사람을 고양시키는 법이 아니던가.

다음날 아침 수프 냄비는 우리 집 현관 문 앞에 놓여 있었다. 내용물에는 손도 대지 않은 채. 양해를 구하지 않은 친절의 결과였다.

우리는 모두 밤이 되면 낮의 자신을 산산조각 내고, 아침이 오면 또다시 밤의 자신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던가?

빛이 예절바르고 상냥한 희극에 우호적이었다면, 어둠은 인간에게 파괴적인 분노를 부추겼을 뿐이었다.

인간이란 자기 행동을 반복하는 존재다.

인간은 어떤 행동을 한 번만 하고 말진 않아. 어떤 사람이 어느 날 한 행동은 그 사람의 본질에서 나온 거야. 인간은 똑같은 행위를 반복하면서 살아가지. 자살 역시 특별한 경우가 아니야. 살인자들은 다시 살인을 저지르고, 연인들은 다시 사랑에 빠지지.

이 세상 모든 것들처럼 사람에 따라 다르다는 걸 말이에요.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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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송이

@aksongyi

마음에 드는 작가를 찾아서 기쁘다

일상 속에서 느끼는 감정들과 생각들을 담담하고 솔직하게 푸는 것이 마치 지인과 술자리에서 하는 이야기처럼 재밌게 들렸다

고된 하루를 보내고 30분씩 읽어왔는데 이제는 읽을 내용이 없다는 게 굉장히 아쉽다

읽는 내내 즐거웠다 :)

원래 그렇게 말이 없어요?

유재필 지음
디자인이음 펴냄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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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송이

@aksong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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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그렇게 말이 없어요?

유재필 지음
디자인이음 펴냄

읽었어요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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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송이

@aksongyi

열심히 살지만 잘 살고 있는가에 대한 고민이 많은 청년들이 많습니다 저도 그 중 하나고요

”힘들 때, 외로울 때, 당신이 기대는 믿을 구석은 무엇인가요?“

라는 주제가 그래서 더 와닿더라고요

지금 남자친구도 사업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같이 가서 작가님들의 의견도 듣고 좋은 책들 추천받으면 앞으로의 선택들이 덜 후회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큰 행사라 더욱더 기대가 크기도 하네요 :)

#국제도서전
3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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