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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의 의류 수거함
유영민 지음
자음과모음 펴냄
‘청소년 문학상’을 받은 이 책을 읽은 이유는
난 청소년도 아니고,
청소년 자녀를 둔 것도 아니지만
그저 청소년이 나오는, 청소년들의 현실을 보여주는
책일 것 같다는 생각에 자연스레 눈이 갔던 것 같다.
나도 한때는 사춘기가 시작될 무렵
소위 다음 ‘자살카페’에 가입하여 여러 자살하는 방법들을
공부(?)하곤 했다. (난 소심해서 커뮤니케이션은 하지않았다.)
지금 생각해보니 나같은 경우는
(운이 좋게도) 시간이 다 해결을 해 준 것 같다.
하지만 나보다 더 근원적으로 깊이 자살을 고민 했을
그 많은 사람들은 정말로 죽고싶다기 보다는
‘살고싶다’를 말하고 싶었지 않았을까 싶다.
감옥에 가기로 한 메르타 할머니를 읽었을 때 처럼,
어려움에 처한 누군가를 외면하지 않는 여학생이
참 멋있는 사람 이란 생각과 동시에 존경스럽기 까지 했다.
책에서 말하는 것 처럼,
어떤 문제를 푸는 데 있어서 중요한 건
‘답을 찾는’게 아니라,
그 답을 ‘스스로의 힘으로 찾아냈느냐’가 중요한 것임을
내 안에 내 문제를 대충이 아닌, 진실하고
정직하게 갈등함이 얼마나 중요한 것이고 필요한 것임을
마주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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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네가 어떤 답을 찾기 위해 굉장히 혼란스럽고 불안하겠지만,
나중에 알게 될 거야, 답이 따로 있는게 아니라
그 혼란스러움과 불안감이 바로 답이었다는 걸
(유영민 작가의 ‘오즈의 의류수거함’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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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둔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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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과대화하고픈사람들
#정체성을찾고픈사람들
#자신과타인에대해마주하고픈사람들
에게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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