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인 당신 인생의 이야기를 매우 흥미롭게 봐서 숨도 기대하고 읽었다만 초반 수록작들은 전작에 비해 좀 신박함이 떨어진다고 느꼈다. 책의 제목이자 대표작인 '숨'도 그냥 그랬고, 중반 이후 '사실적 진실, 감정적 진실'편부터 이제야 테드창답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역시나 참신한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작품이었다. 그 외에 옴팔로스, 거대한 침묵도 마음에 들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전작 당신 인생의 이야기에 비빌만한 경이로운 작품은 없었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