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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정성 (양자물리학 혁명의 연대기 그리고 과학의 영혼을 찾아서)의 표지 이미지

불확정성

데이비드 린들리 지음
시스테마 펴냄

교과서에 나오는 과학자들의 썰전을 통한 양자역학의 연대기 그리고 철학적 양념.
왜 거시세계와 미시세계에 따라 고전역학과 양자역학이 공존하면 안돼는지, 한낱 범인으로서 물리학자들의 고집과 엄밀성에 혀를 내두를 수 밖에..
어렵다.
이건 물리학도를 위한 책인가 보다.
불확정성(uncertainty)은 물리학 뿐만 아니라 철학, 사회과학 등 다른 분야에도 엄청난 영향을 주었다. 물리학이 제시하는 이상을 따르나 수학으로 도출하기 어려운, 즉 인과관계를 명확히 도출 할 수 없는 학문에 있어, 과학적이지 않다는 오명을 씻어내고 당당한 과학으로 인정받을 수 있기에 불확정성은 분명 그들에게 메시아였을 것이다. 자연법칙에 의거한 결정론적 세계관은 불확정성으로 무너졌다.
세상은 결정론에서 확률이 됐다.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할 수 도 있다.
100% 확신 하는 놈은 이래서 사기꾼일 수 밖에 없다.
2020년 3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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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hyun Cho

@sunhyunchofs12

허접한 에세이

체력이 중요한 거, 누가 모를까?
알지만 실천이 안 되는 사람이 이런 책 읽는 거 아닐까?

그런 사람을 움직이려면,
짧고 굵게 한 방이 필요하지 않을까?

기대가 컸나…
연역적 논리도 없고, 귀납적 설득력도 없고.
같은 말로 분량만 늘린 듯, 중언부언.

블로그에 써도 될 걸, 굳이 책으로....

다정함도 체력에서 나옵니다

정김경숙(로이스김) 지음
비즈니스북스 펴냄

6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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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hyun Cho

@sunhyunchofs12

"인간은 혼자일 때는 교양 있는 개인일지 모르나, 군중 속에서는 본능에 따라 행동하는 야만인일 뿐이다."
- 귀스타브 르 봉


훌륭한 금융 교양서!!!
이 책은 단순히 버블 현상만 다루지 않는다. 현대 금융공학이 어떤 메커니즘으로 설계되었고, 그것이 왜 버블을 반복적으로 만들어낼 수밖에 없는지를 명확하고 쉽게 설명한다.

📖 버블의 역사와 유형
저자는 역사 속 7가지 버블 사례를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한다.

- 금융에 의한 버블

- 정책에 의한 버블

- 낙관론에 의한 버블

원인이 무엇이든, 버블의 본질은 자산 가치와 실물 경제 간의 커다란 괴리다.
비누거품이 표면장력이 약해질수록 작은 충격에도 터지듯, 경제 버블도 괴리가 커질수록 작은 변수에도 붕괴된다.
그래서 우리는 버블이 언제 터질지를 예측하기 어렵다.

📌 지금 이 시점의 시의성
이 책의 내용은 지금 시점에도 매우 적절하다.

한국에선 부동산 거품 논란이 오래 이어지고 있고(금융에 의한 버블),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가 급등하며 한국 주식의 적정가치 논쟁이 치열하다.(정책에 의한 버블) 미국 시장은 관세 리스크 속에서도 AI 기대감으로 여전히 불마켓이다.(낙관론에 의한 버블)

그러나 실물경제와의 괴리를 읽어내는 것 자체가 어렵고, 설령 파악하더라도 그 괴리가 언제·어떻게 해소될지는 사실상 예측 불가에 가깝다.

💡 버블을 인지하는 법
저자는 버블의 3대 요소를 제시한다.

- 시장성(Marketability)

- 유동성(Liquidity)

- 투기심리(Speculation)

이 세 가지 조건이 갖춰졌을 때 우리는 ‘버블 속에 있다’는 사실을 인지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럴수록 감정을 자극하는 내러티브를 경계하고, 차가운 숫자와 데이터에 주목해야 한다.

⚠️ 내러티브의 함정
남의 내러티브에 빠진다는 것은 곧 평범한 군중 속으로 들어간다는 뜻이다.
주식을 현금화할 때, 시장은 제로섬이란다.
거품은 가까이 갈수록 사라지는 신기루와 같다.
투자는 리스크를 지는 일이고, 남들과 똑같은 리스크를 진다면 안정적인 리턴을 기대하기 어렵다.
투자는 평범한 군중이 아니라 예리한 개인으로 남아 있어야 한다.

🎯 결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 제로섬 게임이라는 현실 직시

- 독립적 사고

- 거시경제적 관점

❗️Cui bono?
결국, “내러티브를 만들고 퍼뜨리는 자”가 군중을 움직이고 버블을 키운다는 생각이 든다. (적어도 이용한다.)

그렇다면 투자자는 그 이야기에 빠져드는 대신, 개인으로 남아 차갑게 시장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냉정한 분석과 독자적 판단—이것이 버블 시대를 살아가는 유일한 생존 전략 아닐까 싶다.

예리한 개인이 되기 어렵다면, 저자가 알려주는 유용한 투자 전략을 따르도록 하자.

버블, 새로운 부의 지도

홍기훈 외 1명 지음
청림출판 펴냄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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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hyun Cho

@sunhyunchofs12

경제적 갈등이 군사적 충돌 만큼이나 세계 질서를 재편해왔다.

역사적으로 선진국은 자유무역을 선호한다.
반면 개발도상국은 산업기반이 약한 자국 시장을 지키기 위해 보호 무역을 유지하려 한다.

아마도 선례가 깨진 것이 19세기 영국과 청의 무역이었을 것이다. 영국의 선진화된 산업기계들도 청나라의 인해전술을 감당할 수가 없었다. 영국의 은은 계속 청나라로 순유출 되었고 이렇게 아편전쟁의 동인이 발생했다.

강대국은 군대를 자유무역을 강제하는 수단으로 활용했지만, 결국 그것은 강탈에 가까운 무력 충돌로 이어졌다.

지금 미국의 관세 전쟁을 보면 이와 비슷해 보인다.
자유무역을 전세계에 전파했던 압도적 1강 미국이 관세 장벽을 높이 세워 자국 시장 지키기에 나섰다.
청나라에 있어서, 기존 경제의 상식을 깨트릴 무기가 압도적 인구였다면, 미국은 압도적 시장과 기축통화 발권력이 주무기다.

영국은 팍스 브리타니카를 지키기 위해 결국 진짜 전쟁을 선택했다.
미국은 관세 장벽으로 팍스 아메리카나를 지켜 낼 수 있을까?
아니면 인플레이션, 산업경쟁력 약화, 기축통화 지위 상실로 결국 진짜 무기를 선택할 것인가?

경제 전쟁의 흑역사

이완배 지음
북트리거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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