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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만의 휴식 (마음의 평안과 자유를 얻은)의 표지 이미지

30년만의 휴식

이무석 지음
비전과리더십 펴냄

#30년만의휴식 #이무석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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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마음이면서도 자기가 모르는 마음이 무의식이다. 자신을 이해하는 것은 자신도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자신의 무의식을 이해하는 것이다.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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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차장님이 @_derrick.kim.17_ 한번 읽어보라고 추천하며 빌려주신 책
응? 다 읽고나니 혹시 내 ‘마음속의 아이’는 어떤 결함이 있는지 생각해보라고 빌려주셨던걸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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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박사인 저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이) 사람들의 정신적인 문제를 무의식 속에 살고 있는 자신의 어린시절 ‘마음속의 아이’가 갖게된 어떠한 결함으로 부터 찾아낼 수 있다고 말한다. 책에서 소개하는 나름의 예시들을 보면 그 이론?에 신빙성이 있고, 당연히 성격이 만들어지는 유년 시절이 자신의 성격과 자아를 만드는데 많은 영향을 주는 것에 의심의 여지는 없다. 하지만 모든 정신병 또는 마음의 병의 원인을 그 ‘마음속의 아이’로 한정짓는건 조금 비약은 아닐런지. 왜냐면 난 건강한 (아무런 결함이 없는) 유년시절을 보낸 사람도 청소년기는 물론 어른이 되어서 겪은 전혀 새로운 상처를 통해 마음의 병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마음속의 아이’ 범위를 조금 더 넓혀서 ‘어제까지의 내’가 살면서 형성된 어떤 상처들이 마음의 병의 원인이 된다고 말하는게 맞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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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whereareyou #프로이트 #일정량의정신에너지 #방앗간저울 #금은방저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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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요. 작가의 목소리. 문장이 다소 서툴러도 좋은 목소리를 가진 작가의 글을 읽으면 힘이 느껴지잖아요. 좋은 문장이 중요한 건 이 목소리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문장이 목소리를 분명하게 드러내주거든요.” P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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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이 있고 북토크가 있고 글쓰기 강의가 있다. 로맨스도 있다. 어쩌면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들 주변의 뻔한 이야기. 소설 작가가 쓸 만한 평범한 이야기. 그래서 슴슴한 평냉 같은 소설이지만 그 평범함이 편안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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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타그램 #책 #독서
#bookstargram #bookreview #book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황보름 지음
클레이하우스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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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블헤드님의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게시물 이미지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황보름 지음
클레이하우스 펴냄

읽었어요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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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obeulhedeu

잠에서 깨어나면서 내가 제일 먼저 하는 동작은, 잠결에 일어서 있는 그의 페니스를 쥐고 마치 나뭇가지에라도 매달린 듯 그렇게 가만히 있는 것이었다. ‘이걸 쥐고 있는 한 이 세상에서 방황할 일은 없겠지’라고 생각하면서. 지금 와서 이 문장을 곰곰 생각해보면, 이것 말고는, 이 남자의 페니스를 손으로 꼭 감싸쥐는 것 말고는 바랄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의미였던 것 같다.
지금 그는 다른 여자의 침대에 있다. 아마 그녀도 내가 그랬던 것처럼, 손을 뻗어서 그의 페니스를 쥘지도 모른다. 여러 달 동안 그 손이 눈앞에 아른거렸고, 그 손이 내 손인 것만 같았다. 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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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적인 첫 문단에 동공이 커지고서야 경주의 작은 도서관에서 이 책의 앞부분을 읽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때도 이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았다는 띠지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작년에 처음 한국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기 전까지 (누군가 한 명은 매해 받았을) 노벨문학상 수상작 따위, 눈에 들어오지 않았기에,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나 보다. 하지만 기간제 베프가 이 작가의 책을 권하여 이 작가의 책을 세 권이나 샀고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되었다.
그놈의 노벨문학상 평가 기준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한강 작가의 어둡고 우울한 전개도, 아니 에르노의 이 끈적하고 적나라한 (글자 그대로의) ‘집착’은 마치 처음 맛 본 홍어와 과메기같이 기분 나쁜 거부감이 든다. 다만 집착이라는 소재 하나로 장편 소설 전부를 다이내믹하게 이끌어 가 끝을 내버리는 확장성은 작가의 내공이 얼마나 깊은지 감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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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타그램 #책 #독서
#bookstargram #bookreview #book

집착

아니 에르노 (지은이), 정혜용 (옮긴이) 지음
문학동네 펴냄

읽었어요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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