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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당신의 생일입니다.
움직이지 말고 거기 그냥 있어요.
나는 아직 꽃을 들고 있습니다.
당신은 손 밑에서 흔들리는 캔버스로 몸을 돌립니다.
당신의 붓으로 물감을 찍습니다.
빨간색, 파란색, 하얀색, 검은색이 튀어나옵니다.
당신은 나를 색채의 물결 속으로 인도합니다.
갑자기 당신은 나를 땅에서 끌어올리고 당신 자신도 뛰어오릅니다.
마치 이작은 방이 너무나 좁다는 듯이 당신은 몸을 일으킵니다.
팔다리를 뻗으니 바닥에서 천장까지 닿습니다.
당신은 고개를 뒤로 젖히고, 내 고개도 돌리려고 합니다. 우리 둘이는 함께 아름답게 장식된 방위로 떠올라 날아갑니다.
우리는 창문을 가로질러 나가려고 합니다.
창밖에서 구름과 푸른 하늘이 우리를 부릅니다.
- 벨라 샤갈 <불을 밝히며> 중에서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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