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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jana Amika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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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그림일기의 표지 이미지

고양이 그림일기

이새벽 지음
책공장더불어 펴냄

고양이 그림일기!

“이새벽
고양이와 식물을 기르며 기록하는 일러스트레이터."
책을 펼치면, 왼쪽 첫페이지에 나뭇잎들 위에 장군이(작가의 집고양이)가 누워 있는 그림 위로 작가의 소개가 이렇게 적혀 있다.

그러려니하고 펼쳤다, 그냥 고양이 이야기일것이라고, 내가 고양이라는 검색어로 책을 골랐기 때문이다.

“이른 봄에 일찍 자라는 식물은 아직 남은 꽃샘추위가 오면 그 며칠 안 되는 밤에 얼어죽을 수 있습니다. 표지의 장군이와 흰둥이가 하는것처럼, 화분이나 낙엽같은 것을 하룻밤 덮어 놓고 재우면, 꽃샘추위를 무사히 넘길 수 있습니다.”
이 말은 고양이 그림일기를 다 읽고 나서야 다시 책을 폈을 때, 나의 눈에 확 들어와 가슴으로 내려 앉았다.

마당이 있는 집에서 집고양이와 마당냥이를 함께 돌보며 살아가는 이야기!
이새벽자가에게선, 그의 그림일기에서는 환경과 생명을 사랑하며 배려하며 온몸으로 소통하는 날들이 그려져 있다.

한페이 두페이지 넘기고 2월 29일 눈이 많이 왔다는 이야기기 열리면서, 12월 28일 흰둥이는 겨울에도 거르지 않고 매일 영역을 들어보러 나갔다는 이야기까지!
봄을 향해 가는 계절인 2월 말에 눈이 내리고 길고양이에서 마당냥이로 실내와 마당 그리고 마당밖 대문을 열고 나가 골목을 누비며 다시 돌아오는 외출냥이인 흰둥이와 눈을 뜰무렵인 아가때부터 실내에서 자란 장군이와의 생활일기,
그 속에서 생명으로 태어나 생명을 유지하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나자 마자 영역에서 살아남기 위해 영역싸움을 할 수 밖에 없는 날들의 고됨과, 그런 야생의 언어와 집에서 사람과 오롯이 함께 한 장군이의 언어는 닮은 듯 너무도 다를 수 있음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니, 아! 그렇구나라고 깨닫고 인지하는 동시에 작가의 따뜻한 성품과 배려가 나에게로까지 전해오는 듯한 느낌을 감출수 없었다.

생명을 발견하고 한끼 식사를 내어주면서 볼 수 있는 풍경들 속에서 공존함의 사랑일기, 애잔한 이별의 슬픔까지도 추억의 사랑자락으로 남는 이야기!

잔잔하다,
그리고 깊게,
가슴 속으로 내려 앉는 ‘쉼’표과 ‘숨’표를 얻은 듯한 그림일기이다.

한편의 영화와 같은,
잔잔한 영역을 공유하는 인간과 고양이의 언어들의 하모니같은
그림책이라 여겨보며, 나의 인생 극장에서 등장하는 우리 집의 다섯 고양들의 몸짓언어와 그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기억 속 필름을 돌려 본다. 늦은 새벽에....
2020년 3월 20일 새벽 2시19분을 맞이하며...
👍 힐링이 필요할 때 추천!
2020년 3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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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jana Amikato

@cejanaamikato

역시 류시화.

사람에 대해, 그리고 꽃과 바이올린딱정벌레에게
생명이 생명에게 느끼는 공감과 위로함을,
그리고 존재함, 그 자체를 귀하다고
시어로 알려 준다.

꽃샘바람에 흔들림 속의 들꽃
견디고 다시 꼭 피어라는 그의 바람을

모든 이들에게
시어들로
닿기를 바라는 시인이라
참 좋다.

꽃샘바람에 흔들린다면 너는 꽃

류시화 (지은이) 지음
수오서재 펴냄

👍 에너지가 방전됐을 때 추천!
2022년 4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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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류시화.

사람에 대해, 그리고 꽃과 바이올린딱정벌레에게
생명이 생명에게 느끼는 공감과 위로함을,
그리고 존재함, 그 자체를 귀하다고
시어로 알려 준다.

꽃샘바람에 흔들림 속의 들꽃
견디고 다시 꼭 피어라는 그의 바람을

모든 이들에게
시어들로
닿기를 바라는 시인이라
참 좋다.

꽃샘바람에 흔들린다면 너는 꽃

류시화 (지은이) 지음
수오서재 펴냄

👍 에너지가 방전됐을 때 추천!
2022년 4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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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장의 시 외투가 마음에 걸린다.
펫친인 작가님의
책을 이제야
집으로 모셔왔다.

왕래가 있는 페친은 아니지만,
초설시인과 친분이 있는
이동훈 시인의 시라서 알게 되어
감사하다.

외투,
내게 주어진 외투는 내 것이 아니라,
또 다른 나인 네게 가야할것만 같아
마음이 머뭇거리게 된다.

몽실 탁구장은
이미 이율리아 선생님의 낭독으로 만나
마은 속에 오랫동안 박혀 있었던 터라,


귀한 생각의 시인을 만나 감사한 마음이
몽실 몽실 거려 오른다.

몽실 탁구장

이동훈 (지은이) 지음
학이사(이상사) 펴냄

읽고있어요
👍 답답할 때 추천!
2022년 4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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