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좀 소프트한 책이 읽고 싶어서...치매와 말기 담도암 동시에 걸린 아버지와 함께 한 마지막 76일에 대한 3 자매 중 막내 딸의 이야기. 참 슬픈 이야기다. 나도 나이 드신 부모님, 그리고 장인, 장모님이 계시기에 솔직히 남 이야기 같진 않았고, 나한테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에 더욱더 마음에 와닿았다. 작가의 아버지는 돌아가셨다. 하지만, 이 76일 동안의 기록은 밝고, 배려심 깊고, 희망적이다.
이 모든 감동은 가족이기에, 가족이라는 그 단순하지만, 우주보다 위대한 이유만으로 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