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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심은 사람

장 지오노 지음
두레 펴냄

#책장털이캠페인📖
이 책을 읽게된 계기는 간단하다. 내 책장에는 수많은 책이 쌓여져 있는데, 1. 예전에 읽었는데 줄거리가 기억 안남, 2. 반쯤 읽다가 쳐박아둠, 3. 사놓고 안읽음 - 의 책들이 많다. 그중에서 유난히 얇아보이는 책으로 정했다!
앞으로 책장에 쌓인 책들을 10월안에 다읽는것이 목표다.

이 책은 저 세가지 중 1에 해당했나보다. 중간중간 초딩 내가 열심히 읽으려고 시도한 형광펜 흔적, 귀여운 낙서를 발견하고 혼자 웃었당ㅋㅋㅋㅋㅋ 귀여워서 하나 첨부

책의 줄거리는 간단하다. 주인공이 오지를 여행하던 중 어떤 늙은이, 엘제아르 부피에를 만난다. (책에서 늙은이라 묘사되어있는데 사실 이남자 나이는 55살이다.) 그는 농장에서 평범하게 살던중 외동아들과 아내를 잃었다. 그러던 중 나무가 없어서 이곳이 죽어간다 생각해, 매일매일 나무를 심는다.
이를 본 주인공이 30년후면 떡갈나무 1만그루가 아주 멋있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엘제아르는 만일 하느님이 30년후까지 자신을 살아 있게 해준다면 그동안 나무를 아주 많이 심을 것이기 때문에 이 1만그루의 나무는 바다의 물 한방울과 같을것이라고 말한다. 이듬해 1차세계대전이 끝나고, 전쟁터에서 살아남은 주인공은 다시 그곳을 찾는데, 물이 없던곳에 물이흐르고 아주 울창한 숲이 되어있었다. 심지어 정부 고위 간부가 그곳을 나무 베지 못하는 지역으로 선정하기 까지 했다. 계속 나무심기를 반복한 덕분에 황폐한 황무지가 아름다운 마을이 되었다.

여기서 한 개인의 행동으로 모두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칠수 있다는 점과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절대 늦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을 읽다보니 40살에 처음으로 일본어 공부를 시작하셔서, 50살인 지금 원어민 처럼 말씀하시고 뉴스도 읽으시는 우리 본부장님이 생각났다. 1년에 심은 1만그루의 나무가 때론 다람쥐의 습격도 받고, 폭풍우가 몰아쳐 다 시들수도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엘제아르처럼 꾸준히 심다보면, 그런 슬럼프는 바다의 물 한방울 같은 존재고, 아름다운 마을을 맞닥드리지 않을까!ㅎㅎ
2020년 4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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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아갈 수 없어, 하지만 계속 나아갈거야.

대학교 후배가 인생책이라고 생일선물로 선물해준 책.
생일에 책을 받아본 것은 처음인지라, 게다가 내가 읽고 싶은책이 아닌 추천책이라니! 설레는 마음으로 책장 한장한장 넘기다가 나에게도 인생책이 되었다.

의사로서의 그의 삶도 물론 대단하지만, 그보다는 죽음을 대하는 그와 그의 아내(루시)의 마인드를 본받고 싶은책.

앞으로의 인생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게되면 누구나 좌절하고 왜 하필 나일까? 라는 생각을 할것이다. 그러나 폴은 그 다음을 기대한 사람이었다. 아직 태어나지 않은 딸 케이디를 떠올리고, 본인의 의사 생활을 통해 많은 환자를 구했다. 그럼에도 힘든 투병생활 속에서 작가가 느끼는 솔직하고 많은 감정들에게도 공감이 가는책.

숨결이 바람 될 때

폴 칼라니티 지음
흐름출판 펴냄

2022년 1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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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레오 시리즈의 7편
히가시노 게이고는 전기공학과 출신의 소설가인데, 그래서 물리학과 범죄를 결합한 내용이 흥미진진했다.
책은 두꺼워도 단편으로 되어있어서 킬링타임용으로 괜찮다. 다만 단편으로 되어있다보니 전반적으로 비슷한 전개로 끝으로 갈수록 약간 흥미가 떨어졌다는건 아쉬운 부분.

허상의 어릿광대

히가시노 게이고 (지은이), 김난주 (옮긴이) 지음
재인 펴냄

2022년 7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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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ukeurim

작가가 이 책을 24살의 나이에 썼다는 것이 믿기지않을 만큼, 작중인물 세명의 감정에 대한 묘사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특히 개인적으로 마지막 부분에 폴이 시몽곁에 있으면서도, 결국 로제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는.. 로제가 생각나는 그 감정에 대해 매우 사실적이고 납득이 갈만큼 묘사했다. 시몽은 그녀를 옆에서 보고 있음에도 잡을 수 없는 점차 희미해져가는 느낌 또한 잘 표현했다.

줄거리 자체는 요즈음 이런 내용의 사랑 이야기가 워낙 많아서인지,, 그닥 특별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 책이 흥미로운 이유는 작가가 작중인물의 심리와 또 여러가지 배경에 대한 묘사가 매우 섬세하기 때문이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민음사 펴냄

2022년 4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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