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이란 급류, 그러니까 모든 것을 휩쓸어 자신이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끌고 가려는 압도적인 강물과 같은 것이지요. 여러분은 그런 급류 속에 있는 것입니다. 그럼 이상이란 무엇일까요? 그건 여러분의 손에 들려 있는 작은 나무토막 같은 겁니다. 급류에 휩쓸리지 않으려면 그 나무토막을 강바닥에 박고 버텨야만 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급류의 힘이 너무 강해 질질 끌려가기 쉬울 겁니다. 그렇지만 강바닥에 박은 나무토막이 없다면 우리는 급류의 힘에 저항할 수도 없을 겁니다." - P284
작은 나무토막과 같은 이성을 조금 더 커다란 나무토막으로 키우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철학과 성찰이 아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