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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은 (떠나올 때 우리가 원했던 것)의 표지 이미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은

정은우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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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그저 그런 여행 에세이들이 너무 많아진데다가 코로나 때문에 꼼짝을 못하는 상황에 슬퍼지기만 할까, 더이상 읽지 않으려 했다. 순전히 스케치에 이끌려 읽기 시작했는데 작가의 가치관이 너무나도 내 취향이다. 와, 이런 남자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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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도 삶도 결국 선택이 포개진 결과이자, 그것이 옳았다는 것을 정당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증명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선택하는가가 아니라 어떤 기준을 세웠는지와 그에 따른 결과를 받아들이겠다는 각오이다. (p.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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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스럽지 않은 것들, 사소한 것들을 기록하다 보면 앞으로 이렇게 소소하게 쓰고 그리면서 살아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특별할 것없는 일상의 작은 순간을 멋지게 도려내 잊을 수없는 글로 남겨 두는 것. 그 과정을 통해 쓸모없는 것들에 대한 사소한 긍정과 자신에 대한 상냥한 체념을 배운 덕분이다. (p.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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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란 떠나기 전의 설렘부터라는 말을 많이한다. 그렇다면 일상으로 돌아온 후 추억을 떠올리는 일 역시 여행이라 부르지 못할 이유가 없다.(p.189)
👍 떠나고 싶을 때 추천!
2020년 4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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