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서님의 프로필 이미지

장민서

@jangminseo

+ 팔로우
마왕 신해철 (신해철 유고집)의 표지 이미지

마왕 신해철

신해철 지음
문학동네 펴냄

우울한 일상의 반복이었을 때 하현우의 <일상으로의 초대> 영상이 위로가 됐었습니다. 그때 원곡자가 아저씨였음을 알았고 아저씨는 어떤 글을 어떻게 쓰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이 생각났습니다.

‘Book’이라는 폴더에 아저씨가
평소에 적어놨던 글들. 유고집.

아저씨를 키우신 어머니와 <그대에게>의 뒷이야기, 아저씨가 말하는 ‘플레이보이’ 정도가 기억에 남지만 대체로 썰렁했습니다. 그래서 더 정이 간 것 같아요. 또 처음에는 정치 혐오증 환자라더니 나중에는 더이상 정치에 무관심한 것이 자랑인 것처럼 살진 않을 거라는 아저씨를 보고 저도 이제는 정치에 관심을 가져볼까 합니다.

카페에서는 잘 참았지만 집에서 추모의 글을 읽을 때는 꺽꺽 울어댔습니다. 너무 아쉬웠거든요. 아저씨는 팬들에게 있을 때 잘하라고 하셨지만 저는 그때 아저씨 팬도 아니었는데 어떻게 아저씨에게 잘할 수 있었겠습니까.

더이상 버틸 힘이 없고 일어설 힘이 없고 세상이 다 끝났다고 생각될 때 거울을 보면 나를 믿는 단 한 사람이 그 안에 있다고 하셨죠. 저를 믿는 사람이 그 사람이라고 해줘서 고맙습니다. 저도 이제 그 사람을 보고 한 사람을 떠올릴게요.

아저씨 보고 싶어요.





일상으로의 초대





내 마음 깊은 곳의 너





나에게 쓰는 편지
2020년 5월 5일
0

장민서님의 다른 게시물

장민서님의 프로필 이미지

장민서

@jangminseo

반복되는 일상 속 문득 이런 생각을 한다
‘나는 왜 이러고 살지? 왜 안 죽고 살지?’

카뮈는 부조리한 인간과 두 반항을 말한다
회피형 반항인 자살과 버팀형 반항인 살자

영원히 돌을 밀어 올리는 벌을 받은 시지프
카뮈는 이를 진정한 행복한 인간이라 말한다

부조리를 의식하고
그럼에도 슬기롭게
버틴 여러분들에게
수고했어요 오늘도

시지프 신화

알베르 카뮈 지음
민음사 펴냄

2023년 2월 22일
0
장민서님의 프로필 이미지

장민서

@jangminseo

  • 장민서님의 시크 게시물 이미지
나는 일부 프랑스인의 특징을 빼다 닮은 한국인이었다.
그럼에도 한국에서 프랑스를 찾는 이유를 잘 못 찾았다.

어디를 가도 장점과 단점은 공존하고
내 단점과 남의 장점은 도드라지니까.

그런데
‘편하다’가 두 가지를 내포하고
‘편리하다’와 ‘편안하다’인 것은
몰랐다.

*

프랑스인들은 ‘편안’해서
쓰던 걸 계속 쓴다고 했다.
난 얌전히 내 손에 쥐어진
걸 가만히 보고 생각했다.

신형 아이폰 13 미니,
편한 건지 모르겠는.

시크

조승연 지음
와이즈베리 펴냄

2022년 2월 16일
0
장민서님의 프로필 이미지

장민서

@jangminseo

  • 장민서님의 널 위한 문화예술 게시물 이미지
저자는 향유라는 단어가 달갑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난 예술을 향유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예술의 가치를 누리어
갖게 되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고로 나는 이 책에
고마울 따름이다.

덕분에 예술을 경험했고
예술을 향유하게 됐으니.

널 위한 문화예술

오대우.이지현.이정우 (지은이) 지음
웨일북 펴냄

2022년 2월 15일
0

장민서님의 게시물이 더 궁금하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