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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의 시대, 사유의 회복
법인 지음
불광출판사 펴냄
스님이 쓴 책들은 대부분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이 들어서 좀 피하는 경향이 있다. 이 책은 제목만 봐서는 전혀 스님이 쓴 책으로는 보이지 않아서 덥석 집었는데 아뿔싸...
그러나 이 책을 읽고 그동안 내가 스님들이 쓴 책에 대해 선입견이 있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법인 스님은 이 책에서 본인의 경험과 그간 스님께서 생각해 온 불교사상을 현실에 맞게 재미있게(이것이 맞는 표현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야기 해준다. 선문답같은 책이 아닌 읽으면서 “아...맞네”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다른 사람에게도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우리 사회의 힘 있는 이들의 반성문에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매후 모호하고 표정없는 문법으로 사과한다는 것이다. “매우 유감으로 생각합니다...”(p. 61).”
“많이 배웠으나 잘못 배운 사람들은 대개 모호한 문법으로 사과한다. 왜 그렇게 말하는가. 진실의 핵심과 책임을 피해가고 싶기 때문이다(p. 62).”
“기계는 소통을 하고 있는데 인간은 불통하고 있는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는 셈이다(p. 190).”
“수행 혹은 명상하는 뜻은 무엇인가.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고 불안하게 하는 문제의 핵심을 바로 보고 그 원인을 해체하는 것이 아닌가. 명상은 번거로운 세속잡사를 벗어나 잠시의 안온과 평안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 정직하고 당당하게 불편한 진실과 마주하지 않고 문제의 핵심을 외면하고 그저 고요함이 주는 평온에 매몰되는 것은 명상수행이 아니라 환각이다(p. 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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