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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노래

김성일 지음
알마 펴냄

상상력이 부족한 나같은 사람을 위해
책표지에 이미 우주와 별을 담은 누군가가 ‘되고싶은 생명체’를 
친절히 나타내준 단편소설, 별들의 노래.

몰입감이며, 궁금증이며, 모두가 만족스러웠지만
‘이게 끝?’
이란 생각이 들만큼 갑자기 소설이 끝나버렸다.

허무했다.

책을 읽으면서 인용문 하나 남기지 않은 유일한 책이었지만,
그래도 읽은 내용의 배로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었다.

‘노숙자’ ‘홈리스’ 인 영준을 보며
LA에 있었을 때, 그리고 샌프란시스코를 갔었을 때의
노숙자들이 생각났다.

대학 시절, 서울에 면접보러 간다고 새벽부터 부산역에 갔을 때
그 때 소주와 몇 안되는 건어물을 안주삼아 새벽까지 노래를 부르던
노숙자 무리들도 생각났다.

각자가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정도로 시간을 쓰고,
공간을 사고,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나름의 삶의방식이 다르다는 이유로
손가락질 받아서도 안되는 것이란걸 느꼈다.

그리고 ‘행복’을 몰라서가 아니라 ‘포기’해서가 아니라
너무나 닿을듯 있기 때문에 더 손놓고 살아갈 수도 있다는 것.

내가 조금만 노력하면 잡을 수 있을 것 같은 거리에 있으니,
언제 여유 생기면, 언제 한번 시간내서, 할 거라고
미루게 되는 것이다.

살면서 드라마 ‘굿와이프’에서 김혜경변호사가 한 말이 항상
잊혀지지 않게 많이 떠오르곤 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도 생각했다.

#허허하고 #외로우면서 #긴어둠의터널을 지나는 기분이
들었던 소설 ‘별들의 노래’

-

‘사람들은 눈앞에 행복을 위해 진실을 안봐, 
하지만 그렇다고 진실이 달라지진 않아.’

(드라마 ‘굿와이프’ 중에서)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추천!
2020년 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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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기전에2닦기님의 가벼운 나로 살고 싶은 당신에게 게시물 이미지
작가의 심리학에 대한 경험과, 여러 심리학적 용어들 중간중간의 전문가로써 담아주신 내용은 삶의 지침서라 해도 될만큼 유익했다.

건강한 경계, healthy boundaries 에 대한 개념과 의견에 많은 공감이 느껴졌다.

그리고,

SNS로의 소통을 감옥에 갇혀있는것과 일맥상통한다는 의견에도 많은 공감을 할 수 있었다.

작가의 말처럼 삶의 기본값은 고통이다. 이를 받아들이고 이세상에 내가 나의 존재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나라는 생각, 믿음이 보다 건강한 내 삶을 유지해가는 길임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다.

그러니 사사로운 것들과 말들이 너무 연연하지 말 것이며 내 자신을 제일 먼저 믿어 볼 것.

-

특히 좋은 것일 수록 적당하고 과하지 않게 대하는 지혜를 가져보면 어떨까.

선생님의 말씀이 정말 그런지 혹은 다른 각도로 그 문제를 바라보고 분석해야라는 것은 아닌지를 독자적으로 생각해 봐야 한다.

#확증평향
#인지행동치료
#개인심리학
#긍정심리학
#손실회피
#밴드왜건효과
#애착이론
#대상관계이론
#인지부조화

(가벼운 나로 살고 싶은 당신에게, 시몬 김)

가벼운 나로 살고 싶은 당신에게

시몬 김 지음
성안당 펴냄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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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기전에2닦기님의 외계인 자서전 게시물 이미지
지구, 인간, 삶에 관한 보고를 하는
순수한(인간의 관점에서) 외계인 아디나.

아디나의 시각은 다채로왔다.
뻔하지 않았다.
그런 면에서 아디나가 참 부럽다.

그래서 그녀가 쓴 <외계인 자서전>이란 책도
인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겠지.

사랑하는, 사랑했던 그 모든 건
나를 기쁘게 하고, 또 슬프게 한다.

아디나가 지구에 대해 어떤 단어를 남겼을지 생각하며
이 책을 덮는다.

-

”인간으로 산다는 건 때론 의학적으로 절대 해명되지 않는 이상한 이유들로 고달파요.“

”인간은 자기 삶이 충분히 힘들지 않다고 생각했는지, 롤러코스터를 발명했어요.“

”정말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요.“

”언어는 경험 앞에서 한없이 초라해요.
내가 가장 깊이 사랑했던 것들과 가장 깊이 슬퍼했던 것들은 말로는 표현되지 않았고 결국 팩스로 보낼 수도 없었어요.“

- 아디나 -

외계인 자서전

마리-헐린 버티노 지음
은행나무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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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km씩 뛰고있는 요즘.

이렇게 매일 뛴 지도 이른 좀 3월 중순부터 시작해 벌써 겨울을 앞두고 있다.

나의 러닝 데이터에 대한 자신감은 전혀 없지만,
꾸준히 지금까지 해옴에 대한
나 자신에 대한 뿌듯함은 있다.

이 책에사 나오는 대단한 러닝코스들과
더 대단한 러너들에 비해 내가 달리는 이 곳과,
나는 보잘것 없는 수준이지만,

그럼에도 그 곳도 좋다면,
나의 이 길도 좋다. 라는 결론을 내린다.

실내 러닝을 하는 내가 언젠가
정말 멋진 곳에서 러닝할 그 날이 오길 바라며.
오늘도 뛸 수 있음에 감사하자.

러너의 세계

Lonely Planet 지음
인간희극 펴냄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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