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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포리스트 카터 지음
아름드리미디어 펴냄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포리스트 카터
이 책은 과거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인디언들의 인간과 자연에 대한 지혜로운 삶의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물질문명과 피폐해져가는 도덕적 삶을 살고 있는 종교인을 비롯한 인간들에게 자연이 주는 고마움과 우리 주변의 작고 소중한 모든 생명체들에 대해서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는 교훈적 가치가 있는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은 저자의 어린 시절 가슴 뜨거운 성장기를 그린 자전적 소설이며 인디언의 생활 철학을 엿볼 수 있는 인문도서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인디언의 생활을 통해 현대사회가 잊고 있었던 자연의 신성함과 동물에 대한 애정, 자연의 이치를 깨닫고 가슴이 전하는 영혼의 삶을 부모 잃은 다섯 살 꼬마는 이 책을 읽는 독자라면 누구라도 진한 감동을 느꼈을 것입니다.
저자는 자신의 소년 시절을 따뜻한 시각으로 되돌아봄으로써 어떻게 자연과 일치하는 삶을 살 수 있는지 보여 주고자 했으며 부모가 죽고 난 후 할아버지와 할머니와 산속에서 살면서 가슴 따뜻했던 날들을 맑은 영혼이 숨 쉬는 삶이라고 느꼈습니다.
몸의 고통을 느끼는 것은 육체의 마음뿐이고, 영혼의 마음은 영혼의 고통만을 느낀다.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은 인디언의 세계를 어린 소년의 순수한 감각으로 묘사한 자전적 소설로, 발간 초기에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저자 사후 12년이 지난 1991년 제1회 애비(ABBY)상을 수상했으며, 그의 작품은 모두가 인디언의 생활과 투쟁을 소재로 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책의 내용과 전혀 무관하게 1976년 뉴욕타임즈는 포리스트 카트가 인종차별주의자 아서카트와 동일 인물이라고 폭로한 것입니다. 작가는 인종차별주의자로 백인 우월주의의 표상인 kkk의 리더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으며 그의 친척들은 그가 인디언 혈통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진실은 어둠 속에 작가와 함께 묻혀 있습니다. 이 책이 자전적 소설이든 꾸며낸 허구의 소설이든 이 책이 가져다주는 본질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따뜻한 남쪽나라 통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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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돌이
이 책 저자가 kkk 리더라고 할 때 너무 배신감이 들기는 했지만 이 책만은 정말정말 따뜻하고 좋은 책인 것 같아요:)
2020년 9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