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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터스/리사 프라이스
이 책은 미래의 세상에 타인의 육체를 대여하는 렌탈서비스라는 공유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막대한 부를 축적하려는 거대한 조직과 맞서 약자의 권리와 억압된 자유를 찾기 위한 로맨틱 스릴러입니다.
전쟁으로 인해 중장년층이 모두 사라진 시대, 미성년자와 노인들만 살아남아 노인들은 최하층민 중 부모 없는 미성년자에게 신체 대여료 자신들의 영원한 젊음을 유지하려 합니다.
이 책은 디스토피아를 배경으로 SF적 환타지적 소설로 인간 본성에 대한 어두운 단면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과거 영원불사의 생을 위해 불로초를 구하러 다닌 진시황이나 젊음을 위해서는 무슨 짓이든 서슴지 않는 요즘 노인들의 행태는 바뀐 게 하나도 없는 것 같습니다.
과연 겉모습만 젊다고 영원히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요. 인간성이 상실되고 기득권과 막대한 자본가, 불법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돈 많은 노인들은 바로 이런 욕망을 충족시킬 수 있는 ‘바디 뱅크’를 찾아와 고가의 금액을 내고 10대의 몸을 빌리게 됩니다.
돈을 위해 몸을 판 10대들의 뇌에는 신경칩이 삽입되고, 마찬가지로 그의 몸을 빌릴 노인의 뇌에도 칩을 삽입하는 수술이 행해집니다. 두 정신은 컴퓨터를 통해 연결되고, 10대가 꿈을 꾸며 뇌 속에서 잠든 사이 늙은 렌터는 그의 몸을 차지하고 신나게 젊은 몸으로 여러 가지 활동을 즐기게 되죠.
타인의 인생을 빼앗아서라도 영원히 젊음을 유지하고자 하는 인류의 오래된 욕망과 자본주의가 결합된 이러한 사업은 비단 스타터스의 소설 속 이야기뿐만 아니라 실제 현재에도 이러한 사업은 가속화되어가고 있습니다. 심지어 불법이 아닌 합법적으로 그들은 우리 마음속에 뿌리내리고 있고 젊음을 돈으로 사고파는 일들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세상입니다.
누구나 상상할 수 있는 미래의 세계, 아마도 그 세계는 지금 현재 진행인지도 모릅니다.
따뜻한 남쪽나라 통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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