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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의 기생충 열전 (착하거나 나쁘거나 이상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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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O

@gaon__lee0819
Review content 1Review content 2
머리말 선한 의도가 항상 선한 결과를 낳지는 않는다. (플레이펌프 vs 구충제) 책의 서두에 등장하는 '플레이펌프' 사례는 충격적이다. 아이들이 뛰어놀면 지하수가 펌프질 되는 이 기구는 겉보기엔 혁신적이고 감동적이어서 전 세계적인 후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비효율적이었고, 아이들을 노동으로 내몰았으며, 마을의 흉물이 되었다. 반면, 사람들의 주목을 받지 못했던 '기생충 구제 사업'은 학교 출석률을 25%나 높이고 장기적으로 아이들의 소득까지 증가시키는 놀라운 성과를 냈다. 7장 CEO 연봉과 기부금 우리는 대개 긴급하고 극적인 재난에 지갑을 연다. 하지만 저자는 재난 구호보다 말라리아나 결핵 같은 '일상적인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 비용 대비 사람을 살리는 효율이 훨씬 높다는 진실을 지적한다. 또한 자선단체를 고를 때 자기만족을 위한 소비가 아니라, 세상의 고통을 줄이는 가장 효율적인 투자여야 함을 강조한다. 8장 차라리 노동착취 공장 제품을 사라 이 책에서 가장 논쟁적인 부분은 아마도 '윤리적 소비'에 대한 비판일 것이다. 우리는 노동착취 공장 제품을 불매하고 공정무역 커피를 마시는 것이 도덕적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저자는 대안이 없는 빈국의 노동자들에게 공장은 그나마 나은 선택지일 수 있으며, 불매운동은 그들을 더 열악한 환경으로 내몰 수 있음을 말한다. 공정무역은 실제 가난한 농부에게 돌아가는 몫이 극히 미미하거, 최빈국이 아닌 중진국에 혜택이 집중되는 한계가 있다. 여기에 더해 저자는 차라리 저렴한 물건을 사고, 절약한 돈을 효율성 높은 단체에 기부하는 것이 세상을 더 크게 돕는 길일 수 있다는 주장을 한다. ※ 책을 읽은 뒤 공유하고 싶은 질문들 1. 총론: 착한 의도 vs 착한 결과 - 선의의 배신: 책에서는 '플레이펌프' 사례처럼 좋은 의도가 나쁜 결과(노동 착취, 흉물 등)를 낳은 경우를 소개합니다. 여러분의 삶에서도 좋은 의도로 시작했으나 결과가 좋지 않았던, 혹은 비효율적이었던 경험이 있나요? 이성과 감정의 줄타기: 저자는 '따뜻한 가슴(감정)'보다 '차가운 머리(이성/데이터)'를 강조합니다. 하지만 기부나 봉사는 감정적 동기 없이 지속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효율'과 '진정성' 사이에서 기부의 본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2. 기부와 자선의 효율성 - 재난 구호 vs 질병 예방: 우리는 지진 같은 긴급 재난에는 기부하지만, 말라리아나 기생충 같은 만성적 문제에는 둔감합니다. (도호쿠 지진 vs 빈곤 질병) 저자의 주장대로 '언론 주목도'가 낮은 곳에 기부하는 것이 더 합리적일까요? 내가 기부처를 정하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3. 윤리적 소비의 딜레마 - 공정무역의 허와 실: 공정무역 제품을 사는 것보다 저렴한 물건을 사고 차액을 기부하는 것이 낫다는 주장은 꽤 충격적입니다. 이 주장에 동의하시나요? 소비 행위 자체에 윤리적 의미를 부여하는 것(가치 소비)은 무의미한 것일까요? - 불매운동의 역설: 노동착취 공장 제품을 불매하면 오히려 빈곤층의 일자리가 사라진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열악한 일자리라도 없는 것보단 낫다"는 논리는 타당한가요, 아니면 구조적 문제를 방치하는 변명일까요? 4. 커리어와 삶의 방향 (진로 선택) - 직접 활동 vs 기부를 위한 돈벌이: "세상을 바꾸려면 공익단체에 취업하라"는 조언 대신, "돈을 많이 벌어 기부하라(Earning to give)"는 조언이 나옵니다. 만약 자녀나 후배가 진로를 고민한다면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나요? - 열정보다는 적성: 열정을 따르지 말고, 경력 자본을 쌓을 수 있는 곳으로 가라는 조언은 현실적인가요? '가슴 뛰는 일'을 포기하고 '잘할 수 있는 일(혹은 돈 되는 일)'을 선택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은 없나요?
냉정한 이타주의자 (세상을 바꾸는 건 열정이 아닌 냉정이다)

냉정한 이타주의자 (세상을 바꾸는 건 열정이 아닌 냉정이다)

윌리엄 맥어스킬|부키
1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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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O

@gaon__lee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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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령」 15P ● ‘육친의 철저한 보호 속에 갇혀 있다가 굶주림과 탐욕의 애증이 엇갈리는 세계로의 나아감, 자아의 뾰족한 새잎이 만나게 되는 혼돈의 세상’ 성인의 세상이 얼마나 잔혹한지 보여주는 작가의 무시무시한 표현. 27P ● 공동묘지에서 아버지의 묘를 바로 찾아내는 큰오빠의 모습은 그의 가장으로서 책임을 보여준다 45P ● ‘열심히 뛰다보니 자신이 그려 놓은 신화에 발이 묶여...’ 삶의 동력을 이끌어 주는 목표를 달성하자 공허함에 번아웃이 걸린 큰오빠의 허망한 모습을 보여주는 표현 이다. 52P ● ‘넘어지고 넘어지고 많이도 넘어져 가며 그 애는 미나 박이 되었다.’ 삶은 한계령같이 고달픈 언덕 같다. 우리들 역시 넘어지고 떠 넘어져 가며 언덕을 오르는, 또 하나의 미나 박이다. 「치숙」 72P ● 책 초반부엔 처음엔 숙부의 식충으로서 면모를 드러내지만, 점점 일본을 찬양하고 내선일체를 자신의 신념으로 삼는 화자의 어리석음에 고개를 절레절레하게 된다. 90P ● 하지만 채만식은 사회주의에도 비판한 ‘동반자작가’임을 염두에 둬야 한다. 화자의 숙부는 아내를 버리고 불륜을 저지른 사람이다. 그는 가정 유지를 위해 어떤 노력만 하지 않고 사회주의라는 모순된 사상에 몸과 마음까지 망가뜨린 기생충이란 사실은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젊은 느티나무」 102P ● 저자는 ‘보랏빛 공기’라는 표현을 통해 현실적으로 이루어지기 어려운 애틋한 사랑을 아름답지만 동시에 기묘한 보라색이라는 색상으로 나타냈다. 130P ● 하지만 젊은 느티나무에서 이복남매의 애틋한 재회는 약간이나마 그들의 미래에 희망을 더한다. 「까마귀」 148P ● 죽음을 앞둔 처녀와 가난하지만 살아있는 작가가 받아들이는 까마귀 의미 차이가 인상 깊다. 어쨌거나 삶과 죽음은 명확히 구분된다. 151P ● 죽음을 앞둔 여인을 사랑하는 가난한 문인 주인공의 정서를 표현할 때 타 문학작품의 구절을 인용하는 것이 인상깊다. 「발가락이 닮았다」 ● 성욕을 주체하지 못하고 낭비벽까지 있던 책의 등장인물 M은 생식 기능을 잃게 된다. ● 하지만 중매의 덕으로 결혼은 어찌하게 되지만 그의 타고난 인성은 자제하지 못했다. 그는 가정 폭력을 일삼으며 후의 자신의 파멸을 일으킨다. ● 그 후 그의 아내는 자식을 보게 되지만, M은 저질러온 업보 때문에 생식 기능을 잃은 자신의 아이가 아닐 거로 생각하며 의심의 늪에 빠진다. 정확한 확인을 위한 생식 검사를 받으러 가지조차 않는다. 181P 자기가 스스로 만든 재앙이라는 자작지얼(自作地孼) 이란 한자성어는 M의 인생을 단 네 글자로 함축해서 표현한다. 187P ● 그렇게 M의 업보 빔에 꼬셔하던 중 이 소설이 염상섭을 겨냥한 소설이었다는 해설을 읽고 놀랐다. 염상섭이 고자 난봉꾼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어 보이긴 하는데. ● 알고 보니 염상섭이 「표본실의 청개구리」로 발가락이 닮았다의 저자 김동인을 선 디스한 전적이 있었다. 청개구리 속 등장인물 미치광이 김창억은 김동인을 모델로 한 인물이었고 그를 알게 된 김동인이 이 소설로 염상섭에 맞불을 놓은 것이다. ● 서슬 퍼런 일제 강점기 시기에서도 소설로 디스하는 문인들의 대담함이란. 그래도 나중에 화해했다고 하니 다행이다만, 염상섭은 어떤 이유로 먼저 선 디스를 걸었을까? # 다음은 책을 통해 알게 된 단어들을 정리한 목록이다 27P 낙루(落淚) : 눈물을 흘림 30P 명멸(明滅) ”: 불이 켜졌다 꺼졌다 98P 기실(其實) : 그 실상은 101P 음전하다 : 언행이 의젓하고 점잖다 117P 비끄러매다 : 서로 떨어지지 안헤 붙잡아 매다 135P 등피(鐙皮) 바람을 막고 불빛을 밝게학위해 남포등에 씌우는 유ㅜ리로 된 물건 이울다 : 꽃이나 잎이 시들다 설멍하다 : 옷이 몸에 어울리지 않게 좀 짧은 듯 ㅎ다 136P 상노(床奴) 잔심부름 어린아이 137P 낙관(落款) 글씨나 그림을 완성하고 아호나 이름을 써 완성 기명절지(器皿折枝) : 여러 가지 꽃이나 그릇 과일 섞은 그림 삭정이 : 말라 죽은 가지 139 어름어름 : 우물우물 거리는 모양 143P 장정(裝幀) : 책 모양새 전반 의장 예모(禮貌) 예절에 맞는 태도 165P 채근(採根) : 어떤 일을 ᄄᆞ지어 독촉 167P 집어세다 : 주체 없이 마구 먹다 168P 고해(苦海) 괴로움이 많은 속세를 바다에 비유 기보(旣報) : 이미 알림, 알린 보고 178 사실(私室) : 개인의 방 182 일루(一縷) : 몹시 미약하여 겨우 유지되는 정도의 상태 184 붙안다 : 두 팔로 부둥켜안다
한계령

한계령

강신재 외 4명|(주)하서
3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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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릇한쿼카

@strange_quokka
지식에 대한 갈망이야말로, 가장 인간스러운 욕망이라 생각한다. 나는 이것이 인류의 문명을 찬란하게 만들었지만, 동시에 인류를 멸망시킬 수도 있다고 믿는 편이다. 그러니, 불세의 천재 과학자와 매드사이언티스트는 분명 종이 한 장 차이일 것이다. 결국 그 선을 넘지 않는 게 중요하지 않겠는가? 인간이라면 누구나 금단의 호기심을 품지만, 세상에는 생각만으로도 죄가 되는 사상이 있고, 영원히 머릿속에만 남겨둬야 할 질문들이 있다. 그래, 니나가와 교수의 창의력이 개미친 트롤링으로 변모하는 건 겨우 종이 한 장 차이고, 그건 마치 에이즈에 처음 감염된 놈과 같은 행위라 할 수 있겠지. ‘쾌락’이라고는 말했지만, 제 3자의 입장에서 봤을 때 그것이 과연 쾌락이라 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 마약한 것처럼 보이기도 했고, 좀비 같기도 하고. 다만, 정신착란의 원인이 원숭이로부터 기인한 기생충이라는 설정은 꽤 흥미롭고, 제법 SF적인 상상을 할 수 있어 좋았다. 게임으로 치자면, 라오어. 웹툰으로 치자면 김규삼 작가의 하이브가 생각나기도 했고. 10년 전쯤, 나는 기시 유스케의 <신세계에서>로 처음 그를 알게 되었다. 지금까지 읽은 일본 문학 중에서도 손에 꼽을 만큼 깊은 인상을 남긴 작품이다. <천사들의 속삭임>을 읽으며 그 작품이 문득 떠올랐다. 두 소설 모두 인간의 본성과 사회의 어둠을 다루지만, 그 접근 방식은 다르다. 기시 유스케의 작품은 눈에 띄는 명대사나 글귀보단, 특유의 분위기와 높은 몰입감에서 진가를 발휘하는데, 이 두 작품은 그런 그의 강점을 잘 보여준다. 정교한 세계관, 판타지적 요소, 철학적인 의미, 탄탄한 서사 구조, 서스펜스와 미스터리, 그리고 서정적인 분위기까지 고려하면 <신세계에서>가 더 완성도 높게 느껴진다. 반면 <천사들의 속삭임>은 보다 추리물에 가깝고, 스릴러적인 긴장감과 고어한 묘사, 도파민을 자극하는 몰입감, 그리고 상상력을 자극시키는 묘사가 인상적이다. 솔직히 속은 좀 안 좋았다. 그래도 킬링타임용으론 나쁘지 않다.
천사의 속삭임 (합본개정판)

천사의 속삭임 (합본개정판)

기시 유스케
창해
5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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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엄마곰

@k_jin
우리 집은 가톨릭이다. 나 역시 아주 어린시절부터 자연스럽게 하느님을 믿었고, 우리 아이 역시 하느님을 사랑하는 아이로 자라고 있다. 그렇다보니 자연스럽게 하느님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책이나 영화, 애니메이션 등을 노출해왔는데 최근 기대되는 영화, <킹오브킹스>가 개봉되어 아이와 언제쯤 보러가면 좋을지를 고민하던 찰나, 해당영화의 원작소설인 찰스디킨스 고전소설,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담은 책 『예수의 생애』를 먼저 만나보게 되었다. 『예수의 생애』는 대문호 찰스디킨스의 고전소설로, 북미 박스 오피스 한국 영화 역대 1위를 달리고 있는 <킹오브킹스> 의 원작 소설이다. 더욱이 『예수의 생애』에서는 <킹오브킹스> 장성호 감독 특별 서문이 수록되어 더욱 뜻깊게 느껴질 뿐 아니라 장성호 감독이 인정한 오리지널 도서라고 하니 더욱 신뢰도가 높고, 큰 의미를 느낄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는 아이에게 예수님을 설명하기에 가장 좋은 책 중 하나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 아! 가톨릭 신자로서 한가지 전하고 싶은 말은 비록 하나님으로 표현되어 기독교 신자들에게 더욱 적합한 책이라 느끼실 수 있겠지만, 하느님, 하나님 모두 한 분이라 생각하기에 가톨릭 신자, 기독교 신자 할 것 없이 읽어보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예수의 생애』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부터 부활까지, 예수 그리스도의 전 생애를 담은 책으로, 찰스디킨스가 자신의 후손들을 위해 직접 쓴 책이라고 한다. 찰스디킨스는 이 원고가 세상에 공개되지 않기를 바랐다고 하는데, 그의 사망 85년 뒤 세상에 공개되었다. 어쩌면 이 책은 작가로서가 아닌 아버지로서, 깊은 신앙을 지닌 사람으로서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나 역시 평생을 가톨릭신자로 살았지만, 『예수의 생애』를 읽으며 또 한번 예수그리스도의 생애를, 그의 희생을 생각하게 되더라. 특히 아이가 첫영성체를 준비하는 지금, 더욱 깊은 감동과 감사를 느끼게 되기도 했고. 어떤 면에서는 기생충의 흥행을 뛰어넘은 한국영화로서도 큰 의미가 될 <킹오브킹스>. 물론 애니메이션으로 만나는 것도 큰 의미와 기쁨이 되겠지만, 오래오래 책장에 넣어둘 수 있는 책으로 만나는 것도 한가지 기쁨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찰스 디킨스의 고전소설, 『예수의 생애』를 추천드린다.
예수의 생애

예수의 생애

찰스 디킨스
북폴리오
7달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