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YBOOKFLYBOOK
홈
홈
검색
검색
발견
발견
커뮤니티
커뮤니티
알림
알림
Profile
프로필
AI 추천
FLYBOOK AI

플라이북 AI에게
물어보세요!

지금 필요한 책을 찾아드려요!

Flybook AI

회원

2
습기><
습기><
@dz2mhhbvp36v
습기
습기
@seupki
습기><
습기><
@dz2mhhbvp36v
습기
습기
@seupki

책

17
더보기
습기

습기

마태

해피북스투유

[세트] 삐딱한 K의 재습기 시리즈 세트 - 전8권

[세트] 삐딱한 K의 재습기 시리즈 세트 - 전8권

강경수

위즈덤하우스

학교가 괴물로 가득 찬 날

학교가 괴물로 가득 찬 날

강경수

위즈덤하우스

드라큘라 씨 괴물들을 부탁해!

드라큘라 씨 괴물들을 부탁해!

강경수

위즈덤하우스

또다시 학교가 괴물로 가득 찬 날

또다시 학교가 괴물로 가득 찬 날

강경수

위즈덤하우스

아빠 게임 그만해!

아빠 게임 그만해!

강경수

위즈덤하우스

게시물

55
더보기
user
badge

이서문

@yiseomoon
유교 국가니 장유유서니 우습기 짝이 없는 허울이다. 수많은 가정이 돈으로 뭉쳤다가 돈으로 해체된다. 돈 앞에선 자식도 부모도 없다. 현장에서 이런 모습들을 자주 접하다 보니 돈을 쓸 때마다 나도 모르게 지폐와 카드를 가만히 쳐다보는 날이 많아졌다. 돈이 도대체 뭐기에. 수십억 원을 호가하는 고급 아파트에서 명품을 쌓아놓은 채 사망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 집 쓰레기통엔 만 원 이하의 지폐가 많았다. 천 원과 오천원은 돈도 아니라는 듯 마구잡이로 구겨 버린 모습과 만 원 한 장 없어 냉난방을 가동하지 못하고 끼니를 굶는 사람들의 모습이 겹쳐진다. 우리 모두 사람으로 태어난 이상 결국 죽는다는 사실은 같다. 주거지에서 사망했기에 경찰관이 변사자로 처리한다는 죽음의 절차까지 동일하다. 그런데 삶의 모습은 왜 이렇게 다를까. 고개를 아무리 돌려봐도 답은 보이지 않는다. 구경꾼 무리에 있던 어느 할아버지는 노골적으로 휴대폰을 들이밀며 변사자의 사진을 수십 장 찍어댔다. 경찰관이 제지해도 외려 눈에 보이니까 찍었을 뿐이라고, 본인에겐 얼마든 사진 찍을 자유가 있는데 경찰관들이 무슨 이유로 자신의 자유를 꺾냐며 펄쩍 뛰었다. 분풀이를 하고 싶었는지 자신을 제지하던 경찰관의 얼굴까지 찍어대는 그의 모습이 참......어쩌다 저 지경으로 나이를 먹었는지 개탄스러웠다. 플래시가 터질수록 머리가 지끈거렸다.
있었던 존재들 (경찰관 원도가 현장에서 수집한 생애 사전)

있었던 존재들 (경찰관 원도가 현장에서 수집한 생애 사전)

원도
세미콜론
12일 전
user

취미독서

@kokomerrykoko
Review content 1
72p. “엄마, 엄마는 몇 살까지 살고 싶어?” 나는 나를 안심시키키 위해 질문했다. 엄마가 “80!” 이라고 답한다면 엄마가 80살이 될 때까지는 안심하고 있으려고, 그런 계산을 마친 터였다. 마흔몇 살 엄마가 답했다. ”60?“ 60은 내게 너무 작은 숫자였다. 너무 작아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숫자. 나는 엄마 없는 나의 스물아홉, 나의 서른을 상상하게 한 엄마가 대뜸 미웠다. 고작 60이라니, 엄마는 대체 얼마나 슬픈 사람인걸까, 우리가 있는데 왜 이렇게 슬픈 걸까. 슬픈 사람을 보는 일도 참 슬픈 일. 나는 화장실로 달려가 미련하게 먹은 아침밥을 다 토했다. 85p. 메일을 쓸 때마다 큰아빠에게 ‘말할 수 있는 일들이 모인 세계‘와 ‘말할 수 없는 일들이 모인 세계‘의 경계가 새로이 생겨났다 지워졌다 했다. 말할 수 있는 일이 말할 수 없는 일을 더 흥미롭게 만들었고, 말할 수 없는 일이 말할 수 있는 일을 더 소중하게 만들었다. 96p. 남자가 내내 돌봐 온 엄마를 이제 두 사람이 모시게 되었다. 결혼식 전날, 남자는 엄마에게 신신당부했다. 나 정말 잘 살아 보고 싶으니 술 좀 그만하고 꼭 좀 도와 달라고. 경주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두 사람을 반긴 건 ”새아가, 환영한다. 앞으로 행복하자!“라고 적힌 플래카드가 물론 아니었다. 거실에 뭔가 카펫처럼 펼쳐져 있긴 했다. 웃통을 풀어 헤친 익숙한 주정뱅이. 남자는 엄마를 일으켜 앉힌 뒤, 엄마의 어깨를 붙잡고 울었다. ”엄마, 엄마가 이러면 이 사람 떠나요. 그러면 전 죽을 수밖에 없어요.“ 99p. 남자가 출근하면 여자는 곧장 이불을 걷었다. 여자는 창문을 열어젖힌 뒤, 아기를 업고 무작정 밖으로 나갔다. 반지하 습기가 몸에 좋을리 없었다. 여자와 아기는 종일 동네를 돌아다니며 같이 웃고 놀았다. 그러다 자주 마주친 또래 임부와 친해졌다. 신실한 개신교 신자인 임부는 아기를 무척 예뻐했고 이 젊은 가정을 위해 기도를 많이 해 줬다. 장마가 끝나고 더위가 한풀 꺾인 늦여름, 임부에게 아기를 맡기고 여자는 잠시 목욕탕에 다녀왔다. 목욕을 마치고 골목으로 접어드는데 놀이터 근처에 동네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사람들은 여자를 알아보았고 웅성대며 길을 터 주었다. ’엥? 왜 나한테 길을 터주지?’ 탁 트인 길을 걸어가며 여자는 차차 그 까닭을 알아갔다. 한눈 팔고 운전한 가스 배달 기사는 자식 잃은 부모에게 용서를 구했고, 약간 한눈팔고 아기를 돌본 임부는 부모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앉고 찾아오지도 앉았다. 아니, 차마 하지 못했던 걸까 속을 알 수가 없다. 임부는 몇 개월 후 출산 중에 의료사고로 숨진다. 여자는 임부의 사망 소식을 듣고 그의 마지막 나날을 상상하다 불현듯 기도를 바쳤다. ‘우리 애를 예뻐해 줘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여자는 남은 생애에 임부를 위해 많은 기도를 바치게 되리라 예감했고 실제로 그렇게 되었다.
꽤 낙천적인 아이 (원소윤 장편소설)

꽤 낙천적인 아이 (원소윤 장편소설)

원소윤|민음사
1달 전
user
badge

여름

@readthecurrent
Review content 1
정말재밌고 정말찝찝하다 습기가 다 읽고 내 눈물에 찬 습기를 의미하는거라면 참 잘 지었다 #오독완
습기

습기

마태|해피북스투유
1달 전
유디니
유디니@dufmal

찜찜 ㅠㅠ

1달 전
user

xllee

membership
@xllee_
음울하고 감정적이면, 다 명작이 되는가? <급류>는 명작같기도 하고, 지랄맞은 한국 멘헤라 커플의 이야기 같기도 하고, 그 경계를 넘나드는 로맨스가 아닐까 싶다. 적어도 확실한 건, '급류'만큼 그 둘의 관계를 아주 잘 대변해주는 단어가 없을 거라는 것. 음울하고, 축축하고, 끈덕진 게 여름의 습기같다가도, 그 안에 강렬하게 소용돌이치는 감정들이 아주 강렬해서, 둘의 대사를 그대로 옮겨놓은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적절해서. 다만 서로가 서로밖에 이해해줄 수 없는, 서로가 서로 뿐인 단 하나의 exclusive한 커플 같아서 명작 로맨스의 주연 남녀 같다가도, 한편으론 다 읽고 나면 드는 찝찝한 생각. '이것 참 지랄맞은 로맨스잖아?' 취향에 맞는다면 명작이 되겠지만, 취향에 맞지 않는다면 의구심이 피어오를 수도 있는 한국의 노란장판 감성 소설.
급류

급류

정대건
민음사
1달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