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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 샤콘느 (손윤필 중ㆍ장편소설)

오색 샤콘느 (손윤필 중ㆍ장편소설)

손윤필 (지은이), 선경 (삽화)

지식과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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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님

@chanim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오색샤콘느 #손윤필 #지식과감성 이 책은 주인공인 '이찬미'를 기준으로 이야기가 흐른다. 찬미는 초등학교 1학년 때 엄마가 바이올린 학원을 보내면서부터 바이올린과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주변에서 잘 하는 게 뭐냐고 물었을 때 별다른 고민 없이 "바이올린"이라고 대답할 수 있었을 것이다. 예체능처럼 눈에 잘 띄는 특기도 없으니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진로가 결정되었을 것이다. 나 역시 학창 시절에 그런 친구들을 부러워했다. 피아노를 잘 치거나 그림을 잘 그리는 친구들은 자연스럽게(?) 음대나 미대를 목표로 입시를 준비하곤 했으니까 무슨 과에 진학하나 같은, 고민이 없을 거라 생각했다. 흥미로웠던 바이올린은 더 이상 즐거움을 주지 않았고 그저 부담을 주는 요소가 되었다.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이론에서는 청소년기를 '정체성 대 혼돈'의 단계라 한다. '청소년기의 중심 과제는 그들이 오랫동안 참여할 수 있는 삶의 방식을 찾는 일(출처: William Crain, 송길연·유봉현 역, 『발달의 이론』, 서울특별시 마포구 : 시그마프레스, 2012, p.376)'이라고 이야기한다. 사람은 누구나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 어쩌면 찬미는 엄마의 기대를 저버리기 싫었으리라. 자신이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것을 고민하기보다는 '지금 이 순간만 버티자.'라는 마음으로 참아넘겼던 게 아닐까 싶다. 독립하는 그날까지 버티고 버티던 감정은 곪기 마련이고, 그녀는 언제 터져도 이상하지 않을 지경에 다다랐다. 그동안 미뤄둔 자신의 방향에 대한 고민을 시작한 찬미. 자신이 가고 있는 길에 대한 불확실성을 확인하고 싶은 수현. 나 홀로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것 같은 자유로운 영혼 윤필. 이 책은 뭐랄까. 삼삼하다. 싱거운 듯 맛있는. ​ 요즘 나오는 단편 소설들처럼 일상의 기쁨과 슬픔을 보여주는 것 같은. 기-승-전-결이 확실한 극적인 요소는 없지만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불안정과 불안함이 같지 않다는 이야기도 너무 와닿고 좋았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완전하지 않아도 괜찮아.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어. 괜찮아.' 이런 말을 해주고 싶었다. 이 글을 읽을 누군가에게도 위로가 되면 좋겠다. . . . p. 30-31 '희망', '기대'라는 두 글자에 그녀의 남은 인생을 걸기엔 현실의 벽은 너무도 높았고 현실을 버텨 내기엔 그녀의 몸과 마음 역시 지칠대로 지쳐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만두는 것은 그녀의 지나온 모든 세월을 그리고 가뜩이나 자신을 위한 삶이 아니어서 힘들었던 학창시절을 모조리 부정해 버리는 것 같았다. 그렇게 되면 그녀는 자신의 존재 이유를 정말로 상실해 버릴 것 같았다. p. 72-73 "다음에 시간되시면… 광장에서… 같이 연주 한 번 해주실 수 있나요?" … "그래요. 해요." "네?" "연주, 하자고요." p. 83 꽉 쥐고 안에 있을 때는 몰랐던, 하지만 다 놓고 방으로 나오니 보이는 이 감정은 아쉬움과 후련함, 서러움과 행복함의 공존이었다. p. 201 "언니의 샤콘느를 들으면요, 삶이 있어요. 내가 배워 온 샤콘느랑은 전혀 다른 느낌이었죠." "내 샤콘느가? 어떤 느낌인데?" "분명히 불안정해 보이는데 이상하게 불안하다 느껴지지가 않는달까? 그게 언니가 살아온 삶 같았어요."
오색 샤콘느 (손윤필 중ㆍ장편소설)

오색 샤콘느 (손윤필 중ㆍ장편소설)

손윤필 (지은이), 선경 (삽화)
지식과감성#
5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