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작가님을 내가 좋아하는 평론가님이 비평을 해준 완벽한 책..신형철님이 머라고 하셨냐면..김애란 정도 되면, 즉 한 작가가 자기만이 아니라 문학 자체를 정당화하는 역할을 하는 단계에 이르면, 그를 통해 문학의 본질을 곧장 말할 수도 있게 된다. 라고 하셨다. 비평가가 당대의 소설가에게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찬사가 아닐까? 내용도 어쩜..작가님의 작품을 더 완벽하게 완성해주는 비평인 것 같다. 돈과 이웃, 계급에 대한 리얼하고 군더더기 없는 작품들..내 마음 깊숙히 자리잡은 못난 모습들.. 많이 들킨 것만 같다.
이 책은 펼치면 너무 재밌고 유익한 내용 뿐인데다 읽는데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된다. 이 책의 유일한 단점은 펼치기 전 시각적으로 압도되는 책의 두께이다.
책을 어느정도 읽다가 덮을때면 어느정도 '내가 해야할 일'에 갈피가 잡힌다. 막연하게 뭐부터 해야할지 가늠이 안될때 이 책을 펼치면 가닥이 잡힌달까.. 생각했던 것들 중에서 "이것부터 해보자. 아니아니, 일단 해!"하고 생각이 정리된달까? 마음이 다잡아진다.
이 책의 두께는 일에 관련해서 매순간 갈팡질팡 헤매는 내 마음과 잡생각들을 다잡아주기 위한 두께인가보다.
박태영과 하준규는 징병을 피해 일본에서 우리나라로 건너와 처음에는 덕유산에 자리를 잡아 항일 운동을 하려고 산속에서 은둔하고 있었는데 그 후 징병과 징용을 피해 산으로 피해온 사람들이 모여 25명 정도 되어 보광당이라는 당을 만들어 본격적인 산 생활을 시작한다. 이규도 징병을 피해 우리나라로 넘어왔다. 그리고 보광당에는 권창혁이라는 합류하여 박태영을 공산주의자로 만들지 않으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