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안부#백수린작가#문학동네
이 책은 오랫동안 책바구니에 담아두었던 책이었다. 읽고싶을 적당할 때를 기다렸는데 지금이다 싶었다.
손에 들자마자 빠져들어 새벽까지 내달렸다. 어쩐지 새벽공기랑 잘 어울린 독서.
1. 대학때 교수님 중에 파독광부 출신 교수님이 계셨다. 교수님의 수업은 항상 교수님이 독일에서의 삶을 다룬 <교수가 된 광부> 책을 읽고 감상문을 쓰는 과제가 포함되어있었다.
그때는 지루한 과제였지만, 그 분의 그 자부심을 이제는 알 것 같다.
책 속에 나오는 그녀들의 삶을 보면서 비행기에 오르던 그 소녀들을 떠올려본다.
2. 얼마전 sns 영상에서 누군가가 내가 사랑하는 친구나 가족 사람들이 다 내 호크룩스와 같다고 그 사람들 안에는 나의 일부가 다 있다고 하는 영상을 보고 무릎을 탁 친 기억이 있다.
해리포터에서 호크룩스가 하나씩 파괴될 때마다 볼드모트도 엄청난 고통을 느낀다.
주인공 해미에게 언니의 부재가 그런 느낌이었을 것 같다. 언니 안에 있던 해미의 일부와 해미안에 있던 언니가 같이 사라진 이후
그녀의 삶은 영원히 바뀌었겠지.
3. K.H.
끝까지 미스터리였던 K.H.의 존재가 드러난 순간이 이 소설의 정점 아니었을까.
그 마음이 가늠되지 않아 책을 덮고도 한참 가만히 있게 되었다.
#책스타그램#북스타그램#독서기록#책읽는엄마#책읽는선생님#책읽은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