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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 26 (아킬레우스와 헥토르의 운명을 건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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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연 (지은이), 최우빈 (그림), 김헌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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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없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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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O

@gaon__lee0819
Review content 1Review content 2
● 본 내용에 들어가기 전 추천사에서 번역의 근본적인 목적에 대해 던지는 저자의 견해는 가독성만이 무조건 좋다는 본인의 머리를 한 대 때린 것 같았다. 가독성에 치중한 의역이 자칫 정확성을 해칠 수 있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기 때문이다. 정확성과 가독성 이 둘의 세력 싸움은 번역이 존재할 수밖에 없는 이상 영원할지니. ● 책에서 하도 많이 봐서 기억에 남는 표현으로는 ‘무장을 벗기다’ ‘신과 같은’ ‘아레스와 같은’ 등등이 있다. ●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단어는 ‘세발솥’이다. 세발솥이 어떤 존재길래 주요 재물로써 언급되는지 궁금해서 검색을 해봤다. 구글 검색을 통해 세발솥이 왜 중요했는지 AI가 명료히 알려주었고, 그 사실을 공유차 본 글에도 옮겼다. 요약임에도 모바일로 주로 읽히는 플라이북 앱의 레이아웃 특성상. 보는 입장에서 길게 느껴질 수 있지만 새로운 지식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으로 양해를 부탁하고자 한다. ● “고대 그리스에서 세발솥(트라이팟, tripod)은 단순한 조리 도구를 넘어 종교적, 정치적, 사회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녔습니다. 그 주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신탁의 상징 및 도구: 델포이의 아폴론 신전에서 세발솥은 가장 중요한 종교적 상징물이었습니다. 신전의 무녀인 피티아(Pythia)는 세발솥 모양의 의자에 앉아 신으로부터 신탁받았으며, 이는 고대 그리스 세계의 국가적, 개인적 중대사를 결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권위와 존귀함의 상징: 세발솥은 '왕위' 또는 '존귀하다'라는 의미를 내포하며 권력과 지위를 상징했습니다. 이는 동양의 '정(鼎)' 자와 마찬가지로, 특정 인물이나 가문의 권위를 나타내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봉헌 및 부의 과시: 올림피아나 델포이와 같은 범 그리스 성역에서 세발솥은 신들에게 바치는 귀중한 봉헌물이었습니다. 승리나 성공을 기념하여 신전에 봉헌된 대형 청동 세발솥은 봉헌 자의 부와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는 수단이기도 했습니다. 경쟁의 상품: 고대 그리스에서 열린 체육 경기나 시가 경연 대회 등 다양한 행사의 우승자에게는 종종 상품으로 세발솥이 수여되었습니다. 이는 명예로운 승리의 상징으로 여겨졌습니다. 요약하자면, 세발솥은 고대 그리스인들의 종교 생활 중심에 있었으며, 정치적 결정 과정과 사회적 위신을 보여주는 핵심적인 상징물이었기 때문에 중요했습니다.” ● 70p에서 뜬금없이 “제가 말해보겠나이다” 서술되는 저자의 개입은 어색함이 느껴지긴 한다. 가까이서 보았기에 목격한 사실을 어떻게든 말하고 싶어서였을까, 전해 들은 사실을 옮겨적은 것이라는 자백이었을까. 책의 일관된 문체와, 그를 적은 ‘호메로스’라는 필명만이 전해지는 한 인물이 자아내는 또 다른 미스터리함. ● 본 줄거리에서 그리스와 트로이의 병사들은 기나긴 전쟁에 이미 지쳐왔고, 파리스와 메넬라오스의 일기토 후 종전에까지 가까웠다. 하지만 올림포스 신의 부추김과 그에 넘어간 트로이 측 상층부의 어리석음으로 잔인한 전쟁이 재개되고 만다. 결국 바닥에서 얼굴을 붙이며 서로 마주하는 대부분의 사람은 병사들이다. 전쟁에서 가장 밟히는 건은 백성일지니. ● 22권은 전우 폴리뭬데스의 말을 안 듣고 아킬레우스에 의한 자신의 파멸을 언급하는 헥토르의 독백과 아킬레우스의 파멸을 언급하는 헥토르의 저주가 주된 내용이다. 각 진영에서 위상이 하늘을 찌르는 두 인물에 예견되는 파멸은 전쟁의 허망함을 더 나타낸다. ● 그렇게 매정한 메넬라오스 그렇게 죽기 전 영웅적 면모를 보이며 명예를 회복하는 아버지의 부성애와 서로의 소중한 자를 향한 통곡은 ● 자식을 찾으려는 아버지들의 이야기를 통해 책이 수미상관의 구조를 띠고 있음을 옮긴이의 글을 통해 알게 되었다. 아가멤논에게 살아있는 딸을 찾으러 온 사제인 아버지와 죽은 자식을 되찾으려는 트로이의 왕 프리아모스. ● 살아있는 사제의 딸을 물건 취급하며 그녀의 아버지를 능멸한 아가멤논은 명예도 잃었을뿐더러 후에 그의 목숨도 잃는 것에 대한 동정의 여지조차 잃는다. ● 하지만 프리아모스의 아픔에 공감하고 헥토르의 시체를 능멸한 졸렬함에서 벗어나 트로이 왕의 아들의 몸을 돌려주고 무사하게 트로이에 돌아가게 하는 아킬레우스는 보편적 인류애를 통해 명예를 회복한 영웅의 모습을 보인다. ● 책의 마지막에서 프리아모스의 아들에 대한 추모와 아킬레우스의 친우에 대한 추모의 대조는 신들의 개입을 제외하고 전쟁을 일으킨 가장 큰 원인인 파리스의 헬레네 도적질을 원망하게 만든다. 충분히 벌어지지 않았을 일이기 때문에. ● 트로이 전쟁은 기원전 12세에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이 되는데, 23장의 주요 줄거리인 파트로클로스 추모 체전의 종목은 기원전 9세기 올림픽 고대 체전을 연상시킨다. 올림픽의 탄생은 필연적이었던 것 같다. ● 24권에서 파리스라는 인간이 한 황금 사과 주인을 고른 선택에서 헤라와 아테나가 느낀 능멸이 그리스와 트로이 양측에 거대한 상처의 주요 원인임이 드러난다. 그리스 로마 신화 문헌을 읽을수록 ‘올림포스 신들의 졸렬함’에 대한 인식이 강해진다. 올림포스 신들처럼 살지 알아야 한다는 반면교사의 심정이 독서를 통해 다져진 긍정적인(?) 소양일까. ● 부록으로 실린 책에 등장했던 인물에 대한 소개 글은 앞서 서술된 분 스토리를 다시 되짚을 수 있게 하는 유익한 기능을 한다.
일리아스

일리아스

호메로스|아카넷
3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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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한나

@songhanna
책을 읽다가 흥미가 생겨 <트로이>라는 영화까지 보게 되었다. 영화를 보니 아킬레우스보다든 헥토르라는 인물에게 애정이 간다.
일리아스(BESTSELLER WORLD BOOK 72)

일리아스(BESTSELLER WORLD BOOK 72)

호메로스
(주)태일소담출판사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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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엄마곰

@k_jin
⁣ 일어나시오, 트로이의 왕 프리아모스. 헥토르를 돌려주겠소.⁣ 아킬레우스는 그렇게 안식을 되찾았다. 살육이 아닌 용서로. ⁣ ⁣ 우리는 대체 왜 일리아스를 읽어야 할까. ⁣ 옛것을 모르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미래가 어떤 모습일지 전혀 알 수가 없다. ⁣ 우리가 옛것으로부터 어떻게 변화왔고 우리 안의 무엇이 달라지지 않았는가를 지표삼아 지금의 혼란한 현실을 더 잘 헤쳐 나가자는 뜻이다. (p.363~379 발췌)⁣ ⁣ ⁣ 한빛비즈의 교양툰으로 만난 <만화로 보는 일리아스>는 내가 읽은 여섯 번째 일리아스다. 세로쓰기로 한자가 섞인 일리아스부터 벽돌보다 더 두꺼운 일리아스까지 여러 버전의 일리아스를 읽었는데, 가장 쉽고 재미있는 일리아스를 고르라면 고민도 없이 이 책을 선택할 것이다. 물론 만화로 구성되다 보니 벽돌 착안에 들어있는 내용이 모두 다 들어있는 것은 아니지만, 있어야 할 유익한 내용은 다 있고, 거기에 재미까지 더해두었으니 말이다. ⁣ ⁣ <만화로 읽는 일리아스> 표지에는 '일리아스를 처음 읽는다면 이 책!'이라고 적혀있지만, 여기에 한마디를 더하자면 '일리아스를 마지막으로 읽을 때도 이 책!'이라고 적고 싶다. 고전 읽기가 좋아서, 일리아스가 너무 재미있어서, 신이나 인물들의 성격이나 특징이 흥미로워서 계속 읽어오던 일리아스를 이제 그만 읽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이 책보다 재미있는 일리아스를 만나지 못할 것 같아서.)⁣ ⁣ 그리스로마 신화가 이토록 오랜 세월 우리에게 읽힌 까닭이 인간이 가진 욕망과 분노 등을 가진 신들의 모습이 등장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물론 사람이 가지고 싶은 능력을 갖췄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런 모습이 더욱 선명히 드러난다. 그래서 신들의 마음을 엿보고, 신들도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만날 때마다 웃음이 나기도 했고, 나라면 어땠을까 생각해보기도 했다. 아무래도 만화로 표현되다 보니 분노도 재미도 더욱 크게 표현되고, 이 과정을 통해 독자는 더 큰 공감과 몰입을 느낄 수 있는 것.⁣ ⁣ 그림체도 몹시나 훌륭하다. <로마의 딸>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고대 벽화나 의상 등을 감상하는 자체가 큰 재미일뿐더러, 각 인물의 표정이나 행동들을 관찰하는 재미도 뛰어나다. 이 한 권의 책에 명랑만화에서 만날 수 있는 익살스러움과 예술 그 자체의 일러스트를 동시에 담아내어 독자들은 빠른 장면변화를 느끼기도 하고, 눈 호강을 하기도 하는 것. 나 역시 어떤 장면은 애니메이션을 감상하듯 빠르게, 어떤 장면은 한참이나 멍하게 바라보며, 책을 제대로 즐겼다. ⁣ ⁣ 작가님 자체도 <고대 서양사>에 한 우물을 파는 분이기도 하고, 감수한 강대진 교수님 역시 소위 '그리스신화 덕후'이기에 이 책의 완성도는 더욱 높다. 상단에 인용한 '우리가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만화책에서 이런 감동을 해도 되나 싶을 만큼 찡했고. 내용이면 내용, 그림이면 그림. 무엇하나 빠짐이 없어 '역시 교양툰!'이라는 생각과 함께, 정말 일리아스를 더이상은 읽지 않아도 충분하겠다는 생각이 들게 한 책이었다.
만화로 보는 일리아스: 트로이의 노래 (트로이의 노래)

만화로 보는 일리아스: 트로이의 노래 (트로이의 노래)

동사원형
한빛비즈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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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상어

@chaekikneunsangeo
사실 동성애 요소가 있다는 걸 모르고 마냥 주변에서 재밌다고 하길래 가벼운 마음으로 시도했다. 신화 속 인물들 이름 복잡하고 너무 많이 나와서 초반에 그만둘까 생각도 했는데 기왕 책 편거 절반까지만이라도 읽고싶었다. 그렇게 결국 끝까지 다 읽은 뒤... 왜 재밌다고 하는지 그 이유를 알게됐음. 소설 내 여자들은 다 재물로 바쳐지고, 성노예로 다루어지는 점이 보기 너무 불편했으나 이 점은 고전 신화를 각색한 것이다보니 어쩔 수 없었다고 본다... 물론 머리론 이해하지만 가슴은 못 받아들여서 -0.5로... 아킬레우스의 노래를 크게 관통하는 주제는 '사랑'이었지만, 한 편으론 또 다른 철학적인 사색에 잠기게도 한다. 아킬레우스가 케이론과 얘기 하는 대목이 하나 있다. "어느 나라 출신이건 인간으로서의 가치는 동등하지 않느냐." "하지만 그 자가 제 친구라면요? 제 형제라면요? 그래도 이방인과 동등하게 대우해야 합니까?" "너에게는 그자가 더 소중할지 모르지. 하지만 그 이방인도 누군가의 친구이자 형제다. 그러니 누구의 목숨이 더 중요하겠느냐?" 살육병기로 자라기를 기대받던 아킬레우스에게 꼭 필요했던 이야기가 아니었나 싶다. 실제로 아킬레우스는 어느 형제를 죽였고, 그 형제가 헥토르의 가족임을 알게 됐지 않는가. 헥토르는 아킬레우스에게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지만, 그 역은 성립된다. 그리고 마지막에 가서는, 그 역의 역도 성립하게 된다. 헥토르가 아킬레우스에게 잘못을 저지르고 만 것이다. 결국 둘은 '이방인'을 죽였고, 각자에게 소중한 사람인 그 이방인은 차가운 시체로 돌아온거다. 내게 소중하지 않다고 남에게 소중하지 않은건 아니다, 이들은 죽일수밖에 없는 환경에 머물긴 했지만 그럼에도 그걸 생각해야만 했다. 특히 아킬레우스. 얘는 자기 자존심 지키느라 남이 소중한 건 신경도 안썼고 그 결과 자신의 소중한 연인을 잃어버렸다. 파트로클로스는 다정했고, 아킬레우스는 살육병기로 자라야했다. 대전도 같이 하지 못하고, 친근한 관계를 쌓을 수 없었던 아킬레우스에게 파트로클로스는 무슨 의미였을까. 모두가 아킬레우스를 우러러보고 숭배하는 상황에서, 자신을 친구로서 대해주고 그 나잇대 소년으로 있게 해주는 파트로클로스를 어떻게 친애하지 않을 수 있었을까. 전장을 누비는 사령관으로서의 아킬레우스는 연식이 뛰어나보이는 전쟁터 속의 장군이었지만, 파트로클로스와 있는 그의 모습은 항상 편안하고 안정적이게 보였다. 둘 만이 존재하는 공간에서는 아킬레우스가 정말 성인도 되지 않은 유약한 소년으로 남을 수 있었다.
아킬레우스의 노래

아킬레우스의 노래

매들린 밀러
이봄
4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