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시작하는 책으로 어떤 책을 고를까, 하다 고르게 된
장영희 작가의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책 제목으로도 이미 마음에 온기가 느껴져
망설임 없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자신의 병을
더 좋은 사람이 되어가는 ‘아름다운 경력일거라고 쓴 작가, 장영희
사람은 아프고 나면 성숙해진다는 말,
아이는 아프고 나면 더 빨리 큰다는 말
더 성숙해지지 않아도 되니 안아팠으면 좋겠다.
느리게 커도 되니 안아팠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던 나였다.
특히, 내가 아닌 내 아이가 아픈걸 보면서
부모로써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게 하늘이 무너질것 처럼 답답했고, 왜 하필 내 아이여야 하나라는 이기적인 생각때문에 머리가 노래졌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작가가말하듯 나쁜운명이든 좋은운명이든 나에게 주어진 모든운명을 다 깨워가며 나역시 저벅적벅 당당하게 살아갈 것이며 나의 아이도 큰 걸음으로 살아가도록 육아해야겠다라는
마음이 생겼다.
나는 20대를 지나 30대가 되었지만,
내 삶은 20대 때 보다
더 여유로와졌고,
낭만적어졌고, 아름다움을 보는 눈이 더 환해진 것 같다.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
눈에 넣어도 안아픈 금쪽같은 내 새끼 출산,
의 과정을 넘으며 나는 많이 아팠고, 많이 성숙했고,
또 많이 행복했다.
앞으로도 좋은 일, 좋지 않은 일들이 내 앞에 많이 있겠지만
주어진 삶을 성실하게 해 나가리라는 건강하고 강한 의지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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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그래도 이것저것 세상이 내게 요구하는 게 너무 많다 싶은데
‘착함’까지도 강요당하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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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난 생각했다.
생긴 거야 어떻든 내 눈 코 입이 제자리에 있어서 제기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 얼마나 곰운 일인지, 그리고 우리 인체란 생긴 그대로 너무나 아름답고 신비로워서, 자연의 법칙에 모든 것을 맡기고 주름이야 생기든 말든 웃고 싶을 때 실컷 우하하하 웃으며 나의 이 기막힌 아름다움을 구가하며 살면 그만이라고.
-장영희 작가의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중에서-
#countyourvlessings#oneandon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