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가을엔 책을 더 읽고 싶어요
소로의 말처럼, 이 가을에 눈높이를 맞춰 볼까요?
내가 지나쳤던 자연을 관찰해 준 타인의 그림과 문장
오늘은 빨간 열매를 주웠습니다 (황경택의 자연관찰 드로잉)
빛줄기 하나 못 들어오게, 틈 없이 살고 있을 때
'겹겹의 흙더미를 뚫는' 빛의 온기가 전해지는 시집
생의 빛살
마음이 계속 갑갑하고 아릿하기만 할 때
몰랐거나 외면했던 내면을 관찰할 수 있는 소설
슬픔이여 안녕
혹 상대를 바라는 대로 왜곡해서 보진 않나요?
프랑스식 유머와 깊은 사색이 배어 있는 사랑 이야기
본질에 대하여
올가을, 왠지 사랑에 빠지게 될 듯할 때
미리 보는 사랑의 분홍빛 그리고 잿빛
나의 남자
이럴 땐 뭐 읽지?
언제쯤 어른이 될지
걱정이 돼요
꿈을 찾고
싶어요
공감과 이해력을
높이고 싶어요
나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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