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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인 책
출간일
2026.1.19
페이지
264쪽
상세 정보
지금 한국사회는 성별 갈등이 극단으로 치달아 있다. 페미니즘이 남녀 차별에 대한 통렬한 카운터로 시대의 주목을 받는 가운데, 이론이 아닌 현실의 차원에서 남자들은 이중적인 고통을 받고 있다. 어깨에 짐이 줄어든 게 아니라 하나 더 얹힌 상태가 된 것이다.
그런 남자들의 사정을 대변해주는 소설 《74, 75, 76 그리고 68년생 남자들》이 출간되었다. 저자인 우현도 작가는 실제 자신의 주변에서 고통받는 남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바탕으로 장편소설을 엮어냈다. 그는 남성의 일방적인 시각으로 쓰여진 소설임을 겸허하게 인정하면서도 그 목소리 속에 담긴 고통을 읽어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그런 면에서 이 소설은 절규이자 비명이다. 화려하게 꾸며내지도 예쁘게 가공되지도 않은 그야말로 순수한 감정을 담아내고 있는 셈이다. 저자는 남자가 여자의 힘듦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 못하듯 반대도 마찬가지라고 역설하며, 차별과 갈등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공감과 이해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상세정보
지금 한국사회는 성별 갈등이 극단으로 치달아 있다. 페미니즘이 남녀 차별에 대한 통렬한 카운터로 시대의 주목을 받는 가운데, 이론이 아닌 현실의 차원에서 남자들은 이중적인 고통을 받고 있다. 어깨에 짐이 줄어든 게 아니라 하나 더 얹힌 상태가 된 것이다.
그런 남자들의 사정을 대변해주는 소설 《74, 75, 76 그리고 68년생 남자들》이 출간되었다. 저자인 우현도 작가는 실제 자신의 주변에서 고통받는 남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바탕으로 장편소설을 엮어냈다. 그는 남성의 일방적인 시각으로 쓰여진 소설임을 겸허하게 인정하면서도 그 목소리 속에 담긴 고통을 읽어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그런 면에서 이 소설은 절규이자 비명이다. 화려하게 꾸며내지도 예쁘게 가공되지도 않은 그야말로 순수한 감정을 담아내고 있는 셈이다. 저자는 남자가 여자의 힘듦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 못하듯 반대도 마찬가지라고 역설하며, 차별과 갈등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공감과 이해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출판사 책 소개
#《82년생 김지영》에 대한 답변
#헌신하다가 헌신짝이 되어버린 남자들 이야기
#남녀 차별과 갈등을 넘어서서
한국에서 남자로 산다는 것
그 무게와 고단함에 대하여
지금 한국사회는 성별 갈등이 극단으로 치달아 있다. 페미니즘이 남녀 차별에 대한 통렬한 카운터로 시대의 주목을 받는 가운데, 이론이 아닌 현실의 차원에서 남자들은 이중적인 고통을 받고 있다. 어깨에 짐이 줄어든 게 아니라 하나 더 얹힌 상태가 된 것이다.
그런 남자들의 사정을 대변해주는 소설 《74, 75, 76 그리고 68년생 남자들》이 출간되었다. 저자인 우현도 작가는 실제 자신의 주변에서 고통받는 남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바탕으로 장편소설을 엮어냈다. 그는 남성의 일방적인 시각으로 쓰여진 소설임을 겸허하게 인정하면서도 그 목소리 속에 담긴 고통을 읽어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그런 면에서 이 소설은 절규이자 비명이다. 화려하게 꾸며내지도 예쁘게 가공되지도 않은 그야말로 순수한 감정을 담아내고 있는 셈이다. 저자는 남자가 여자의 힘듦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 못하듯 반대도 마찬가지라고 역설하며, 차별과 갈등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공감과 이해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가족을 위해 인생을 다 바쳤는데 하는 말이
해준 게 뭐냐고요?
산불과 맞서싸우는 진화 헬리콥터 정비사 준호는 선배인 대현과 갑자기 사라진 민수원 정비검사관을 찾아나선다. 밤이 지나기 전에 민수원 검사관을 찾지 못한다면, 다음 날 헬리콥터는 날아오를 수 없게 되고, 그렇게 되면 계약직인 헬리콥터 정비사들은 다들 일자리를 잃고 말 것이다. 이렇게 타오르는 불길이 숲을 삼키고 있는 와중에 민수원 검사관은 대체 어디로 가버린 걸까.
민수원 검사관을 뒤쫓는 과정에서 준호와 대현은 그가 짊어지고 있던 가장으로서의 무게를 알게 된다. 아내와 딸을 위해서 모든 것을 바쳐왔지만 제대로 된 존중을 받지 못하고,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딸을 위해서 더 해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왔던 한 성실한 남자의 궤적을 따라 가게 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그들은 그것이 단지 민수원 검사관뿐만이 아니라 성실하게 살아온 모든 남자들에게 언제든 찾아올 수 있는 악몽임을 깨닫게 된다.
산불과 맞서는 현장은 언제나 긴급한 전장이다. 그리고 헬기 정비고 안에서 묵묵히 일해온 남자들의 삶 역시 다르지 않다. 이 소설은 산불 진화 헬기 정비사라는 독특한 소재를 바탕으로 “한국에서 남자로 산다”라는 말 속에 들어 있는 책임과 압박, 그리고 말해지지 못한 상처를 분명한 목소리로 드러낸다.
작가는 한국 사회를 뒤덮은 페미니즘 담론의 이면에서 조용히 밀려나 있는 남자들의 현실을 끌어올린다. 여성을 억압의 피해자로만, 남성을 일괄적인 가해자이자 기득권으로 규정하는 단순한 구도에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산불 진화의 최전선에 투입되는 헬기의 안전을 책임지는 사람들,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몸을 갈아 넣으면서도 “그래도 남자는 낫지 않냐”는 말을 감수해야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 프레임 밖에 있던 얼굴들을 하나씩 보여준다.
그렇다고 해서 이 소설이 여성들의 어려움을 부정하거나 “여자도 힘든데 왜 남자 이야기냐”는 말을 모른 척하지는 않는다. 작가는 이렇게 되묻는다. 여성의 고통을 말하는 게 정당하다면, 남성의 고통 역시 발언권을 가져야 하지 않냐고 말이다. 《82년생 김지영》이 한 시대 여성의 목소리를 증언했다면, 《74, 75, 76 그리고 68년생 남자들》은 남자들의 입장에서 “우리에게도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고 응답하는 셈이다.
이 작품이 문제 삼는 것은 결국 복잡한 현실을 단순한 성별 대립으로만 설명하려는 태도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막론하고 확산된 몇몇 구호와 슬로건, 남녀를 서로의 적으로 만드는 언어들에 대해 이 소설은 이의를 제기한다. 그렇게 해서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누가 더 힘드냐’를 따지는 경쟁에서 한 발 물러나, 그동안 제대로 들어본 적 없는 또 다른 증언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성별 갈등에 피로감을 느끼면서도, 이 문제를 그냥 덮어두고 싶지 않은 독자라면 이 소설에서 묵직한 불편함과 이상한 안도감을 동시에 느끼게 될 것이다. 《74, 75, 76 그리고 68년생 남자들》은 페미니즘에 대한 단순한 찬반이 아니라, 한 세대 남자들이 뒤늦게 내놓는 솔직한 답변이자, 앞으로 어떤 대화를 더 이어가야 할지 우리에게 묻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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