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켄 키지 지음 | 민음사 펴냄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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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

출간일

2009.12.4

페이지

525쪽

상세 정보

1950년대 비트 세대와 1960년대 히피 세대를 연결하는 작가 켄 키지의 장편소설. 한 정신병동을 배경으로 주인공 맥머피가 '콤바인'으로 상징되는 무시무시한 권력에 맞서 싸우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1962년 발표 당시 눈에 보이지 않는 거대한 통치자에 저항하고 좌절하는 등장인물들을 통해 현실 사회를 날카롭게 묘파했다는 찬사를 받았다.

한 정신병동에 활기차고 떠들썩한 가짜 환자 맥머피가 등장한다. 맥머피는 노동형을 선고받고 작업 농장에서 일하다가, 더 편한 생활을 하고 싶다는 이유로 미치광이 흉내를 내며 말썽을 일으켜 정신병원에 위탁되었다. 귀머거리 겸 벙어리 행세를 하는 1인칭 서술자 브롬든, 소심하고 여린 말더듬이 빌리 비빗, 병동의 실세 역할을 하다가 맥머피와 허세를 겨루는 하딩, 그리고 병동의 실질적인 지배자이자 권위와 체제의 상징인 랫치드 수간호사 등이 맥머피를 맞아들인다.

맥머피는 수간호사를 중심으로 한 병원 의료진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환자들을 억압하고 있다는 사실을 금세 알아차린다. 그리고 정신병원에 들어온 순간부터 랫치드 수간호사와 사사건건 부딪친다. 그는 특히 수간호사가 환자들을 교묘히 학대하고, 그로 인해 환자들이 더욱 치유 불능의 상태에 빠지는 것을 알고 격분하는데…

이 작품은 연극으로 각색되어 브로드웨이와 샌프란시스코 무대에서 성황리에 상연되었으며, 1975년에는 잭 니콜슨이 주인공으로 열연한 영화로 제작되어,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아카데미 시상식 다섯 개 부문에서 상을 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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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3

남쪽나라님의 프로필 이미지

남쪽나라

@namjjoknara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는 한 정신병원을 무대로 가짜 환자인 맥머피와 정신병원의 실질적 우두머리인 수간호사의 권위와 억압에 대항하는 인간 드라마이다.

비록 수간호사에게 대항하다 끝내 강제로 뇌 전두엽 절제술로 식물인간이 되어 버리지만 정신 병동의 다른 환자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 주었고 권력에 용감히 맞서고 자유를 향한 그 믿음으로 의미 있는 죽음을 맞이한 것이다.

이 소설은 책의 분량도 많지만 쉽게 읽어 나갈 수 있는 책은 아니며 대화보다 서술에 의한 문체이다 보니 읽다 보면 나른해지고 잡생각이 많이 나는 책이다. 대부분 문학작품이 재미없듯이 이 책 또한 재미로 읽어 나가기엔 좀 거북스럽다.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켄 키지 지음
민음사 펴냄

2019년 12월 3일
0
runnerlife님의 프로필 이미지

runnerlife

@runnerlife

뻐꾸기 둥지는 여기서 정신병원을 나타내며
이곳에 맥머피는 뻐꾸기로 표현되는데
수간호사인 랫치드는 병원에서 최고의 권력을
가지고 환자들의 조정하고 이끌어가는데
맥머피의 등장으로 인해 조금씩 변화의 바람이
부는데 결국 맥머피는 수간호사에 의해
전두엽 시술을 받고 식물인간이 되었지만
주위 환자들은 새로운 길을 찾아 병원을 탈출하개
된다. 절망에 빠져 힘들어 할때 꼭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켄 키지 지음
민음사 펴냄

2019년 2월 21일
0
booklenz님의 프로필 이미지

booklenz

@mw28u21qg6uu

  • booklenz님의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게시물 이미지
*한마디: 강압적인 정신병원에서 벌어지는 자유를 향한 투쟁과 일탈 
*두마디: 길들여지지 않는 것, 자신의 발로 걸어 나가는 것
*추천대상: 강압적이고 통제가 심한 상사(?)를 두신 분
*이미지: 정신병원 (하얀 감옥...)   
*깔때기: 내가 벗어나야 할 통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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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많이 유명합니다. 원작인 책의 내용도 잘 살리고, 잘 덜어냈다고 생각합니다. 캐스팅과 연기도 대박. 부당한 권력과 통제(수간호사)에 맞서는 악동(맥머피)과 추장을 포함한 병원 환자들의 이미지로 쉽게 그려집니다. 제목에서도 정신 병원을 의미하는 '뻐꾸기 둥지'와 자유를 상징하는 '새'가 잘 드러나 있습니다. 출간 당시의 히피 문화, 불합리한 권위에 대한 저항을 잘 표현한 책이라고 합니다. 완전 통쾌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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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부분은, 작품 내 환자 중 많은 수가 자발적으로 입원했다는 겁니다. 그에 비해 맥머피는 위탁된 '환자'죠. 사회적인 문제를 많이 일으켰으니까요. 지금으로 따지면 전자발찌를 비롯해서 여기저기 신상이 공개되어 일반생활을 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영웅처럼만 보기 힘든 것도 사실입니다. 시원시원한 맛이 있지만, 내 이웃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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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생각하게 된 것은 어디까지가 공동체를 위한 질서, '사회화'이고 어디까지가 불합리한 가치관과 권위를 바탕으로 한 '통제'이냐는 겁니다. 이것은 결국 스스로의 판단이겠죠. 수많은 자발적 환자들이 퇴원하거나 병동을 옮긴 것, 그냥 남아 있는 것, 도망간 것. 결국 최종 선택은 그들의 몫이었습니다. 맥머피는 그 힘을 친구들에게 심어주었으니, 제 역할은 충분히 한 것이겠죠. 그 수제자가 추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문득 데미안이 생각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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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공동체 치료 이론을 하도 많이 들어서 이제는 앞뒤로 줄줄 외울 정도이다. 가령, 정상적인 사회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집단으로 생활하는 방법, 집단이 한 개인에게 그의 부적절한 점을 지적함으로써 고칠 수 있도록 돕는 방법, 사회에서 누가 제정신이고 누가 제정신이 아닌지를 판단하는 기준을 숙지해 행동하는 방법에 관한 내용이다. p87

- 그래도 난 노력은 했어. 젠장, 적어도 시도는 했다고, 안 그래? p.210

- 그때도 나는 정말로 내가 아니었다. 나는 남들이 원하는, 겉으로 보이는 나밖에는 없었다. 지금까지 내가 나였던 적은 없었다. 맥머피는 어떻게 있는 그대로의 그가 될 수 있는 것일까? p.262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켄 키지 지음
민음사 펴냄

2018년 8월 27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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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1950년대 비트 세대와 1960년대 히피 세대를 연결하는 작가 켄 키지의 장편소설. 한 정신병동을 배경으로 주인공 맥머피가 '콤바인'으로 상징되는 무시무시한 권력에 맞서 싸우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1962년 발표 당시 눈에 보이지 않는 거대한 통치자에 저항하고 좌절하는 등장인물들을 통해 현실 사회를 날카롭게 묘파했다는 찬사를 받았다.

한 정신병동에 활기차고 떠들썩한 가짜 환자 맥머피가 등장한다. 맥머피는 노동형을 선고받고 작업 농장에서 일하다가, 더 편한 생활을 하고 싶다는 이유로 미치광이 흉내를 내며 말썽을 일으켜 정신병원에 위탁되었다. 귀머거리 겸 벙어리 행세를 하는 1인칭 서술자 브롬든, 소심하고 여린 말더듬이 빌리 비빗, 병동의 실세 역할을 하다가 맥머피와 허세를 겨루는 하딩, 그리고 병동의 실질적인 지배자이자 권위와 체제의 상징인 랫치드 수간호사 등이 맥머피를 맞아들인다.

맥머피는 수간호사를 중심으로 한 병원 의료진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환자들을 억압하고 있다는 사실을 금세 알아차린다. 그리고 정신병원에 들어온 순간부터 랫치드 수간호사와 사사건건 부딪친다. 그는 특히 수간호사가 환자들을 교묘히 학대하고, 그로 인해 환자들이 더욱 치유 불능의 상태에 빠지는 것을 알고 격분하는데…

이 작품은 연극으로 각색되어 브로드웨이와 샌프란시스코 무대에서 성황리에 상연되었으며, 1975년에는 잭 니콜슨이 주인공으로 열연한 영화로 제작되어,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아카데미 시상식 다섯 개 부문에서 상을 타기도 했다.

출판사 책 소개

《타임》선정 현대 100대 영문소설|《뉴스위크》선정 100대 명저

억압된 자유와 강요된 삶, 정신병동을 매개로 현실 사회를 드러내는 섬뜩한 은유
거대 구조의 톱니바퀴에서 희생된 무수한 개인들을 위한 진혼곡, 그리고 한줄기 희망


▶ 중산층 사회의 규칙을 강요하는 보이지 않는 지배자들을 향한 성난 저항의 외침. ―《타임》
▶선과 악의 대결에 대한 눈부신 우화, 천재적인 문학성이 돋보이는 작품. ―《뉴욕타임스》

1950년대 비트 세대와 1960년대 히피 세대를 연결하는 작가 켄 키지의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232번)으로 출간되었다.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는 한 정신병동을 배경으로 주인공 맥머피가 ‘콤바인’으로 상징되는 무시무시한 권력에 맞서 싸우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1962년 발표 당시 눈에 보이지 않는 거대한 통치자에 저항하고 좌절하는 등장인물들을 통해 현실 사회를 날카롭게 묘파했다는 찬사를 받았다. 많은 이들이 거대한 구조 아래에서 소외된 개인으로 살아가는 오늘날에도 ‘세상에 대한 통찰력이 넘치고 신선한 자극을 안겨 주는 작품’으로 평가받기에 충분한 작품이다.

선과 악의 기준을 전복하는 켄 키지의 눈부신 통찰력
새로운 가치를 향해 내달린 1960년대의 혁명적 변화를 예견한 작품


한 정신병동에 활기차고 떠들썩한 가짜 환자 맥머피가 등장한다. 맥머피는 노동형을 선고받고 작업 농장에서 일하다가, 더 편한 생활을 하고 싶다는 이유로 미치광이 흉내를 내며 말썽을 일으켜 정신병원에 위탁되었다. 귀머거리 겸 벙어리 행세를 하는 1인칭 서술자 브롬든, 소심하고 여린 말더듬이 빌리 비빗, 병동의 실세 역할을 하다가 맥머피와 허세를 겨루는 하딩, 그리고 병동의 실질적인 지배자이자 권위와 체제의 상징인 랫치드 수간호사 등이 맥머피를 맞아들인다. 맥머피는 수간호사를 중심으로 한 병원 의료진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환자들을 억압하고 있다는 사실을 금세 알아차린다.
맥머피는 정신병원에 들어온 순간부터 랫치드 수간호사와 사사건건 부딪친다. 그는 특히 수간호사가 환자들을 교묘히 학대하고, 그로 인해 환자들이 더욱 치유 불능의 상태에 빠지는 것을 알고 격분한다. 물론 하딩을 비롯한 대부분의 환자들도 수간호사의 비인간적인 처사에 분노하지만 감히 저항하지는 못한다. 저항했다가는 전기충격이나 뇌 전두엽 절제술을 받아 식물인간이 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사실을 잘 알고 있는 환자들은 병동의 규칙에 순응한 채 폐인처럼 하루하루를 보낼 뿐이다.

간혹 뇌 검사를 받으러 간 환자가 완전히 딴 사람이 되어서 돌아오는 경우가 있다. 병동에서 나갈 때만 해도 발버둥을 치며 고래고래 욕설을 퍼부었는데, 몇 주 뒤 주먹다짐이라도 한 양 눈에 시퍼렇게 멍이 든 채 돌아올 때는 고분고분 말 잘 듣는 얌전한 사람이 되어 있는 것이다. 그들 중에는 한두 달 뒤에 퇴원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은 모자를 푹 눌러쓴 채 행복한 꿈에 젖어 몽유병 환자 같은 얼굴을 하고 돌아다닌다. 병원에서는 이를 성공 사례라고 말한다. 그러나 내 생각은 다르다. 그런 사람은 콤바인을 위해 만들어진 또 하나의 로봇에 불과하다. 그 같은 로봇이 될 바에는 차라리 실패작이 되는 게 낫다. - 본문에서

맥머피는 그런 환자들에게 독립심과 활기를 불어넣어 주려 애쓴다. 환자들을 데리고 병원을 빠져나가 바다낚시를 다녀오거나 여자를 불러들여 파티를 열기도 한다. 환자들은 맥머피의 영향을 받아 서서히 변해 가지만, 맥머피는 결국 수차례의 전기 충격 요법과 전두엽 절개 수술을 받기에 이른다. 병원의 질서를 교란시켰던 영웅적인 파티가 끝난 후 브롬든은 나약해진 맥머피를 영원한 영웅으로 박제한 채 유유히 병원을 떠나간다.
제목에서 언급된 ‘뻐꾸기 둥지’는 속어로 정신병원을 의미한다. 그리고 정신병원의 불청객인 맥머피는 뻐꾸기를 의미한다. 그는 같은 둥지로 날아든 또 다른 뻐꾸기 브롬든에게 저항 의지와 자유를 향한 열망을 심어 주었다. 자유의 땅을 향해 달려가는 브롬든의 모습은, 거대한 구조에 희생된 개인들에게 바치는 진혼곡 사이로 비집고 들어오는 한줄기 희망인 셈이다. 평론가들이 이 작품을 두고 “억압된 자유와 강요된 삶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려는 인물들을 그려 냄으로써 1960년대의 혁명적 변화를 예견한” 작품이라고 극찬한 까닭이다.
이 책이 발표된 1962년은 체제 순응적인 보수주의와 물질주의에 대한 반문화 운동이라 할 수 있는 히피 문화가 확산되면서 젊은이들 사이에서 기성세대의 권위와 가치관에 저항하는 목소리가 커져 가고 있던 시기였다. 그들은 기존의 사회 통념, 관습, 도덕, 제도를 부정한 채 순수한 형태의 자유, 인간성 회복, 자연에의 귀의 등을 외치며 새로운 문화 체계를 만들려 했다. 이와 같은 시대 분위기와 사회적 메시지를 고스란히 담아 낸 이 책의 성공은 이미 예견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는 출간되자마자 독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196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조지프 헬러의 『캐치-22』와 함께 베스트셀러 목록에 머물렀다. 뿐만 아니라 연극으로 각색되어 브로드웨이와 샌프란시스코 무대에서 성황리에 상연되었으며, 1975년에는 잭 니콜슨이 주인공으로 열연한 영화로 제작되어,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아카데미 시상식 다섯 개 부문에서 상을 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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