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거리는 삶을 일으킨 위로와 치유의 독서기. 저자는 사랑하는 언니가 죽은 후, 3년 간 슬픔을 잊으려고 바쁘게 살았다. 그래도 허무함만 남던 어느 날, 400쪽이 넘는 책을 하루 만에 읽고 처음으로 편안하게 잠이 든다. '하루에 한 권, 마법 같은 독서의 한 해'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밖에 없었던 숙명적인 계기다. 여기에 실린 365권에 대한 이야기는 마음 속 상처를 다스리고, 풀어낸 치유의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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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혼자 책 읽는 시간 (무엇으로도 위로받지 못할 때) 내용 요약
『혼자 책 읽는 시간 (무엇으로도 위로받지 못할 때)』는 미국 작가 니나 상코비치가 언니를 잃은 슬픔을 극복하기 위해 1년 동안 매일 한 권의 책을 읽고 기록한 독서기를 담은 에세이다. 저자는 2008년, 사랑하는 언니 앤-마리를 암으로 떠나보낸 후 깊은 상실감에 빠진다. 그녀는 3년간 바쁘게 일하며 슬픔을 잊으려 했지만, 마음의 빈자리는 채워지지 않았다. 그러던 중 문득 어린 시절 책 속에서 위안을 찾았던 기억이 떠오르고, 그녀는 새로운 도전을 결심한다. 46
언니가 암으로 46세에 세상을 떠나고 언니의 죽음을 힘들어하던 작가는 1년동안 하루에 책 한권씩을 읽어나간다.
직업을 가지고 있던 작가는 책읽기를 위해 일을 쉬고 책 읽기와 서평 쓰기, 집안 일만을 하며 살아간다.
그러한 책 읽기를 통해 언니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되는 그 과정을 아주 길게 쓴 책이다.
옮긴이: 김병화
언니의 죽음이라는 상실을 애도하는 방법으로 책 읽기를 통해서 돌아봄과 스스로의 다독거림의 시간에 대한 기록들이다.
자매애가 남다르기도 했고 불과 50이 되기도 전에 암으로 죽은 언니와의 이별은 저자에게 상실의 큰 아픔 속에서 가족과 자신의 상태, 지금껏 살아온 삶에 대한 터닝 포인트가 된 듯싶다.
어린 시절과 저자 자신의 결혼 생활 속에서 아이들과 책과 관련된 일화들은 애도의 여러 방법 중 독서로 애도와 치유를 선택한 이유가 충분히 드러난다.
아이들이 어릴 땐 책을 같이 읽거나 읽어 주면서 대화가 가능했는데, 사춘기로 들어서면서는 그것도 끝이었다. 저자는 아이들이 크고 나서도 함께 읽은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일화에서는 가족들의 공통의 관심사나 취향의 공유 부분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1년 동안 저자가 읽은 책들의 목록 중에서 알거나 내가 읽었던 책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모르는 책들이 많았고 탐정물의 책을 많이 즐기는 편이 아니라서 등장한 추리 소설들이 그저 목록들로만 읽혔다.
개인적 취향을 떠나서 독서를 통해서 언니와의 추억을 돌아보는 모습은 같은 취향을 공유하는 가족이라는 점은 나름 부럽고 이상향적인 관계로 느껴졌다. 친구와는 가능했던 관계지만 가족과는 그러하지 못했던 것 같다.
매일 한 권씩 자신의 1인용 소파에서 읽고, 읽은 소감과 자신의 느낌을 기록했던 1년여의 시간은 언니가 그녀에게 준 삶의 쉬는 시간이 아니었을까 싶다.
📝
3장 꼭 한번 보물 같은 순간
하지만 책이나 그림이 주는 즐거움, 공원에서 산책하는 즐거움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미래에도 틀림없이 온다.
6장 종이로 슬픔을 흡수하는 법
기억된 삶에 관한 이야기는 우리를 뒤로 가게 만드는 동시에 앞으로 나갈 수 있게 해준다.
이 책은 <책으로 변한 내 인생>에서 작가가 만일 무인도로 떠나게 된다면 가져가게 될 책목록에 이 책을 꼽는다고 해서 골랐다. 사람마다 취향은 제각각이지만, 그 작가님이 워낙 책을 좋아하시는 분이라 내 마음에 들 수도 있겠다는 확신도 있었고, 친정엄마도 좋아하실 것 같아서 이 책을 구입했다.
그 동안 내가 읽어왔던 책은 거의 다 비소설이었고, 나는 소설을 읽지 않겠다는 내 나름의 고집이 있었다. 그런데, 그 생각이 좀 변하게 된 계기가 있었는데, 제작년이었나? 우리애 유치원 친구의 엄마가 나를 데려간 곳이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열렸던 김영하 작가님과의 만남이었다. 그때의 이야기 주제가 '우리가 소설을 읽어야 하는 이유,' 였다. 내 기억엔, 사람이 사람을 통해 배운다는 것, 감정을 읽고 경험치를 쌓는 것, 그리고 서로 연결되는 일이 소설을 읽는 즐거운 작업을 통해 무한하게 가능해진다는 그런 이야기였던 듯 하다. 그리고, 연이어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가 신간 홍보로 내한했을때 북토크가 열린다 해서 응모했고, 운좋게도 당첨되서 갈 수가 있었는데(사실 내가 그런델 가는 사람은 아니지만, 육아휴직 기간이었고, 두군데 모두 우리집에서도 무척이나 가깝다), 너무나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그만큼 정말 유익했고, 다음에 그런 기회가 온다면 또 갔으면 하는 생각을 한 일이 있었다. 그래서,올해엔 독서스타일에 약간의 변화를 줘봤는데, 나쁘지 않다. 내 생각엔, 새로운 시도는 항상 즐거움을 수반하는 듯 하다. 왜 소설이야기를 잠시 했냐면, 이 책에서 저자가 읽은 1년간의 독서목록에 있는 책들은 정확치는 않지만 전부 소설이다.
니나는 암으로 친언니를 잃은 슬픔을 이겨내기 위해서 1년 동안 매일 한권씩 책을 읽는다는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데, 대부분의 가족들은 그러다 말겠지, 내지는 그러다 일주일에 한두권 정도 읽고 말겠지 했다 한다. 남자아이만 넷인 이 책 저자가 책을 읽고 리뷰까지 쓴다는 것은 정말 엄청난 일이라 생각한다. 주변의 적극적인 도움은 당연히 있어야 할 것이고, '선택과 집중'이 요구되는 현명함도 필요했을 것이다. 니나가 꾸준히 하루하루 계획을 실천해 나가자, 그녀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책이라며 꼭 읽어보라고 정말 두꺼운 책을 가져오기도 하고, 작가의 리뷰를 읽은 친구나 친척, 다른 지역 다른나라의 생면부지의 사람들도 니나에게 책을 보내주기도 하고 권하기도 했다 한다. 처음에는 읽을 목록을 미리 선정해 두고 독서계획을 짜게되므로 이게 참 곤란한 일이었지만, 나중에는 즐거운 일이 되었다한다. 그리고, 본인이 좋아하는 책을 권하고 공유하는 일은 영혼의 벌거벗은 모습을 보여주는 일이라고 하며, 예전 친했던 직장동료가 니나에게 소설 한권을 권해주었는데, 그 책에 대해 자신의 안좋은 생각을 이야기한 일이 있은 후로 자기 자리에 잡담하러 오는 일이 없게된 일도 이야기한다.
책을 빨리 읽지 못하는 나는 매일 한 권까지는 어려워도 일주일에 1권은 읽고 리뷰를 써야겠다고 조심스레 계획을 세워본다. 내가 이 책을 읽고 우리 애들과 남편과 같이 해보고 싶은 일이 또하나 생겼다. 여름방학때마다 온 가족이 모여서 추리소설을 읽는 것, 이걸 우리집 가족전통으로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저자 니나는 어릴때부터 책으로 둘러쌓인 분위기에서 자라왔고, 부모님도 책을 무척 좋아하시기도 했고, 여름방학때마다 온가족이 모여 추리소설을 읽는 가족전통이 있다고 한다. 가끔 읽은 책이야기를 친정엄마와 할 때가 있는데, 내가 가장 사랑하는 우리 애들과 남편과 같이 얘기할 수 있다면 정말 재미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