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자

박범신 지음 | 문학동네 펴냄

고산자 (2009년 대산문학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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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09.6.12

페이지

360쪽

이럴 때 추천!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읽으면 좋아요.

#김정호 #대동여지도 #지도

상세 정보

<나마스테> <외등>의 작가 박범신의 장편소설. 계간 「문학동네」 2008년 가을호부터 총 4회에 걸쳐 연재했던 작품으로, 조선시대의 가장 정확한 실측지도로 평가받는 '대동여지도'를 비롯한 다수의 지도와 전국지리지를 편찬한 고산자 김정호의 생애를 그린다.

그 누구도 정확하게 알 수 없었던 김정호의 발자취를 더듬어, 역사 기록이 빠뜨린 부분을 인문학적 통찰력과 상상력으로 복원해냈다. 평생 시대로부터 따돌림당했던, 백성에게 지도를 돌려주고자 하는 높은 뜻을 품고 있던, 고요하고 자애로운 옛산을 닮고 그에 기대어 살고 싶어했던 김정호의 모습이 소설 속에 담겨 있다.

작가는 <고산자>를 통해 김정호의 생애를 복원함으로써 "누구보다 세상을 사랑했고, 그래서 세상과 계속 불화할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이 뼈저리게 지켜온 강토에서, 나와 우리가 지금 계속 이어 살고 있다는 큰 위로와 자긍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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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님의 프로필 이미지

Jason

@jasont8tw

땅위 삶이 너무 생생해서 잠들기 어렵다..

고산자

박범신 지음
문학동네 펴냄

2024년 1월 23일
0
kafahr님의 프로필 이미지

kafahr

@kafahr

아무리 무서워도 갈 수 밖에 없는 길이라면 가야 한다고 어린 그는 생각했다. 어차피 산이 시작되고 물이 시작되는 곳까지 한 번은 꼭 가보고 싶지 않았던가. - p. 112


아주 어렸을 때부터, 그는 오히려 길로 나와 흐를 때가 마음이 제일 편안했다. 두렵고 불안한 모든 것들은 머물러 있을 때 만나는 것들이었지, 흐르는 길에서 만나는 것들이 아니었다. 흐르는 길에서 보는 모든 것은 그가 흐르듯 함께 흘렀고, 함께 흐르는 느낌으로 보는 모든 것은 서로 경계가 없이 한통속이 되고 말았다.

흐르면서 보는 삼라만상은 기실 얼마나 꽉 찬 세계인가. - p. 151

고산자

박범신 지음
문학동네 펴냄

2021년 12월 7일
0
장영아님의 프로필 이미지

장영아

@xwavflmf9m2k

오늘 영화로 보고 왔습니다. <대산문학상>의 진정성과 권위를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박범신작가의 문학성에 대해 새삼 감탄도 했습니다. CG에 의존하지 않고 영상미를 살리고자 노력한 강우석감독에게도 박수를 드립니다. 우리나라가 참으로 아픈 시대를 줄곧 견뎌왔구나...어쩌면 오늘날 국가적으로 지배적인 자기비하 정서라는 것이..그동안 우리 나라가 아픔을 견뎌 온 결과가 아닐까 생각도 해 보았고요.많이 아팠구나..우리 나라야, 여기까지..잘 왔으니,다시 한 번 힘을 내 보자꾸나...우리 다시 한 번 ~ 일어나 보자. 품어줄 수 있다면...얼마나 좋을까도 생각했습니다. 오늘날 시대에 살고 있다에..감사합니다. 흙수저 금수저...이제...이 말부터 잊고, 지금 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해 보아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생각은 하고 왔습니다. 생각만 하고 지나치지 않도록 저의 자리부터 단정히 하는 마음시간을 가져보렵니다.

고산자

박범신 지음
문학동네 펴냄

읽었어요
2016년 9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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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나마스테> <외등>의 작가 박범신의 장편소설. 계간 「문학동네」 2008년 가을호부터 총 4회에 걸쳐 연재했던 작품으로, 조선시대의 가장 정확한 실측지도로 평가받는 '대동여지도'를 비롯한 다수의 지도와 전국지리지를 편찬한 고산자 김정호의 생애를 그린다.

그 누구도 정확하게 알 수 없었던 김정호의 발자취를 더듬어, 역사 기록이 빠뜨린 부분을 인문학적 통찰력과 상상력으로 복원해냈다. 평생 시대로부터 따돌림당했던, 백성에게 지도를 돌려주고자 하는 높은 뜻을 품고 있던, 고요하고 자애로운 옛산을 닮고 그에 기대어 살고 싶어했던 김정호의 모습이 소설 속에 담겨 있다.

작가는 <고산자>를 통해 김정호의 생애를 복원함으로써 "누구보다 세상을 사랑했고, 그래서 세상과 계속 불화할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이 뼈저리게 지켜온 강토에서, 나와 우리가 지금 계속 이어 살고 있다는 큰 위로와 자긍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출판사 책 소개

여기, 한 장인(匠人)이 있다.

그가 언제 어디서 태어나 어떻게 생을 마감했는지 정확히 알려지지는 않았다. 다만, 사람살이의 저울이요 세상살이의 균형추가 되는 지도를 나라가 독점해서는 안 된다는 믿음으로, 온 백성이 지도로써 자신들의 살림살이를 풍요롭게 가꿀 수 있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제 나라 강토를 온전히 담아낸 ‘지도’만이 묵묵히 전해내려올 따름이다. 우리는 그를 고산자 김정호(古山子 金正浩)라 부른다.

평생 꿈꾸어온 것이 무엇이었던가.
조정과 양반이 틀어쥔 강토를 골고루 백성에게 나눠주자는 것이고, 조선이라는 이름의 본뜻이 그러하듯, 강토를 세세히 밝혀 그곳에서 명줄을 잇고 있는 사람살이를 새롭게 하고자 한 것뿐이다. 땅의 흐름과 물의 길을 잘 몰라 떠도는 사람은 더이상 없어야 한다. 그뿐이다. _본문에서

그리고, 또 한 명의 장인(匠人)이 있다.

누군가는 김정호가 너무 상세한 지도를 그려 첩자로 오인받아 감옥에서 죽었다고 했고, 또다른 누군가는 그가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를 그리기 위해 백두산을 십여 차례나 답사했다고도 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정확하게는 알 수 없었던 김정호의 발자취를 더듬어가고, 역사 기록이 빠뜨린 부분을 인문학적 통찰력과 작가적 상상력으로 복원해낸 작가가 있으니, 그가 바로 소설가 박범신이다.

그 동안 김정호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 나오지 않은 건 아니지만 역시 모두가 옛이야기 같은 설화적인 내용이었다. 고산자는 그것이 억울한 듯, 내 꿈속에 나타나 우두커니 서서 침울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결국 나는 그이를 피해갈 수 없는 게 내 카르마가 아닐까 생각하기에 이르렀다. 그이는 통찰력이 뛰어난 인문학자였고, 조국을 깊이 사랑했던 산인(山人)이었으며, 집념이 강한 예술가였다. 준비는 충분히 되어 있지 않았으나 칠월 중순경 어느 날 새벽, 나는 원고지를 펴놓고 처음 ‘古山子’라고 썼다. _‘연재를 시작하며’(계간『문학동네』2008년 가을호)에서

힘껏 벼린 문장, 장중한 울림!
한땀 한땀 복원한 고산자 김정호의 한 생애


끊임없이 우리 소설문학의 지평을 넓히며, 언제나 열정적인 작품활동으로 독자들을 만나온 ‘영원한 청년작가’ 박범신이 계간 『문학동네』 2008년 가을호부터 총 4회에 걸쳐 연재했던 『고산자』는 조선시대의 가장 정확한 실측지도로 평가받는 <대동여지도>를 비롯한 다수의 지도와 전국지리지를 편찬한 고산자 김정호의 생애를 그린 작품이다.
김정호는 한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 제작자이자 지리학자로 존경받고 있으나, 정작 그의 생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가 많지 않다. 전해져오는 생존 시기도 추정일 뿐이고, 그의 고향은 물론 본관, 신분조차도 여러 설(說)로만 전해질 따름이다. 또한 교통도 크게 발달하지 않았던 당시에 어떻게 그처럼 오차가 거의 없는 과학적인 축척지도를 그릴 수 있었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대동여지도>에 독도를 누락시켜 오늘날까지도 독도를 제 땅이라고 주장하는 일본인들의 말거리를 만들었는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 있다. 『고산자』는 이러한 의문에 대하여 작가가 내놓은 나름의 답이라 할 것이다.

작가는 『고산자』를 통해 김정호의 생애를 복원함으로써 “누구보다 세상을 사랑했고, 그래서 세상과 계속 불화할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이 뼈저리게 지켜온 강토에서, 나와 우리가 지금 계속 이어 살고 있다는 큰 위로와 자긍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작가가 공들여 써내려간, 힘껏 벼린 한 문장 한 문장으로 다시 살아온 고산자 김정호. 평생 시대로부터 따돌림당했던 고산자(孤山子), 백성에게 지도를 돌려주고자 하는 높은 뜻을 품고 있던 고산자(高山子), 고요하고 자애로운 옛산을 닮고 그에 기대어 살고 싶어했던 고산자(古山子) 김정호가 물려준 위대한 유산은, 먼 옛날부터 지금까지 그 자리에 우뚝 서 있는 산처럼, 바다를 향해 끊임없이 흘러가는 유장한 강처럼 우리의 삶과 영원토록 함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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