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 쿤데라 전집' 6권. '20세기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밀란 쿤데라의 대표작. 네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따라 흘러가는 이 소설의 배경에는 1960년대 체코와 1970년대 유럽을 뒤흔들어 놓은 시련이 깔려 있다. 지금은 멀어져 버렸지만 쿤데라의 작품 한복판에 주인공인 양 요지부동으로 박혀 있는 체코. 작가의 근원은 체코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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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내용 요약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1968년 프라하의 봄을 배경으로, 사랑과 자유, 존재의 무게와 가벼움에 대한 철학적 탐구를 담은 소설이다. 이야기는 네 명의 주요 인물—토마스, 테레자, 사비나, 프란츠—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토마스는 프라하의 외과의사로, 사랑에 얽매이지 않는 가벼운 삶을 추구한다. 그는 수많은 여자와 관계를 맺으며, 육체적 쾌락을 즐기지만 감정적 책임은 피한다. 그러던 중 테레자를 만나게 된다. 테레자는 시골 출신의 순수한 여성으로, 토마스를 깊이
책도 두껍고 제목에서부터 뭔가 어려움이 느껴져서 쉽게 도전하지 못했는데
읽어보니 생각보다 재밌는 고전책이었다
토마시의 변태끼는 끝끝내 이해되지 않았지만 인간 삶이 대한 회고랄까... 저 사람은 젊을 때 저런 가치관을 가지고 저런 삶을 살더니 나이 들어 저렇게 되는군 이런 생각도 들고.. 복잡미묘한 글들도 있어서 책장을 멈추고 생각도 많이 했다.
솔직히 한번 읽고선 책 전부를 이해하지 못할거같다. 원래 고전책이 다 그렇지 않은가?
소설이지만 일반 소설같이 마냥 가볍지는 않은 책
- 그래서 산다는 것에는 아무런 무게도 없고 우리는 처음부터 죽은 것과 다름없어서, 삶이 아무리 잔혹하고 아름답고 혹은 찬란하다 할지라도 그 잔혹함과 아름다움과 찬란함조차도 무의미하다는 것이다(9p)
-세상사는 세상사가 덧없는 것이라는 정상참작을 배제한 상태에서 우리에게 나타난다. 사실 이 정상참작 때문에 우리는 어떤 심판도 내릴 수 없다. 곧 사라지고 말 덧없는 것을 비난할 수 있을까?(10p)
2018.10~2018~12.02
그런데 인생의 첫 번째 리허설이 인생 그 자체라면 인생에는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렇게에 삶은 항상 밑그림 같은 것이다.
그런데 '밑그림'이라는 용어도 정확하지 않은 것이, 밑그림은 항상
무엇인가에 대한 초안, 한 작품의 준비 작업인데 비해, 우리 인생이라는
밑그림은 완성작 없는 초안, 무용한 밑그림이다.
토마시는 독일 속담을 되뇌었다. Einmal ist keinmal. 한 번은 중요치 않다.
한 번 뿐인 것은 전혀 없었던 것과 같다. 한번만 산다는 것은 전혀 살지
않는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사람이 무엇을 희구해야만 하는가를 안다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사람은 한 번밖에 살지 못하고 전생과 현생을 비교할 수도 없으며 현생과
비교하여 후생을 바로잡을 수도 없기 때문이다.
"es muss sein? Es muss sein!"
그래야만 하는가? 그래야만 한다!
"Der schwer gefasste enschluss" 신중하게 내린 결정.
가능성의 왕궁에는 토마시와 이루어진 사랑 외에도 실현되지 않은 다른 남자와의
무수한 사랑이 존재하는 것이다.
필연과 달리 우연에는 이런 주술적 힘이 있다. 하나의 사랑이 잊히지 않는
사랑이 되기 위해서는 성 프란체스코의 어깨에 새들이 모여 앉듯 첫 순간부터
여러 우연이 합해져야만 한다.
그들은 서로 사랑했는데도 상대방에게 하나의 지옥을 선사했다. 그들이 사랑한
것은 사실이다. 오류가 그들 자신이나 그들의 행동 방식 혹은 감정에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공존 불가능성에서 기인했다는 것이 그 증거다. 왜냐하면 그는 강했고
그녀는 약했기 때문이다. / 그러나 바로 그렇기 떄문에, 강해질 줄 알아야 하는 사람
그리고 강자가 약자에게 상처를 주기에는 너무 약해졌을 때 떠날 줄 알아야 하는 사람이
바로 약자다.
마리클로드는 미소를 지었다. "사랑은 전투야. 나는 오랫동안 싸울 거야 끝까지."
내가 그를 사랑하는 것보다 그가 나를 더 사랑할까? 사랑을 의심하고 저울질하고 탐색하고
검토하는 이런 모든 의문은 사랑을 그 싹부터 파괴할지도 모른다. 만약 우리가 사랑할 수 없다면,
그것은 아마도 우리가 사랑받기를 원하기 때문일 것이다. 다시 말해, 아무런 요구 없이 타인에게
다가가 단지 그의 존재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무엇(사랑)을 원하기 때문일 것이다.
안개 속을 헤치고 두 사람을 싣고 갔던 비행기 속에서처럼 그녀는 지금 그 때와 똑같은
이상한 행복, 이상한 슬픔을 느꼈다. 이 슬픔은 우리가 종착역에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이 행복은
우리가 함께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슬픔은 형식이었고, 행복이 내용이었다. 행복은 슬픔의 공간을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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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거렸다. 그래도 꼭 다 읽어야지 하면서 읽었던 책.
읽히는 부분에서는 엄청난 집중력과 흥미가 느껴지지만 읽히지 않을 때는 한없이 어려운 책.
다시 읽어보면 매우 다른 기분이 들것 같은 기분이든다. 많은 생각이 드는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