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지음 | 민음사 펴냄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이 책을 읽은 사람

나의 별점

읽고싶어요
16,000원 10% 14,400원

책장에 담기

게시물 작성

문장 남기기

분량

두꺼운 책

출간일

2011.12.5

페이지

512쪽

상세 정보

'밀란 쿤데라 전집' 6권. '20세기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밀란 쿤데라의 대표작. 네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따라 흘러가는 이 소설의 배경에는 1960년대 체코와 1970년대 유럽을 뒤흔들어 놓은 시련이 깔려 있다. 지금은 멀어져 버렸지만 쿤데라의 작품 한복판에 주인공인 양 요지부동으로 박혀 있는 체코. 작가의 근원은 체코에 있었다.

토마시와의 만남을 운명이라고 생각하는 테레자는 고향을 떠나 그의 집에 머문다. 테레자는 토마시를 운명이라고 생각하지만, 진지한 사랑을 부담스러워하던 토마시는 끊임없이 다른 여자들을 만난다. 스스로가 '에로틱한 우정'이라고 이름 붙인 그 '가벼움'을 토마시는 버릴 수가 없다.

소련의 침공으로 체코가 자유를 잃은 후, 두 사람은 함께 스위스로 넘어간다. 체코를 벗어나면 토마시의 연인들로부터도 벗어날 수 있을 거라 믿었던 테레자는, 그 믿음을 잃은 후 홀로 국경을 넘어 프라하로 돌아간다. 질투와 미움이 뒤섞인 두 사람의 삶은 그렇게 점차 무게를 더해 가는데…

상세 정보 더보기

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13

🥕율라프님의 프로필 이미지

🥕율라프

@yulrapeu

책도 두껍고 제목에서부터 뭔가 어려움이 느껴져서 쉽게 도전하지 못했는데
읽어보니 생각보다 재밌는 고전책이었다
토마시의 변태끼는 끝끝내 이해되지 않았지만 인간 삶이 대한 회고랄까... 저 사람은 젊을 때 저런 가치관을 가지고 저런 삶을 살더니 나이 들어 저렇게 되는군 이런 생각도 들고.. 복잡미묘한 글들도 있어서 책장을 멈추고 생각도 많이 했다.
솔직히 한번 읽고선 책 전부를 이해하지 못할거같다. 원래 고전책이 다 그렇지 않은가?
소설이지만 일반 소설같이 마냥 가볍지는 않은 책

- 그래서 산다는 것에는 아무런 무게도 없고 우리는 처음부터 죽은 것과 다름없어서, 삶이 아무리 잔혹하고 아름답고 혹은 찬란하다 할지라도 그 잔혹함과 아름다움과 찬란함조차도 무의미하다는 것이다(9p)
-세상사는 세상사가 덧없는 것이라는 정상참작을 배제한 상태에서 우리에게 나타난다. 사실 이 정상참작 때문에 우리는 어떤 심판도 내릴 수 없다. 곧 사라지고 말 덧없는 것을 비난할 수 있을까?(10p)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지음
민음사 펴냄

👍 힐링이 필요할 때 추천!
2019년 12월 8일
0
솔님의 프로필 이미지

@solx4vb

2018.10~2018~12.02

그런데 인생의 첫 번째 리허설이 인생 그 자체라면 인생에는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렇게에 삶은 항상 밑그림 같은 것이다.
그런데 '밑그림'이라는 용어도 정확하지 않은 것이, 밑그림은 항상
무엇인가에 대한 초안, 한 작품의 준비 작업인데 비해, 우리 인생이라는
밑그림은 완성작 없는 초안, 무용한 밑그림이다.

토마시는 독일 속담을 되뇌었다. Einmal ist keinmal. 한 번은 중요치 않다.
한 번 뿐인 것은 전혀 없었던 것과 같다. 한번만 산다는 것은 전혀 살지
않는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사람이 무엇을 희구해야만 하는가를 안다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사람은 한 번밖에 살지 못하고 전생과 현생을 비교할 수도 없으며 현생과
비교하여 후생을 바로잡을 수도 없기 때문이다.

"es muss sein? Es muss sein!"
그래야만 하는가? 그래야만 한다!

"Der schwer gefasste enschluss" 신중하게 내린 결정.

가능성의 왕궁에는 토마시와 이루어진 사랑 외에도 실현되지 않은 다른 남자와의
무수한 사랑이 존재하는 것이다.

필연과 달리 우연에는 이런 주술적 힘이 있다. 하나의 사랑이 잊히지 않는
사랑이 되기 위해서는 성 프란체스코의 어깨에 새들이 모여 앉듯 첫 순간부터
여러 우연이 합해져야만 한다.

그들은 서로 사랑했는데도 상대방에게 하나의 지옥을 선사했다. 그들이 사랑한
것은 사실이다. 오류가 그들 자신이나 그들의 행동 방식 혹은 감정에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공존 불가능성에서 기인했다는 것이 그 증거다. 왜냐하면 그는 강했고
그녀는 약했기 때문이다. / 그러나 바로 그렇기 떄문에, 강해질 줄 알아야 하는 사람
그리고 강자가 약자에게 상처를 주기에는 너무 약해졌을 때 떠날 줄 알아야 하는 사람이
바로 약자다.

마리클로드는 미소를 지었다. "사랑은 전투야. 나는 오랫동안 싸울 거야 끝까지."

내가 그를 사랑하는 것보다 그가 나를 더 사랑할까? 사랑을 의심하고 저울질하고 탐색하고
검토하는 이런 모든 의문은 사랑을 그 싹부터 파괴할지도 모른다. 만약 우리가 사랑할 수 없다면,
그것은 아마도 우리가 사랑받기를 원하기 때문일 것이다. 다시 말해, 아무런 요구 없이 타인에게
다가가 단지 그의 존재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무엇(사랑)을 원하기 때문일 것이다.

안개 속을 헤치고 두 사람을 싣고 갔던 비행기 속에서처럼 그녀는 지금 그 때와 똑같은
이상한 행복, 이상한 슬픔을 느꼈다. 이 슬픔은 우리가 종착역에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이 행복은
우리가 함께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슬픔은 형식이었고, 행복이 내용이었다. 행복은 슬픔의 공간을채웠다

----------------------------------------------------------------------------------------------------------------------------

읽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거렸다. 그래도 꼭 다 읽어야지 하면서 읽었던 책.
읽히는 부분에서는 엄청난 집중력과 흥미가 느껴지지만 읽히지 않을 때는 한없이 어려운 책.
다시 읽어보면 매우 다른 기분이 들것 같은 기분이든다. 많은 생각이 드는책.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지음
민음사 펴냄

2018년 12월 2일
0
Pepper♡님의 프로필 이미지

Pepper♡

@rld7cdqu6b72

2018.9.11~9.18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지음
민음사 펴냄

읽었어요
2017년 9월 18일
2
집으로 대여
지금 첫 대여라면 배송비가 무료!

상세정보

'밀란 쿤데라 전집' 6권. '20세기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밀란 쿤데라의 대표작. 네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따라 흘러가는 이 소설의 배경에는 1960년대 체코와 1970년대 유럽을 뒤흔들어 놓은 시련이 깔려 있다. 지금은 멀어져 버렸지만 쿤데라의 작품 한복판에 주인공인 양 요지부동으로 박혀 있는 체코. 작가의 근원은 체코에 있었다.

토마시와의 만남을 운명이라고 생각하는 테레자는 고향을 떠나 그의 집에 머문다. 테레자는 토마시를 운명이라고 생각하지만, 진지한 사랑을 부담스러워하던 토마시는 끊임없이 다른 여자들을 만난다. 스스로가 '에로틱한 우정'이라고 이름 붙인 그 '가벼움'을 토마시는 버릴 수가 없다.

소련의 침공으로 체코가 자유를 잃은 후, 두 사람은 함께 스위스로 넘어간다. 체코를 벗어나면 토마시의 연인들로부터도 벗어날 수 있을 거라 믿었던 테레자는, 그 믿음을 잃은 후 홀로 국경을 넘어 프라하로 돌아간다. 질투와 미움이 뒤섞인 두 사람의 삶은 그렇게 점차 무게를 더해 가는데…

출판사 책 소개

밀란 쿤데라 전집 세계 최초 간행
세르반테스, 발자크, 프루스트, 카프카의 뒤를 잇는 소설의 거장


▶ 문학을 사랑하는 모든 독자들이 기다려 온 쿤데라 작품의 결정판

▶ 소설, 단편집, 희곡, 에세이, 쿤데라의 전 작품 15종 정식 계약 완역판
매 홀수 달마다 출간, 2013년 7월 완간

▶ 쿤데라와 마그리트, 두 거장의 특별한 만남
지금껏 보지 못했던 아름답고 품격 있는 문학 전집

역사의 상처에서 태어나 단 한 번도 존재의 가벼움을 느껴 보지 못한 현대인, 그들의 삶과 사랑에 바치는 소설

"한 번은 중요하지 않다. 한 번이면 그것으로 영원히 끝이다. 유럽 역사와 마찬가지로 보헤미아 역사도 두 번 다시 반복되지 않을 것이다. 보헤미아 역사와 유럽 역사는 인류의 치명적 체험 부재가 그려 낸 두 밑그림이다. 역사란 개인의 삶만큼이나 가벼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가벼운, 깃털처럼 가벼운, 바람에 날리는 먼지처럼 가벼운, 내일이면 사라질 그 무엇처럼 가벼운 것이다." ―작품 속에서

■ ‘참을 수 없는’ 생의 가벼움과 무거움을 오가는 우리들의 자화상

토마시와의 만남을 운명이라고 생각하는 테레자는 고향을 떠나 그의 집에 머문다. 테레자는 토마시를 운명이라고 생각하지만, 진지한 사랑을 부담스러워하던 토마시는 끊임없이 다른 여자들을 만난다. 스스로가 ‘에로틱한 우정’이라고 이름 붙인 그 ‘가벼움’을 토마시는 버릴 수가 없다. 소련의 침공으로 체코가 자유를 잃은 후, 두 사람은 함께 스위스로 넘어간다. 체코를 벗어나면 토마시의 연인들로부터도 벗어날 수 있을 거라 믿었던 테레자는, 그 믿음을 잃은 후 홀로 국경을 넘어 프라하로 돌아간다. 질투와 미움이 뒤섞인 두 사람의 삶은 그렇게 점차 무게를 더해 간다.

한편 토마시의 연인 사비나는 끈질기게 자신을 따라다니는 조국과 역사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고 싶어 한다. 밥을 먹어도, 그림을 그려도, 거리를 걸어도 자신에겐 ‘조국을 잃은 여자’라는 꼬리표가 붙는 것을 그녀는 견딜 수 없다. 사비나는 체코에서 멀리, 할 수 있는 한 가장 멀리 떠난다. 학자이자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안정된 일상을 누리던 프란츠는 그런 사비나의 ‘가벼움’에 매료되고, 그는 보이지 않는 사비나의 흔적을 좇듯 역사의 흐름에 몸을 던진다.

1968년 프라하의 봄, 역사의 상처를 짊어지고 살아가는 이 네 남녀의 사랑은, 오늘날 ‘참을 수 없는’ 생의 무거움과 가벼움을 오가며 방황하는 바로 우리 자신의 모습이기도 하다.

■ ‘20세기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밀란 쿤데라의 대표작

한 사람의 인생이 역사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사소한 우연이든 의미심장한 우연이든, 우리는 그것을 운명으로 받아들여야 할까? 쿤데라는 베토벤의 곡을 빌어 해답을 찾고자 한다. “Es Muss Sein!"(그래야만 한다!)

네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따라 흘러가는 이 소설의 배경에는 1960년대 체코와 1970년대 유럽을 뒤흔들어 놓은 시련이 깔려 있다. 지금은 멀어져 버렸지만 쿤데라의 작품 한복판에 주인공인 양 요지부동으로 박혀 있는 체코. 작가의 근원은 체코에 있었다.

하지만 동시에 쿤데라는 그의 최근 에세이 『커튼』을 통해 사회 운동, 전쟁, 혁명과 반혁명, 국가의 굴욕 등 역사 그 자체는 소설가가 그려야 할 대상, 고발하고 해석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소설가는 “역사가의 하인”이 아니며 소설가를 매혹하는 역사란, 오직 “인간 실존에 빛을 비추는 탐조등으로서의 역사”일 뿐이라는 것이다. 역사로서의 예술, 혹은 예술의 역사는 덧없으며 “예술의 지저귐은 영원할 것”이라는 쿤데라의 말처럼, 이 작품은 역사에서 태어났으되, 역사를 뛰어넘는 인간의 실존 그 자체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영원히 사랑받는 불멸의 고전으로 남을 것이다.

무제한 대여 혜택 받기

현재 25만명이 게시글을
작성하고 있어요

나와 비슷한 취향의 회원들이 작성한
FLYBOOK의 더 많은 게시물을 확인해보세요.

지금 바로 시작하기

플라이북 앱에서
10% 할인받고 구매해 보세요!

지금 구매하러 가기

더 많은 글을 보고 싶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