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살아지는

안리타 지음 | 홀로씨의테이블 펴냄

사라지는, 살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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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책

출간일

2018.10.1

페이지

128쪽

상세 정보

사라지고 살아질 수 밖에 없는 삶, 그리고 그 모든 꿈틀거림. 저는 지치는 현실에서 돌아와 매일 산책을 하며 자연 속에서 위안을 받곤 했다. 그리고 짧게 스치는 단상을. 그들의 언어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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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님의 프로필 이미지

김영호

@gimyounghoozrs

<구겨진 편지는 고백하지 않는다>보다
그리움에 사무침 정도는 덜 했다.
살짝 덤덤하게, 휩쓸고 지나간 뒤
여운을 잘 정리하려고 하는,
하지만 앙금보단 묽고
부유물보다는 무거운 감정의 편린들이 돌아다니는.
조용하지만 평온하지는 않은 그런 흔적들이었다.

사라지는, 살아지는

안리타 지음
홀로씨의테이블 펴냄

2023년 6월 10일
0
Gun_Naa님의 프로필 이미지

Gun_Naa

@gunnaa

_ 모든 풍경의 소실점은 동공이 아닐까 생각했다.
풍경들은 눈가에 와서야 팽팽히 들어찬다.
눈동자는 풍경을 마음으로 옮기는 문이라 생각했다.
길가의 새소리며 눈발이며 바람, 달빛, 발자국 같은 것을 바라보며 주워 모았다.
마음으로 옮기기 위함이다.


_ 그래, 예쁘다 예쁘다 안 해줘도 저 홀로 아름답다.


_ 너무 슬퍼하지 말기를,
견뎌야 하는 모든 시간은 견디어야 했고
견딜 수 밖에 없었으며 견뎌지는 것이니까.

그리고 너무 상심하지 않기를
사라져야 하는 모든 것은 사라져야 했고
사라질 수밖에 없었으며 사라지는 것이니까.


_ 한 여름밤의 꿈, 같은 짧은 생이 있다.
실재라 할 수 없을 만큼 빠른 유속의 하루와
실체라 할 수 없을 만큼 낡아가는 육체가 있다.
눈앞의 풍경은 태초의 무엇과 닮았고,
의미 정도는 없어도 무관할 고요를 닮았고,
어쩌면 믿고 싶은 영원과 남기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잡을 수 없는 것은 손가락을 통과하는 바람에서 읽고
순응하는 것은 떨어지는 꽃잎에서 느낀다.

내가 아는 건 내가 아직 존재한다는 것과 언젠가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뿐이겠지만,
할 수 있는 일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살아가는 것,
내 안에 머무른다는 것과 마음이 움직이는 방향을 걷는 다는것. 그리하여 걷는다. 알 수 없는 채로, 걸어야만 한다.

사라지는, 살아지는

안리타 지음
홀로씨의테이블 펴냄

👍 힐링이 필요할 때 추천!
2022년 5월 13일
0
무농디님의 프로필 이미지

무농디

@s7gqaxwlnjrx

P. 25 나는 나를 살리려고 산 적도 나를 목표한 적도 없는데 나를 키우고 있는 건 무얼까, 빈 방에 앉아 물 한 잔을 마시며 생각했다. 나는 저 홀로 재배되고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나 홀로 나이 먹는다는게 이런걸까

P. 34-35 Es windet, wie ein Dieb in der naxht hab ich im Herzen ein wind gebracht 문장을 지우자 자람이 몰려들었습니다

마음이 비어지면 공허함이 있다는 얘기일까 도둑처럼 감겨 마음속에 바람을 불어 넣었다는게 와닿은 표현이였다

사라지는, 살아지는

안리타 지음
홀로씨의테이블 펴냄

👍 외로울 때 추천!
2020년 4월 16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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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고 살아질 수 밖에 없는 삶, 그리고 그 모든 꿈틀거림. 저는 지치는 현실에서 돌아와 매일 산책을 하며 자연 속에서 위안을 받곤 했다. 그리고 짧게 스치는 단상을. 그들의 언어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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