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열한 시

황경신 지음 | 소담출판사 펴냄

밤 열한 시 (120 True Stories & Innocent Lies,황경신 한뼘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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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3.10.15

페이지

304쪽

이럴 때 추천!

이별을 극복하고 싶을 때 , 외로울 때 , 에너지가 방전됐을 때 , 힐링이 필요할 때 읽으면 좋아요.

#기억 #망각 #밤 #사랑 #위로 #첫사랑

상세 정보

늦은 밤, 사랑에 잠 못이루는 이들에게
마음 속 그 사람을 떠올리게 하는 책

황경신의 열일곱 번째 책이자, <생각이 나서> 그 후 3년 동안의 이야기이다. <생각이 나서>가 2010년 11월에 출간되었으니 열두 계절을 보내고 출간된 셈이다. 책은 가을을 시작으로 겨울, 봄, 여름으로 이어지며 120개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십여 년 동안 PAPER에서 호흡을 맞춰온 김원의 그림과 어우러져 더욱 깊이 있는 풍경을 만들어냈다.

계절이 지나가고 해가 저무는 자리에 앉아 작가는 우리가 잠시 머물렀던 시간과 공간의 모습을 그려낸다. 너무 멀거나 너무 가까웠던 우리 사이에 대해, 누군가가 심어놓은 위태로운 희망에 대해, 진실과 거짓 사이의 그 어디쯤에 대해, 기쁨과 슬픔, 영원과 순간에 대해, 어제도 내일도 아닌 불확실한 시간 속에 앉아 작가는 조용히 말을 건넨다.

한낮의 열기에 반쯤 녹아버린 심장을 움켜쥐고 저 모퉁이에서 헤어져야 할지도 모르지만, 그리고 앞으로도 여전히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날들이겠지만, 그 시간을 통과하며 견뎌냈다는 기억은 다시 돌아올 아침에 인사를 건네고 밤의 안부를 묻는 힘이 된다고 말이다. 꽃이 피고 또 지는 것처럼, 바람이 불어오고 또 불어가는 것처럼, 변해버린 것들과 변해가는 것들을 고스란히 지켜내며 그 자리에 서 있으면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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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11

서하빈님의 프로필 이미지

서하빈

@seohabin

2020.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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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은 빛나야하고 활기차야 하고 행복해야 하고 남들의 부러움을 사야만 하는게 아니라, 남들의 충고도 무시하고 제멋대로 살다가 후회하고 얼룩지고 불완전하기 때문에, 불완전한 청춘 자체가 완전한 거라고 말해주는 어른이 있어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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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걸음 앞에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없어서 고통스럽고 또 외로웠던 청춘을 다 견뎌냈는데, 여전히 한 걸음 앞에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없는 날들이잖아. 그렇다면 세월이 가르쳐준 것은 반항해도 소용이 없고 도망쳐도 길이 없다는 것이었을까.

📖 절망은 대체로 구체적인데 희망은 대체로 추상적이다. 그것을 믿고 의지하는 일이 그리 쉽진 않다.

📖 그토록 현명한 충고들을 다 져버렸기에 후회로 가득한 나의 젊음이 그렇게 빛나고 사랑스러웠겠지요.

📖 나도 한 번쯤은, 없는 것을 있다고 믿고 싶었던 날들이 있었다고. 세상에 없다 해도, 있을지도 모른다는 거짓말로, 너를 또 나를 속이는 것이 나았을 거라고. 세상에 없는 것들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는 일, 하나도 기쁠 것이 없다고.

📖 인생에는 돌이킬 수 없는 것이 너무나 많지만, 모든 것은 어떻게든 제자리로 돌아가려 하고.

📖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도 싸워야 할 때가 있다. 힘센 자를 이기고 빼앗기 위해서가 아니라 약한 것을 지키고 가꾸기 위해.

📖 어떤 사람은 당신을 한없이 슬프게 하고, 어떤 사람은 당신을 한없이 착하게 굴고 싶게 하고, 어떤 사람은 당신을 나쁜 사람으로 만들며, 어떤 사람은 당신을, 당신 자신으로 살게 한다.

📖 신발끈이 풀리면 누군가 나를 생각하거 있는 거란 말을 들은 후부터 신발끈이 풀릴 때마다 누군가를 생각하게 된다.

밤 열한 시

황경신 지음
소담출판사 펴냄

2020년 10월 3일
0
이고은님의 프로필 이미지

이고은

@yigoeun

이별 직후 말고, 이별한 지 한참 지났는데도 미련이 넘치는 사람들이라면.
한밤 중에 맥주 한 캔 마시고, 누군가 보고 싶은 마음 참아가며 읽으면 슬픔 뽕이 꽉찬다.
이성은 제로베이스, 감성에만 충실하고 싶을 때 블루투스 스피커로 재즈 틀고 읽으세요.
비 오면 더 좋죠. 폰은 꺼두자. 책 읽다말고 자니? 는 절대 하지말자.
잠시 집 비운 대쪽같은 이성이 돌아오면 하이킥을 할지어니.

2017/09/18

밤 열한 시

황경신 지음
소담출판사 펴냄

읽었어요
👍 이별을 극복하고 싶을 때 추천!
2017년 9월 23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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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oseon Kim

@hyoseon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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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yoseon Kim님의 밤 열한 시 게시물 이미지
# 나는 어쩌다 질문하는 심장을 가졌으며 너는 어쩌다 너무 높은 곳에 별을 매달아두었나

# 농담

# 가끔은 미치도록 그리웠다 우리가 남겨놓고 온 빈 잔 바닥의 거품이 그려내던 헛된 무늬들이 모든것을 바랄 수 있었고 또한 아무것도 바라지 않아도 괜찮았던 완벽했던 그 하루가

밤 열한 시

황경신 지음
소담출판사 펴냄

2017년 8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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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황경신의 열일곱 번째 책이자, <생각이 나서> 그 후 3년 동안의 이야기이다. <생각이 나서>가 2010년 11월에 출간되었으니 열두 계절을 보내고 출간된 셈이다. 책은 가을을 시작으로 겨울, 봄, 여름으로 이어지며 120개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십여 년 동안 PAPER에서 호흡을 맞춰온 김원의 그림과 어우러져 더욱 깊이 있는 풍경을 만들어냈다.

계절이 지나가고 해가 저무는 자리에 앉아 작가는 우리가 잠시 머물렀던 시간과 공간의 모습을 그려낸다. 너무 멀거나 너무 가까웠던 우리 사이에 대해, 누군가가 심어놓은 위태로운 희망에 대해, 진실과 거짓 사이의 그 어디쯤에 대해, 기쁨과 슬픔, 영원과 순간에 대해, 어제도 내일도 아닌 불확실한 시간 속에 앉아 작가는 조용히 말을 건넨다.

한낮의 열기에 반쯤 녹아버린 심장을 움켜쥐고 저 모퉁이에서 헤어져야 할지도 모르지만, 그리고 앞으로도 여전히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날들이겠지만, 그 시간을 통과하며 견뎌냈다는 기억은 다시 돌아올 아침에 인사를 건네고 밤의 안부를 묻는 힘이 된다고 말이다. 꽃이 피고 또 지는 것처럼, 바람이 불어오고 또 불어가는 것처럼, 변해버린 것들과 변해가는 것들을 고스란히 지켜내며 그 자리에 서 있으면 된다고.

출판사 책 소개

마음이 풀려가고 조여지고, 사람이 멀어지고 가까워지고, 생각이 달려가다 멈춘다. 그렇게 갈팡질팡이고 그렇게 단호한 시간이 밤 열한 시다. 우리가 만약 밤 열한 시에 함께 있다면, 그런데 아직 헤어지고 싶지 않다면, 우리는 서로의 맨마음을 이미 들여다본 것이다. _황경신

『생각이 나서』 그 후 3년 동안의 이야기
이 책은 황경신의 열일곱 번째 책이자, 『생각이 나서』 그 후 3년 동안의 이야기이다. 『생각이 나서』가 2010년 11월에 출간되었으니 열두 계절을 보내고 출간된 셈이다.
책은 가을을 시작으로 겨울, 봄, 여름으로 이어지며 120개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일기처럼 기록된 날짜는 작가의 하루하루이기도 하지만, 책을 펴 들고 그 시간을 따라가다 보면 그녀가 써 내려간 글들은 마음을 통과하여 귓가에 머물고, 우리는 잠시 눈을 떼어 나의 하루를 들여다보게 된다. 시인지, 에세이인지 그 어떤 틀로 규정하기 어려운 글이지만 누군가에게 들려주고 싶은 글임에는 분명하다. 게다가 십여 년 동안 PAPER에서 호흡을 맞춰온 김원의 그림과 어우러져 더욱 깊이 있는 풍경을 만들어냈다.
30만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생각이 나서』 이후 열두 계절을 보내고, 황경신은 더욱 깊어진 사색의 기록 『밤 열한 시』를 들고 독자의 마음을 다시 두드린다.

계절이 지나가는 자리에서 건네는
아침의 인사와 밤의 안부

계절이 지나가고 해가 저무는 자리에 앉아 작가는 우리가 잠시 머물렀던 시간과 공간의 모습을 그려낸다. 너무 멀거나 너무 가까웠던 우리 사이에 대해, 누군가가 심어놓은 위태로운 희망에 대해, 진실과 거짓 사이의 그 어디쯤에 대해, 기쁨과 슬픔, 영원과 순간에 대해, 어제도 내일도 아닌 불확실한 시간 속에 앉아 작가는 조용히 말을 건넨다. 한낮의 열기에 반쯤 녹아버린 심장을 움켜쥐고 저 모퉁이에서 헤어져야 할지도 모르지만, 그리고 앞으로도 여전히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날들이겠지만, 그 시간을 통과하며 견뎌냈다는 기억은 다시 돌아올 아침에 인사를 건네고 밤의 안부를 묻는 힘이 된다고 말이다. 꽃이 피고 또 지는 것처럼, 바람이 불어오고 또 불어가는 것처럼, 변해버린 것들과 변해가는 것들을 고스란히 지켜내며 그 자리에 서 있으면 된다고.

“드러냄과 감춤의 방식을 서로 존중할 수 있다면, 그리고 운이 좋다면, 우리는 여름을 통과하고 가을을 누리고 겨울을 견뎌내어 다시 꽃이 피는 것을 몇 번이나 볼 수 있을 거야.”

밤 열한 시, 참 좋은 시간이야

밤 열한 시
하루가 다 지나고
또 다른 하루는 멀리 있는 시간

밤 열한 시는 작가의 말처럼 ‘오늘과 내일이, 기억과 망각이, 희망과 절망이 반반씩 섞인’ 그런 시간이다. 작가는 경계선이 없는 그 모호한 ‘사이’의 시간에 주목한다. ‘하루가 다 지나고 또 다른 하루는 멀리 있는 시간’인 밤 열한 시는 걷다가 문득 걸음을 멈출 수 있는 시간이며, 수긍하는 시간이며, 느려도 좋은 시간이다. 시작하기에도 끝내기에도 괜찮은 시간이고, 그래서 뭐든지 가능할 것 같은 시간이다. 어쩌면 그녀의 글은 밤 열한 시의 풍경과 닮은 것도 같다. 기쁨과 슬픔의 두 가지 표정을 서로에게 내어주는 사랑을 이야기할 때도, 희망과 절망 사이의 비틀거림을 이야기할 때도, 붙잡거나 놓아주는, 다가서거나 물러서는 그 틈새 사이에 그녀의 글이 있다.
밤 열한 시… 그녀는 오늘도 낮의 시간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앉아 어느덧 길게 자란 손톱을 깎으며 당신에게 오늘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다.

“하루는 고요히 지나갔고 딱히 해로운 일은 하지 않았고 손은 좋은 책을 들고 있으니 밤이 깃털처럼 가볍고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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