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경신의 열일곱 번째 책이자, <생각이 나서> 그 후 3년 동안의 이야기이다. <생각이 나서>가 2010년 11월에 출간되었으니 열두 계절을 보내고 출간된 셈이다. 책은 가을을 시작으로 겨울, 봄, 여름으로 이어지며 120개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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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밤 열한 시 (120 True Stories & Innocent Lies, 황경신 한뼘노트) 내용 요약
황경신의 밤 열한 시는 작가의 열일곱 번째 책으로, 2010년 생각이 나서 이후 3년간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다. 이 책은 가을에서 시작해 겨울, 봄, 여름으로 이어지는 계절의 흐름 속에서 120개의 짧은 글을 엮어낸다. 각 글은 날짜와 함께 기록되어 작가의 일상과 내면을 반영하며, 때로는 진실과 거짓이 뒤섞인 이야기를 통해 독자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황경신은 월간지 PAPER에서 오랜 시간 글을 써온 경험
2020.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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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은 빛나야하고 활기차야 하고 행복해야 하고 남들의 부러움을 사야만 하는게 아니라, 남들의 충고도 무시하고 제멋대로 살다가 후회하고 얼룩지고 불완전하기 때문에, 불완전한 청춘 자체가 완전한 거라고 말해주는 어른이 있어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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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걸음 앞에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없어서 고통스럽고 또 외로웠던 청춘을 다 견뎌냈는데, 여전히 한 걸음 앞에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없는 날들이잖아. 그렇다면 세월이 가르쳐준 것은 반항해도 소용이 없고 도망쳐도 길이 없다는 것이었을까.
📖 절망은 대체로 구체적인데 희망은 대체로 추상적이다. 그것을 믿고 의지하는 일이 그리 쉽진 않다.
📖 그토록 현명한 충고들을 다 져버렸기에 후회로 가득한 나의 젊음이 그렇게 빛나고 사랑스러웠겠지요.
📖 나도 한 번쯤은, 없는 것을 있다고 믿고 싶었던 날들이 있었다고. 세상에 없다 해도, 있을지도 모른다는 거짓말로, 너를 또 나를 속이는 것이 나았을 거라고. 세상에 없는 것들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는 일, 하나도 기쁠 것이 없다고.
📖 인생에는 돌이킬 수 없는 것이 너무나 많지만, 모든 것은 어떻게든 제자리로 돌아가려 하고.
📖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도 싸워야 할 때가 있다. 힘센 자를 이기고 빼앗기 위해서가 아니라 약한 것을 지키고 가꾸기 위해.
📖 어떤 사람은 당신을 한없이 슬프게 하고, 어떤 사람은 당신을 한없이 착하게 굴고 싶게 하고, 어떤 사람은 당신을 나쁜 사람으로 만들며, 어떤 사람은 당신을, 당신 자신으로 살게 한다.
📖 신발끈이 풀리면 누군가 나를 생각하거 있는 거란 말을 들은 후부터 신발끈이 풀릴 때마다 누군가를 생각하게 된다.
이별 직후 말고, 이별한 지 한참 지났는데도 미련이 넘치는 사람들이라면.
한밤 중에 맥주 한 캔 마시고, 누군가 보고 싶은 마음 참아가며 읽으면 슬픔 뽕이 꽉찬다.
이성은 제로베이스, 감성에만 충실하고 싶을 때 블루투스 스피커로 재즈 틀고 읽으세요.
비 오면 더 좋죠. 폰은 꺼두자. 책 읽다말고 자니? 는 절대 하지말자.
잠시 집 비운 대쪽같은 이성이 돌아오면 하이킥을 할지어니.
2017/09/18
# 나는 어쩌다 질문하는 심장을 가졌으며 너는 어쩌다 너무 높은 곳에 별을 매달아두었나
# 농담
# 가끔은 미치도록 그리웠다 우리가 남겨놓고 온 빈 잔 바닥의 거품이 그려내던 헛된 무늬들이 모든것을 바랄 수 있었고 또한 아무것도 바라지 않아도 괜찮았던 완벽했던 그 하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