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다음 카카오가 주최한 '브런치북 프로젝트'에서 대상을 받은 청민의 신작 에세이. 문장 곳곳에 저자의 감성과 섬세한 시선이 배어 있다. 출근길에 스친 풍경을 묘사한 '출근길에 스치는 조각'은 무심결에 스칠 만한 작은 일상의 조각들을 섬세하게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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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독서, 어떻게 시작해 볼까요?
요약
사랑은 수많은 이름으로 불어온다 내용 요약
청민의 사랑은 수많은 이름으로 불어온다는 일상 속에서 스쳐가는 다양한 감정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포착한 에세이로, 2015년 카카오 브런치북 프로젝트 대상을 받은 저자의 두 번째 작품이다. 📖 책은 짧은 에피소드들로 구성되어, 마치 친구와 속삭이듯 따뜻하고 섬세한 문체로 독자를 끌어들인다. 저자는 사랑을 연애나 열정에 한정하지 않고, 가족, 친구, 낯선 이, 심지어 자기 자신과의 관계에서 피어나는 미묘한 감정까지 포괄한다. 이 책은 사랑이 때론 기쁨, 때론 아픔, 때론
p. 72 아빠가 들려준 이야기 중
투박한 사랑의 표현은 다듬어진 문장보다 강하다는 거야. 진심을 보는 순간, 사랑이 확인되는 거지. … 어른도 가끔은 투박하단다. 네가 좋아하는 아빠랑 엄마도 그렇고. 하지만 투박한 표현들은 모두 진심이야. 사랑은 각각 다른 모양으로 표현되겠지만, 결국 하나의 마음으로 모이니까. 나보다 당신을 더 위해요, 라고 말하는 진실한 마음. 우린 그걸 사랑이라고 부르잖아.
p. 105 그 애의 바다 중
모든 것이 그 애의 말 대로였다. 아름다웠다. 높은 건물 하나 없이 산과 산이 연결되고, 산 너머의 하늘이 풍경을 완성시켰다. 여름 햇살을 받아 더욱 빛나는 나뭇잎들은 세상의 모든 생기를 끌어 모아 스스로를 반짝반짝 빛나게 하는 것 같았다. 세상 모든 초록을 끌어안는 생명력이, 깊은 땅속에서부터 뿌리를 내려 잎을 피우는 듯 했다.
p. 109-110 그 애의 바다 중
그 애의 바다였던 이곳에 내게도 조금은 의미 있는 공간이 되었다면, 이 바다를 여행한 것을 사람을 여행한 것이라 여겨도 될까. 그 애를 여행한 하루라고 불러도 괜찮을까.
p. 126 한계의 슈퍼맨 중
너무나 평범하고 별다를 것 없어 보이는 그들이 결국 영웅이라 불리는 이유는, 아마 자신이 가진 한계를 사랑이란 이름으로 이겨내서가 아닐까. 그렇다면 나를 위해 끊임없이 맞서는 엄마 역시 영웅일 것이다. 엄마는 절대 나를 포기하지 않을 테니까. 엄마에게 한계가 있다는 걸 알게 된 이후로 여전히, 아니 영원히 엄마는 나에게 슈퍼맨이다.
p. 149 출근길에 스치는 조각 중
조각은 우리 사는 순간들과 닮았다. 생각해 보면 오늘 하루도 아주 작은 형태의 조각들로 쪼갤 수 있지 않을까. 아침부터 잠들기 직전까지 우리는 수없이 다양한 조각들을 만나고 순간을 채우며 살아간다. 처음부터 완성된 하루라든지, 완전한 만남이라는 것은 없으니까. 그러고 보면 조각은 일부이면서, 하나하나 아름답고 의미 있는 전체일지도 모르겠다.
p. 204 단골집 중
그런데 나에게 단골집이 생겼다. 단골이란 단어를 곱씹자니, 절대 주지 않을 거라 다짐했던 마음이 어느새 스르르 풀려버린 것 같았다. 서로의 이름조차 모르는 작은 점 같은 인연이지만 누군가는 나를 기억해 주고 있었다. 나도 모르게 이 도시에 녹아들어가고 있구나. 내게도 단골집이 있었다.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 무언가를 사랑할 용기가 솟았다.
p. 268 에필로그 중
하지만 나는 바다처럼 은은하고 한결같아요. 당신이 지쳐 쓰러질 것 같은 날 유치한 농담을 건네고, 머리칼과 등을 토닥이며 곁에 있어 줄 수 있는 사람이에요.
[1월책, flybook 세번째책]
한달고생했다는 선물같이 온 플라이북.
처음 포장지를 뜯는데 표지가
너무 이뻐서감탄을 했다.
표지도 이쁜만큼 책안에 내용들도 너무 이쁜
한 소녀의 이야기가 써져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너무나도 행복한 가정에서
행복한 시절을 보내왔구나라는게 느껴졌었다.
그리고 읽는 내내 남의 일기를 몰래몰래
훔쳐보는 기분도 느꼈다...ㅎㅎㅎ
요번달에 온 추천책은 나랑 잘맞는것같은
내용의 책이 와서 좋았다.
—
사랑은 피할 수도 없고 외면할 수도 없다.
사랑은 수많은 이름으로 분다.
또한 사랑은 수많은 이름으로 불어온다.
—
당연한 사랑이란 것이 존재하기는 할까.
내가 당신으로부터 와서
그저 당신이 나를 낳은 엄마라서
그 이유만으로 사랑은 당연한 것이 될 수있을까.
—
“가죽의 상처는 상처가 아니예요.
거기엔 지난 흔적과 마음들이 담겨 있으니까요.
예전엔 이 상처들이 싫기만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깊은 매력이 생기는 것 같아요”
—
어느 순간 마음을 주는 것이 어려워졌다.
나도 모르게 그렇게 됐다.
—
사진엔 마음에 습도가 찍힌다고 믿는다.
사진엔 늘 무언가 들어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