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인간이 그럴 수 있을까
보이지 않게 고통받는 약자들의 참혹한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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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보통인 책
출간일
2009.6.29
페이지
292쪽
이럴 때 추천!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 읽으면 좋아요.
상세 정보
Daum 연재 시 누적조회수 1100만을 넘은 공지영의 장편소설. 2005년 TV 시사고발 프로그램을 통해 세상에 알려진 광주의 모 장애인 학교에서 자행된 성폭력 사건에 대한 취재를 바탕으로 씌어진 소설로, 거짓과 폭력의 도가니 속에서 쏘아올린 용기와 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강인호는 아내의 주선으로 남쪽 도시 무진시에 있는 청각장애인학교 '자애학원'의 기간제 교사 자리를 얻어 내려가게 된다. 한때 민주화운동의 메카였던 무진. 첫날부터 마주친 짙은 안개 속에서, 그리고 청각장애를 가진 아이들과 교사들이 다수인 무섭도록 고요한 학교 분위기에서 인호는 불길한 예감을 느낀다.
한 청각장애아가 기차에 치여죽는 사고가 나도 이를 쉬쉬하는 교장, 행정실장, 교사들, 그리고 무진경찰서 형사 사이에서 인호는 모종의 침묵의 카르텔이 작동하고 있음을 감지한다. 부임한 첫날 우연히 듣게 된 여자화장실의 비명소리를 신호탄으로, 인호는 점차 거대한 폭력의 실체를 알아가게 된다.
인호는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고 세상에 알리려고 하고, 무진의 기득권 세력들은 이를 무마하기 위해 온갖 비열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는데…. 작가는 선과 악, 진실과 거짓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오늘 한국사회의 현실에 대입해 악의 본질, 거짓을 용인하는 우리들의 무의식, 진정으로 우리가 잘 산다는 것의 의미를 되묻는다.
남긴 글12
혜지
6개월간 무직으로 지낸 강인호는 아내의 도움으로 무진시에 있는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자애학교의 가간제 교사로 부임하게된다. 그 곳에서 아이들을 상대로 벌어진 추악하고 더러운 일들을 대학 선배이자 무진시 인권센터 간사인 서유진과 파헤치는 이야기이다. 대부분의 소설과 드라마, 영화에서는 현실과 달리 나쁜 사람들은 벌을 받는다는 이야기로 끝이난다. 하지만 이 책은 아니다. 권력자위 손을 들어주며 집행유예를 얻어내는 결말을 가지고있다. 그리고 등장인물 중에서 강인호가 마지막에 아이들을 위해 싸우다가 갑작스레 아내와 함께 무진시를 다난다. 하지만 아무도 그를 원망하고 미워하지는않는다. 나조차도 그의 현실이 그의 입장이 이해가 갔다. 지금까지만해도 최선을 다 했다고 말해주고싶다. 읽는 내내 정말 화가나고 끔찍하다는 생각을 했다. 이런 추악하고 더러운 일들이 더이상은 나타나지않거 처벌을 더 강화했으면좋겠다는 바램과 많은것들을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徐博晗
네
책스타
읽는 중간 중간 마음이 아려와 읽는데 시간이 걸렸던 책이다. 영화가 개봉했을 당시에는 영화와 소설을 보지 못했어서 사건의 내막을 자세히 몰랐는데 소설을 읽고나니 왜 도가니 사건을 제때 접하지 않아서 당시에 같이 공감하고 분노하지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이 책은 잔인하게도 흔히 얘기하는 '권선징악'의 편은 아니다. 소설이나 영화 속의 '정의가 모든 것을 해결한다'는 흔하고 뻔한 패턴이 아닌 '사람은 결국엔 악하다'는 것을 책 곳곳에 강조한다. 뭔가 민낯을 까놓고 드러내는 것 같아 내가 다 부끄럽고 민망했다. 나는 나중에 정의를 지키며 살아갈 수 있을까? 의문이 들게 하는 책이었다. - 절벽 건은 우연한 사고로 처리되었고 이번 건 역시 그렇게 될 것이었다. 모든 것은 이 지독한 무진의 안개 탓일 테니까. (p. 17) - "강선생, 며칠밖에 지나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정말 이상한 점 못 느꼈어? 교장이 학교 화장실에서 추행을 하는데, 아이는 분명 비명을 질렀을 텐데, 선생들이, 들을 수 있는 선생들이 어떻게 그걸 모를 수가 있지?" 강인호는 고개를 떨구었다. (p. 78) - 가진 자가 가진 것을 빼앗길까 두려워하는 에너지는, 가지지 못한 자가 그것을 빼앗고 싶어하는 에너지의 두 배라고 한다. 가진 자는 가진 것의 쾌락과 가지지 못한 것의 공포를 둘 다 알고 있기 때문이다. (p. 246) - 누군가 거짓말을 하면 세상이라는 호수에 검은 잉크가 떨어져내린 것처럼 그 주변이 물들어버린다. 그것이 다시 본래의 맑음을 찾을 때까지 그 거짓말의 만 배쯤의 순결한 에너지가 필요한 것이다. (p. 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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