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의 아이히만

한나 아렌트 지음 | 한길사 펴냄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악의 평범성에 대한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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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

출간일

2006.10.10

페이지

424쪽

#2차대전 #나치 #유태인 #평범성 #학살자 #해결책

상세 정보

내가 생각하는 악과 실제 악이 같을까?
통찰이 담긴, 나치 전범 아이히만의 재판 기록

한나 아렌트의 저작 가운데 가장 중요한 작품으로 꼽히는 책. 이 책에서 체계화 된 '악의 평범성' 에 대한 고찰은 "악의 문제에 대한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철학적 기여"로 평가 받는다.

1942년 1월 독일 베를린 근교. 나치의 고위관리들이 모여 유대인 문제의 '마지막 해결책'(the final solution)에 필요한 계획을 논의한다. 여기서 아돌프 아이히만(Adolf Eichmann.1906-1962)은 문제의 책임을 맡아 '마지막 해결책'인 유대인 대량학살의 집행자가 됐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중동을 전전하다 1960년 5월 부에노스아이레스 인근에서 이스라엘 비밀경찰에 체포된 아이히만은 예루살렘으로 이송돼 특별법정에서 재판을 받았다. 그리고 교수형을 선고받는다.

아이히만의 재판 소식을 들은 철학자 한나 아렌트는 예정됐던 대학 강의를 모두 취소하고 잡지 '뉴요커'의 재정지원을 받아 특파원 자격으로 예루살렘에 가서 재판을 참관한다. 그리고 보고서 형식의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을 뉴요커에 연재했다.

아렌트에 따르면 아이히만은 "자기가 무슨 일을 하고 있었는지 전혀 깨닫지 못한 자"였다. 심지어 그는 전혀 도착적이거나 가학적이지도 않았다. 그는 머리에 뿔이 난 '괴물'이 아닌 평범한 한 인간이었던 것. 책은 이러한 아이히만의 행동을 세 가지의 무능성 - 말하기의 무능성, 생각의 무능성, 그리고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기의 무능성으로 구분하고, 이로부터 '악의 평범성'이 생겨나는 과정을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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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11

솔님의 프로필 이미지

@solevgl

처음 발을 들이는 것이 가장 어렵지 않나 싶었어요. 첫 장이 시작하기 전 책과 사건에 대한 간략한(?) 설명페이지를 한참을 읽게 되더라구요. 읽고 다시 되돌아갔다가 읽다가 다시 되돌아갔다가..(하하)

책의 첫 장이 시작하고나서부터는 오히려 읽기 수월했습니다. 저는 책보다는 기사를 읽는 느낌이었어요. 원래 한나아렌트의 기사였다고 하더라구요. 다소 단체의 명칭과 이름을 매치하기는 까다로웠지만 그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서 제가 이 책에서 중요하다 생각하는 부분을 중점으로 읽었습니다.



이 책이 말하고자하는 바는 결국 '악이란 무엇인가.' 라고 생각되어요. 아이히만은 악마였기에 그런 범죄를 저질렀는가. 저는 책을 읽으면서 아이히만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던 사람 중 하나입니다. 저는 이 사람이 평범한 회사원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는 아주 평범했던 것이지요.

그런 사람이 그런 죄를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자기는 법앞에선 한치의 잘못이 없다고 말하는 부분에선 일리가 있다고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깐요.

그것에 대해 정확한 대답을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몰랐었는데 모임에서 대화를 통해 답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악'은 모두에게 존재합니다. 다만 '무지'를 통해 덩치를 불려 세상에 나타난다는 걸요.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한나 아렌트 지음
한길사 펴냄

2022년 5월 3일
0
사라다류님의 프로필 이미지

사라다류

@saradaryu

역사적으로 전쟁이 늘상 있어오다보니 우리들은 전쟁을 일상적인 삶의 일부분으로 아무 생각없이, 무사유적으로 받아들임으로써 악의 평범성을 우리 안에 장착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미디어가 우리를 점점 더 일차원적이고 전체주의적으로 만들고 있다는 어느 정치철학자의 말에도 촉각이 곤두선다. 미디어는 우리를 더욱더 평범하게, 획일적으로, 그리고 생각없이 만든다는 것이다. 이러한 무사유에 기반한 "악의 평범성"이 우리들 각자의 안에 가득찰 때 인류의 미래는 끝이 없는 터널을 가는 것과 다를 바 없을 것이다.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한나 아렌트 지음
한길사 펴냄

2021년 5월 3일
0
정기적님의 프로필 이미지

정기적

@jungkijeok

사실적이며 객관적이나
숨도 안쉬도 번역된 멈춤없는 문장에 책내용보다 문맥 짝맞추기하다가 진이 좀 빠진다

"악의평범성"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유대인에게는 악마로 보였을 잔악무도한 전범들이 인간존엄에대한 사고를 할만한 능력조차없는 무능력하고 평범한 인간일 뿐이라는게 허무하기까지 하다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한나 아렌트 지음
한길사 펴냄

👍 답답할 때 추천!
2021년 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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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아렌트의 저작 가운데 가장 중요한 작품으로 꼽히는 책. 이 책에서 체계화 된 '악의 평범성' 에 대한 고찰은 "악의 문제에 대한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철학적 기여"로 평가 받는다.

1942년 1월 독일 베를린 근교. 나치의 고위관리들이 모여 유대인 문제의 '마지막 해결책'(the final solution)에 필요한 계획을 논의한다. 여기서 아돌프 아이히만(Adolf Eichmann.1906-1962)은 문제의 책임을 맡아 '마지막 해결책'인 유대인 대량학살의 집행자가 됐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중동을 전전하다 1960년 5월 부에노스아이레스 인근에서 이스라엘 비밀경찰에 체포된 아이히만은 예루살렘으로 이송돼 특별법정에서 재판을 받았다. 그리고 교수형을 선고받는다.

아이히만의 재판 소식을 들은 철학자 한나 아렌트는 예정됐던 대학 강의를 모두 취소하고 잡지 '뉴요커'의 재정지원을 받아 특파원 자격으로 예루살렘에 가서 재판을 참관한다. 그리고 보고서 형식의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을 뉴요커에 연재했다.

아렌트에 따르면 아이히만은 "자기가 무슨 일을 하고 있었는지 전혀 깨닫지 못한 자"였다. 심지어 그는 전혀 도착적이거나 가학적이지도 않았다. 그는 머리에 뿔이 난 '괴물'이 아닌 평범한 한 인간이었던 것. 책은 이러한 아이히만의 행동을 세 가지의 무능성 - 말하기의 무능성, 생각의 무능성, 그리고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기의 무능성으로 구분하고, 이로부터 '악의 평범성'이 생겨나는 과정을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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