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피를 입은 비너스

레오폴트 폰 자허마조흐 지음 | 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펴냄

모피를 입은 비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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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09.12.21

페이지

252쪽

이럴 때 추천!

달달한 로맨스가 필요할 때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읽으면 좋아요.

#강박 #마조히즘 #본성 #사랑 #예술 #외설

상세 정보

과연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일까?
그녀를 위해 노예가 된 한 남자의 사랑 이야기

'마조히즘'을 창시한 오스트리아 작가, 레오폴트 폰 자허마조흐의 대표작. 작가의 자전적 소설로서, 액자소설 형식 속에 인간 본성에 내재된 사도-마조히즘적 성적 강박, 남녀 관계에 존재하는 사랑과 권력의 역학에 대한 통찰, 지배적 담론에 의한 성의 통제와 이용 등 밀도 깊은 주제가 담겨 있다.

귀족 청년 제베린의 집 위층 방에는 반다라는 아름다운 미망인이 머물고 있다. 돌로 된 비너스상을 남몰래 숭배해 온 제베린은 비너스상처럼 차갑고 매혹적인 반다에게 반해 청혼하지만, 어떤 구속도 받기 싫어하는 자유분방한 여성인 반다는 이를 거절한다. 그러자 제베린은 그 대신에 모피를 입은 우아한 여인의 노예가 되는 자신의 환상을 실현시켜 달라고 부탁한다.

그녀의 발치에 무릎을 꿇은 자신을 점차적으로 더욱 잔인하게 대하고, 감정의 동요 없이 냉혹하게 채찍질을 해달라는 것이다. 처음에는 거절하고 머뭇거리던 반다는 차츰 이런 행위에 쾌감을 느끼고, 제베린에게 그녀의 노예가 되겠다고 서약하는, 심지어 그를 죽일 수도 있다는 계약서에 서명할 것을 요구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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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오닝님의 프로필 이미지

헤오닝

@ykjfyezpt0l0

네이버에 올라온 <모피를 입은 비너스> 연극 소개에 원작이 있다 하여 바로 도서관으로 달려가 빌린 책.
작가의 이름 '자허마조흐'에서 '마조히즘'이 파생 됐다고 한다.
자허마조흐 책 대부분은 우리가 마조히즘으로 알고 있는 행동을 하는 인물들이 등장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 사상(?)이 궁금해 읽었으나 읽고난 후에도 알 수 없었다... 미지의 세계.
남자와 여자를 굉장히 적대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너는 망치가 아니면 모루가 되어야 한다."라는 괴테의 말이 이 책의 중심이 되고 있는데, 자허마조흐가 평등한 사랑은 없다는 생각으로 집필한 듯 하다.
아쉽다면 아쉬울 수 있다. 이 책은 기대만큼 야하지 않지만 야릇한 분위기가 유지된다.
이 책이 마조히즘을 위해 쓰여졌을 것이라 기대하고 읽는다면 실망할지도 모른다.
그저 스스로 사랑하는 여인의 노예가 되길 원했던 한 남자의 이야기일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다소 어려운 책이지만 읽는 내내 열심히 머리를 쓰게 된다.

모피를 입은 비너스

레오폴트 폰 자허마조흐 지음
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펴냄

2019년 7월 5일
0
299796님의 프로필 이미지

299796

@299796

마조히즘이라는 용어의 어원이 된 소설. 하지만 그 단어에 사로잡히기엔 너무나 억울하다.
단순히 사디즘과 대비되는 피학성애를 다룬 소설이 아니라, 주인과 노예, 권력의 문제 같은 넓은 지평 속에서 해석될 여지가 큼에도 불구하고, 마조히즘이라는 말이 주는 선입견 때문에 의미의 풍성함이 알려지지 않는것같다.

반다 폰 두나예프와 제베린 폰 쿠지엠스키 사이의 관계를 단순히 특이한 성벽에 기인한 주종관계로 보기는 어렵다. 여기에는 연인간의 사랑의 감정, 그리고 파국이 예고된 미묘한 권력의 속성이 교묘하게 작용한 결과이고, 소설은 그 과정을 매우 치밀하고 섬세하게 묘사한다.


모피를 입은 비너스

레오폴트 폰 자허마조흐 지음
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펴냄

읽었어요
2017년 8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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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마조히즘'을 창시한 오스트리아 작가, 레오폴트 폰 자허마조흐의 대표작. 작가의 자전적 소설로서, 액자소설 형식 속에 인간 본성에 내재된 사도-마조히즘적 성적 강박, 남녀 관계에 존재하는 사랑과 권력의 역학에 대한 통찰, 지배적 담론에 의한 성의 통제와 이용 등 밀도 깊은 주제가 담겨 있다.

귀족 청년 제베린의 집 위층 방에는 반다라는 아름다운 미망인이 머물고 있다. 돌로 된 비너스상을 남몰래 숭배해 온 제베린은 비너스상처럼 차갑고 매혹적인 반다에게 반해 청혼하지만, 어떤 구속도 받기 싫어하는 자유분방한 여성인 반다는 이를 거절한다. 그러자 제베린은 그 대신에 모피를 입은 우아한 여인의 노예가 되는 자신의 환상을 실현시켜 달라고 부탁한다.

그녀의 발치에 무릎을 꿇은 자신을 점차적으로 더욱 잔인하게 대하고, 감정의 동요 없이 냉혹하게 채찍질을 해달라는 것이다. 처음에는 거절하고 머뭇거리던 반다는 차츰 이런 행위에 쾌감을 느끼고, 제베린에게 그녀의 노예가 되겠다고 서약하는, 심지어 그를 죽일 수도 있다는 계약서에 서명할 것을 요구하는데…

출판사 책 소개

<마조히즘>을 낳은 바로 그 소설, 『모피를 입은 비너스』

"당신은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 환상을 일깨워 주었어요.
내가 사랑하고 숭배하는 아름다운 여인의 노예가 되는 거죠."



카르파티아 산속 휴양지, 귀족 청년 제베린 폰 쿠지엠스키의 집 위층 방에는 반다 폰 두나예프라는 아름다운 미망인이 머물고 있다. 돌로 된 비너스상을 남몰래 숭배해 온 제베린은 비너스상처럼 차갑고 매혹적인 반다에게 반해 청혼하지만, 어떤 구속도 받기 싫어하는 자유분방한 여성인 반다는 이를 거절한다. 그러자 제베린은 그 대신에 모피를 입은 우아한 여인의 노예가 되는 자신의 환상을 실현시켜 달라고 부탁한다. 그녀의 발치에 무릎을 꿇은 자신을 점차적으로 더욱 잔인하게 대하고, 감정의 동요 없이 냉혹하게 채찍질을 해달라는 것이다. 처음에는 거절하고 머뭇거리던 반다는 차츰 이런 행위에 쾌감을 느끼고, 제베린에게 그녀의 노예가 되겠다고 서약하는, 심지어 그를 죽일 수도 있다는 계약서에 서명할 것을 요구하는데…….

액자소설 형식 속에 인간 본성에 내재된 사도-마조히즘적 성적 강박, 남녀 관계에 존재하는 사랑과 권력의 역학에 대한 통찰, 지배적 담론에 의한 성의 통제와 이용 등 밀도 깊은 주제가 담겨 있는 『모피를 입은 비너스』는 사랑하는 여자의 노예가 되는 한 남자의 전례 없는 초상을 통해 작가에게 전 유럽적인 명성을 즉각적으로 가져다준, 19세기 독일 사실주의 문학의 걸작이라 할 수 있다.


사랑하는 여자의 노예가 되는 한 남자, <마조히즘>을 낳은 바로 그 작품.

“내가 사랑하고 숭배하는 한 여인의, 한 아름다운 여인의 노예가 되는 거죠.”
“그 대가로 당신을 학대할 수 있는 그런 여자를 말이죠.” 반다는 내 말을 가로막으며 깔깔대고 웃었다.
“그래요, 내 몸을 묶은 다음 내게 채찍질을 하고 발길질까지 해대는 그런 여자죠. 그러면서 정작 다른 남자 품에 안겨 있는 여자죠.”
“그리고 당신에게 질투심을 불러일으켜 당신을 미칠 지경으로 만들어 당신으로 하여 그 운 좋은 연적과 맞서게 한 다음 당신을 연적의 야수 같은 손에 내맡겨 버리는 그런 간이 큰 여자겠죠. 안 그런가요? 마지막 장면은 별로 마음에 들지 않나요?”
나는 소스라치게 놀라 반다를 쳐다보았다.
“당신은 내 상상을 초월하는군요.”
“그래요, 우리 여자들은 상상력이 풍부하거든요.” 그녀가 말했다. “조심하세요. 혹시 당신이 당신의 이상형을 찾아냈을 때 그 여자가 당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잔인하게 나올지도 모르니.”
“내 이상형을 이미 발견한 것 같아 두렵군요!” 나는 그렇게 소리치면서 벌겋게 달아오른 나의 얼굴을 그녀의 품에 파묻었다.

1886년 리하르트 폰 크라프트에빙은 <마조히즘>이라는 이름으로 여러 사례의 성도착증을 정리하여 밝혔다. 그때까지 명망 있던 작가 자허마조흐와 그의 팬들은 그의 이름이 변태성욕의 상표처럼 되어버린 것에 항의했지만, 결국 자허마조흐는 불명예를 짊어지게 되었고, 그의 문학세계 또한 망각의 늪으로 빠졌다. 사실, 크라프트에빙은 실제로 많은 사람들에게서 자허마조흐의 등장인물과 같은 성적 추구 경향을 발견하고, 이에 자허마조흐의 이름을 빌렸을 뿐이었다. 주인공 제베린의 정신세계는 자학의 개념 하나만으로 규정할 수 없으며, 당대 젊은이의 지적?정신적 방황을 그려 보여 주고, 이를 드러내주기 위해 반다라는 여성을 등장시키고 기이한 사랑의 형식이라는 소설적 장치를 사용했다. 따라서, 『모피를 입은 비너스』는 <마조히즘>이라는 병리학적 어휘로 규정되기 이전에 모피를 입은 여인의 아찔한 느낌과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전달되는 재미있는 하나의 소설 그 자체로 읽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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