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 부족 중 하나인 참사랑 부족. 이들은 문명인들을 가리켜 '무탄트' 라고 부른다. 백인들과 타협하지 않은 마지막 원주민 집단으로 알려진 참사람 부족은 걸어서 호주 대륙을 횡단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저자는 이 참사람 부족이 엄선한 무탄트 메신저로 선택되어 이들과 함께 넉 달에 걸친 사막 도보 횡단여행에 참가하게 되었다. 이 책은 그 여행의 기록이며 세상의 문명인들에게 참사랑람 부족의 전하는 메시지다.
인터넷에 이 책을 검색하면 허구라는 글이 있다.
우리는 걷고 또 걸었다. 바람 한점없이 날은 무덥기만 했고 온 세상이 우리에게 완전히 등을 돌리고 있었다. 세계는 그곳에 끼어든 내 존재를 거부하는 것 같았다. 도움의 손길도, 아무런 해결책도 없었다. 내 몸은 더위와 갈증 때문에 마비되어 아무것도 느낄 수 없었다. 나는 죽어가고 있었다. 치명적인 탈수증상이 나타나고 있었다.
무탄트들은 나이가 들면 일을 할 수 없다니, 참 재미있는 일이군요. 더이상 쓸모없는 사람이 있다니 말이에요.
사람의 가치란 늙는다고해서 줄어드는게 아니지.
당신네 무탄트들한테는 사업이 일종의 도박이 돼 버린 것 같아요. 사업이란 사람들이 자신들의 힘으로 얻을 수 있는 것보다 더 나은 물건들을 손쉽게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작된 것이죠. 또한 사업은 개인의 능력을 보여주는 수단이기도 하고요. 이제는 당신네 경제 구조의 빼놓을 수 없는 일부가 돼 버렸죠. 오늘날 사업의 목표는 사업을 유지하는 것 그 자체가 돼 버렸어요.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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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참사람 부족(호주 인디언의 한 부족)의 생활방식, 가치관이나 신념, 현대인에게 하는 조언 등을 나열한 책인줄 알았는데 말로 모건이란 사람이 참사람 부족과 함께 오스트리아 대륙을 횡단하면서 그들의 얘기를 듣고 보고 느낀 것들을 글로 남긴 것이다.
첫 시작은 ‘재미없을 것 같다’ 란 생각이 들었지만 읽다보니 정말 흥미롭고 내 마음에 와닿는 글들이 많았다.
우리는 자연과 이어져있고 필요한 것 만큼 자연에게서 얻으며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자연에게 돌려줘야한다는 것.
참사람 부족이 가진거라곤 딩고가죽, 물 주머니, 양식 조금일 뿐이지만 그들은 부족의 방식과 자연섭리에 따라 신이 허락한 만큼의 먹을거리를 찾고 하늘과 모래를 이불 삼아 생활한다.
생활하는 것만 보면 원시적인 삶을 사는 단순한 인디언인 것 같지만 그들의 정신은 가히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초인이나 성인 것과 큰 차이가 없어보인다.
가만히 보면 살아가는 것에 정답은 없다. 하지만 어떤 방향을 향해서 갈지는 모범답안이 있는 것 같다.
난 그 방향이 ‘선함’이라고 생각하는데
각자 처한 상황,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살아가는 모습은 다 제각각이다.
착하게 살려고 하는데 내 맘처럼 일이 안풀리고 누군가가 상처를 주고, 남과 비교하며 내가 초라하게 느껴질 때 참사람부족의 메세지는 다시 마음을 잡는데 도와준다.
중요한 건 눈에 보이는게 아닌 마음에 있다는 거
당장 부정적인 것처럼 보이는 것도 다 이유가 있어서 일어나는 일이고 결국엔 좋은 방향으로 이끌 것이라는 것.
이들의 메세지는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아 요즘을 사는 우리에겐 조금 이질감이 들 수 있다. 때론 잔인하고 무식해보인다. 그치만 그 행위, 의식들이 다 이유가 있고 이해할만한 것들이다. 물론 온전히 받아들이고 이해하긴 힘들겠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저자처럼 새로 태어나는, 적어도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경험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이 참사람 부족은 더이상 아기를 낳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더이상 지구에 이 부족의 정신이 이어지지 않는다는 건 슬픈일이다. 하지만 이 또한 이유가 있겠지. 이 무탄트 메세지 책이 절판되지 말고 누군가 찾을때 쉽게 찾아서 읽을 수 있는 책이 됐음 좋겠다. 그들을 간접적이나마 알 수 있고 느낄 수 있도록. 그리고 기억될 수 있게.....
오스틀로이드라고 불리는 호주 원주민 부족은 문명인들을
"무탄트"라고 부른다. 즉, 돌연변이라는 뜻이다. 문명인 속에 원주민이 돌연변이 이듯이, 원주민 부족 속에 문명인들
역시 돌연변이 인 것이다.
요즘 인기리에 상영 되었든 "아바타"를 보고나서 나는 무탄트가 바로 아바타 처럼 부족속에 문명과 자연이 함께 공존하고 자연에 대해 함께 생각할 수 있는 나 혼자가 아닌 우리의 삶이라 생각한다.
저자도 참 용감한 여자다.
나도 모르게 호주의 원주민부족과 호주를 횡단하게 된 상황에서 끝까지 그 여행을 함께 했고 신체적으로 괴로웠음에도 그 경험들을 다 이겨냈으며 원주민들의 정신과 생각을 이해했다.
자연과 함께 함을 항상 생각하는 원주민부족에 의해서는 절대 망가지지 않았던 호주의 자연이 외부인에 의해 의해 파괴되었고 계속 파괴되고 있다.
함께 하는 삶이 아니라 이용하는 삶이라 그럴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일을 굉장히 열심히 하는, 일 중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 직장 상사가 떠올랐다.
읽어보시라 선물해야 겠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원주민부족과 함께 호주를 횡단하고 있는 듯 했다.
옮긴이 : 류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