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의 삶을 통해 생각해보는 꿈과 희망, 삶의 이유, 사랑 등. 다양한 주제들이 약간 어수선하게 섞여있는 느낌이다. 연어의 삶으로 이야기를 풀어낸건 인상적이었다.
폭포를 뛰어넘는, 쉬운 길을 가지 않는 연어의 삶을 살고 싶다. 뛰어넘는 순간의 고통과 환희를 훗날 알을 깨고 나올 새끼들에게 고스란히 넘겨주듯, 매 순간의 행동이 미래의 나에게 고스란히 전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딸기철수🍓
연어는 바다에서 강으로 돌아와
산란을 하는데 삶의 의미를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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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떤 삶의 의미를 가지고 살고 있는가?
뚜렷한 삶의 목표없이 바다 한 가운데 둥둥
떠다니고 있는 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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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부터 먼 거리를 이동하고 강물을 거슬러,
폭포를 넘어 강 상류에 도착했을 땐 이미 모든 힘이 빠진 상태이지만, 산란을 하기 위해 다시 힘을 모아 자갈을 파헤친다. 꼬리가 다 닳아서 안되면 다른 부위를 이용해서 산란할 장소를 확보한다. 그런 후 알을 놓고, 생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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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알려준 것도 아니지만 연어들은 그들의 아버지 어머니가 삶의 의미로 받아들였던 것처럼 산란을 위해 지금도 강을 찾아 이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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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 라는 말 속에는 강물 냄새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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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오면 강은 강물이 얼지 않도록 얼음장으로 만든 이불을 덮을 것이다. 강은 그 이불을 겨우내 걷지 않고 연어 알을 제 가슴 속에다 키울 것이다.
가끔 초록강의 푸른 얼음장을 보고 누군가 지나가다가 돌을 던지기도 할 것이고, 그 때마다 강은 쩡쩡 소리내며 울 것이다. 봄이 올 때까지는 조심하라고, 가슴 깊은 곳에서 어린 연어가 자라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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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을 믿지 못하는 연어는 강으로 돌아올 수도 없거든. 아마 우리의 알들도 강물을 믿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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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슬러오르는 기쁨을 알려면 주둥이가 찢어지는 입어봐야 한다고 생각해. 나는 그것을 뱃속에 있는 알들에게 가르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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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나 우리 아닌 것의 배경이 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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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들이 편한 길로 가는 것을 좋아할수록 연어들은 해가 갈수록 차츰 도태되고 만다는 거야. 인간들에게 서서히, 조금씩 길들여지다 보면 먼 훗날 폭포를 뛰어넘을 수 있는 연어는 한 마리도 남지 않게 된다는 게 네 아버지 생각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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