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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그리는 무늬 (욕망하는 인문적 통찰의 힘)
최진석 지음
소나무
 펴냄
15,000 원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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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관
#신념
#욕망
#존재
#통찰
296쪽 | 2013-05-06
분량 보통인책 | 난이도 보통인책
상세 정보
문(文)이란 원래 무늬란 뜻이다. 따라서 인문(人文)이란, 인간의 무늬를 말한다. ‘인간의 결’ 또는 ‘인간의 동선’이라 부를 수도 있다. 곧 인문학이란, ‘인간이 그리는 무늬’를 탐구하는 학문이다. 인문학을 배우는 목적도 여기에 있다. 인간이 그리는 무늬의 정체와 인간의 동선을 알기 위함이다. 철학자 최진석 서강대 교수에 따르면, 인문학은 고매한 이론이나 고급한 교양을 쌓기 위함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도구이다. <BR> <BR> 흔히들 우리는 “봄이 왔다!”라고 말한다. 그런데 정말 ‘봄’이 존재할까? ‘봄’은 실재하지 않는다. 그것은 그냥 개념일 뿐이다. 땅이 부드러워지고, 새싹이 돋고, 잎이 펼쳐지고, 처녀들 가슴이 두근거리는 사건들이 벌어지는 그쯤 어딘가에 그냥 두루뭉술하게 ‘봄’이라는 이름표를 붙인 것에 불과하다. 따라서 “봄이 왔다!”라는 말은 진정한 의미에서 감탄의 언사가 될 수 없다. 익숙한 개념을 그저 답습하여 대충 말해 놓고, 무슨 큰 느낌이나 받은 것처럼 착각하는 것이다. 사실은 자기기만이다. <BR> <BR> 진정으로 봄을 느끼는 사람은 “봄이 왔다!”라고 대충 말하지 않는다. ‘봄’이라는 개념을 무책임하게 내뱉지 않는다. 대신 바투 다가선 봄을 느낄 수 있는 구체적 사건들을 접촉한다. 얼음이 풀리는 현장으로 달려가 손을 대보고, 새싹이 돋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땅의 온기를 살갗이나 코로 직접 느낀다. 자신이 직접 참여하는 자기 자신만의 고유한 사건으로 ‘봄’을 맞이한다. 존재하는 것은 개념이 아니라 사건이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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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인문의 숲 속으로 들어가며 ― 저기, 사람이 내게 걸어 들어오네

첫 번째 인문의 숲 ― 인문적 통찰을 통한 독립적 주체되기

인문학, 넌 누구냐?
스티브 잡스와 소크라테스
현재를 통찰하는 인문의 더듬이
정치적 판단과 결별하라
내가 동양학을 공부하는 까닭
인간이 그리는 무늬의 정체
이념은 ‘내 것’이 아닌 ‘우리의 것’이다
그 무거운 사명은 누가 주었을까
살아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두 번째 인문의 숲 ― 인간이 그리는 무늬와 마주 서기
우리는 더 행복하고 유연해지고 있는가
요즘 애들은 언제나 버릇없다
인문학은 버릇없어지는 것
우리는 왜 행복하지 않은가?
고유명사로 돌아오라
세계와 개념, 동사와 명사
존재하는 것은 개념이 아니라 사건이다
멋대로 해야 잘할 수 있다
노자, 현대를 만나는 길
지식은 사건이 남긴 똥이다
인간의 무늬를 대면하라

세 번째 인문의 숲 ― 명사에서 벗어나 동사로 존재하라
지식은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가
‘덕’이란 무엇인가
툭 튀어나오는 마음
하고 싶은 말을 안 할 수 있는 힘
멘토를 죽여라
구체적 일상 속으로 걸어 들어가라
진리가 무엇이냐고? 그릇이나 씻어라
동사 속에서 세계와 호흡하라
나를 장례 지내기, 황홀한 삶의 시작
‘죽음’이 아니라 ‘죽어가는 일’을 보라

네 번째 인문의 숲 ― 욕망이여, 입을 열어라
철학의 시작, 낯설게 하기
타조를 잡는 방법
내 털 한 올이 천하의 이익보다 소중하다
대답만 잘하는 인간은 바보다
자기를 만나는 법
욕망, 장르를 만드는 힘
장르는 나의 이야기에서 흘러나온다
욕망을 욕망하라
명사로는 계란 하나도 깰 수 없다
이성에서 욕망으로, 보편에서 개별로 회귀하라

인문의 숲 속에 머물며 ― 욕망으로 새기는 인간의 무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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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보
최진석
1959년 음력 정월에 전남 신안의 하의도에서 태어나고, 유년에 함평으로 옮겨 와 그곳에서 줄곧 자랐다. 함평의 손불동국민학교와 향교국민학교, 광주의 월산국민학교, 사레지오 중학교, 대동고등학교를 나왔다. 서강대학교 철학과에서 학부와 석사 과정을 마치고 중국 흑룡강대학교를 거쳐 북경대학교에서 '성현영의 ‘장자소’ 연구(成玄英的‘莊子疏’ 硏究)'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학창 시절에 가르침을 받았던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해 한다. 서강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건명원(建明苑) 원장과 섬진강인문학교 교장을 맡고 있다. 쓴 책으로 <인간이 그리는 무늬> <저것을 버리고 이것을> <노자의 목소리로 듣는 도덕경> <탁월한 사유의 시선> <생각하는 힘, 노자 인문학>이 있고, <장자철학> <노장신론> <중국사상 명강의> <노자의소>(공역) 등의 책을 해설하고 우리말로 옮겼다. <노자의 목소리로 듣는 도덕경>은 <聞老子之聲, 聽道德經解>(齊魯書社, 2013)로 중국에서 번역 출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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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긴 글 9
강윤서님이 이 책을 읽었어요
1년 전
[인간이 그리는 무늬] 나에게 있어 무엇이라고 딱 정의내리기 어려운 학문을 고르자면, 그것은 철학이다. 그리고 내 주의 대다수 사람들이 철학을 어렵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생각들의 원인은 무엇일까? 어쩌면 철학이 우리와 너무 멀리 떨어진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그 괴리감은 철학을 접하는 경로에 있을지도 모른다. 대한민국 학생에게 사회는 철학을 소크라테스나 탈레스, 플라톤, 칸트, 니체 같은 소위 유명한 고대 혹은 근대 철학자의 말로 가르친다. 현재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의 철학과는 시간적 거리감이 있다는 것이다. 그들의 철학적 소견은 교육 자료로 제시될 만큼 훌륭하지만, 그들이 살던 세계는 2020년에 살고 있는 우리의 세계와 가깝지 않기 때문에, 머리 속에서 접목이 쉽사리 되지 않는다. 그러나 책 [인간이 그리는 무늬]에는 익숙한 사람들 또 우리 일상에서 흔한 사례들이 등장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것은, 알고보니 현재 내가 사는 이 세상에도 철학적 요소가 가미된 경우의 수가 생각보다 훨씬 많았다는 것이다. 내가 느끼는 철학에 대한 난이도를 확 낮춘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조금 더 철학이 지녔던 진입 장벽을 낮췄고, 관심을 가지게 했고, 내 삶 속의 철학을 조금이나마 찾을 수 있게 해 줬다. 나와 조금이라도 비슷하게 생각하거나, 철학을 알고 싶으나 어디서부터 시작하면 좋을지 고민했던 사람들에게 [인간이 그리는 무늬]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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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얀님이 이 책을 읽었어요
1년 전
최진석교수의 '탁월한 사유의 시선'을 보고 감명이라도 해야되나, 생각하게 만드는 내용들이 있어 이 분의 책을 찾아서 보게 되었다. 이 책도 그 중의 하나.. 김 훈의 '개'를 읽고 너무 좋아서 다른 작품을 찾아서 읽었는데 다른 작품에서는 '개'만큼의 마음의 울림을 얻지는 못했던 것처럼 책을 읽다보면 처음에 읽었던 책만한 게 없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 작가든 다른 작가든... 정리를 하다보니 이 책에는 공감가는 문장은 많았지만 내 의견을 적어놓지는 안았더라. 내 생각이 아닌 저자의 생각만을 따라가는 저자의 생각에 공감만 하는 독서는 올바른 독서가 아닌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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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ny clrara님이 이 책을 읽었어요
2년 전
나를 나이게 하는것은 나에게만있는 나의 욕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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