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를 찾아요

박솔미 지음 | 빌리버튼 펴냄

오후를 찾아요 (사라진 오후를 찾아 떠난 카피라이터의 반짝이는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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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7.9.25

페이지

280쪽

이럴 때 추천!

떠나고 싶을 때 , 인생이 재미 없을 때 읽으면 좋아요.

#그리움 #시간 #여행 #오후

상세 정보

잃어버린 나만의 시간을 찾고 싶은 이들에게
나에게서 사라진 오후를 찾아 떠나는 여행

멀리 떠나서야 만날 수 있는 오후들. 이국의 오후에서 천천히 써내려간 생각들을 담아, 그리운 시간에 대해 이야기한다. ‘오후’는 저자에게 생각을 정돈할 수 있는 여유를 느끼게 해주는 그 무엇보다 소중한 시간이다. 많은 사람들이 저녁이 있는 삶을 외치는 가운데 그녀는 애틋한 시간, 오후를 찾아 나섰다.

학원에 가느라, 알바를 하느라, 취업을 해서는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회의를 하느라 우리의 오후는 정신없이 지나간다. 나른해지는 몸을 잠시 가눌 틈도 없이 후루룩 지나가버리는 오후. 바쁜 이 시기만 넘기면 숨 고를 시간이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평온한 오후를 맛보는 건 좀처럼 쉽지 않다.

좋은 오후를 보내는 사람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자신의 딸에게 건네는 글에서 시작됐다. 여유를 잃지 않고, 오후의 따사로운 햇살을 즐길 줄 아는 그런 사람이 되길 바라는 저자의 마음이 담겨 있다. 오후 여행을 통해 나를 발견하고, 나를 이해하고, 나를 좋아하게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이 책은 빨리빨리를 입에 달고 사는 우리들에게 오후의 맛을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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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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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님

@chanim

이 책은 저자가 딸에게 선물하기 위해 썼다고 한다. 딸에게 주는 선물이라니, 책을 선물로 받을 그 아이가 부럽게 느껴졌다. 저자는 <계절은 늘 되돌아오니 종종거리면서 살지 말 것.>, <내가 가진 것이 별 볼 일 없는 취미나 취향뿐이라면 오히려 그것을 아주 오래 지속해볼 것.>, <힘이 세지고 싶을 땐 오히려 힘을 빼고 웃어볼 것.>, <사람은 먹는 것과 닮기 마련이니 되도록 바르고 즐거운 것을 먹으며 살 것.>, <음식뿐만 아니라 마음도 여유롭게 먹고, 미소도 싱그러운 것으로 머금을 것.>, <부드러운 살과 단단한 뼈가 어우러진 건강한 언어들을 입에 담을 것. 그러나 행여나 이것들을 억지로 지키느라 버티며 살지는 말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다만 엄마의 말이 다 옳은 건 아니니 <네가 정한 자연스럽고 편안한 신념이 있다면 그에 맞는 규율을 따를 것.>이라는 말을 덧붙이면서 말이다.

파리에서 런던으로, 베르겐, 홍콩, 탈린, 시라카와고, 삿포로, 워싱턴 D.C., 방콕, 스톡홀름, 헬싱키로. 저자의 여행을 따라가며 각 나라의 오후를 그려볼 수 있었다. 더불어 이렇게 여유롭게 여행을 다닐 수 있던 게 몇 년 전인지 여행이 그리워 마음이 답답하기도 했다. 날이 선선해지는 가을에는 부디 맘편히 여행을 갈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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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60
누구에게나 이런 수영장 같은 곳이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 내가 못하는 것을 대놓고 못할 수 있는 곳. 시원하게 넘어지고, 미련 없이 삑사리를 내고, 계산을 마음껏 틀릴 수 있는 곳이 필요하다.

p. 246
빛이 좋은 오후 3시가 되었다고 자만할 일도 아니고, 답 없이 깜깜한 밤 11시가 되었다고 슬퍼할 일도 아니다. 밤 11시가 되지 않는 오후 3시는 없다. 월요일이 되지 않는 금요일도 없고, 퇴근 시간이 되지 않는 출근 시간도 없다. 그러니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의 빛나는 모습을 보며 마음에 꼬르륵 소리를 내는 나의 동지들이여, 우리 그렇게 믿읍시다. 우리도 빛 좋은 어느 한때가 되면, 누군가가 몰래 수집해둘 만큼 충분히 '좋아 보이는 사람'이라고.

p. 258-259
생활을 돌보고, 자신을 정돈하고, 공간을 가꿀 수 있는 여유가 있는 사람. 홀로 바쁘게 버티는 것이 아니라 가족, 애인 혹은 친구들과 애틋한 마음을 주고받을 시간이 있는 사람. 무엇인가를 결정하기 위해 충분히 고민할 여유가 있는 사람. 아침, 오전, 오후, 저녁, 밤을 미끄러지며 관통하지 않고 발끝으로 꼼꼼하게 디디며 보내는 사람. 아주 당연한 일들을 여유롭게 해내는 사람. 그런 사람들이야말로 진짜 잘 사는 사람들이다.

오후를 찾아요

박솔미 지음
빌리버튼 펴냄

2021년 7월 13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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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정

@yihwajungnsed

이 책은 작가가 얘기한 것처럼 여행했던 열두 개의 도시에 대해 이야기지만 그 도시들을 여행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실전 팁 같은 것은 없다. 하루하루 평범하게 살다보면 갖게 되는 여러 가지 마음에 대한 묘사가 대부부이다. 또한 어린 딸에게
좋은 오후를 사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엄마의 바램도 들어있다. 아직 젊은 작가의 진지하고 성숙한 이야기다. 새삼 진솔하게 살지 못한 본인이 부끄럽다. 여러나라를 여행한 작가의 용기가 부럽다. 어느겨울 일본의 시라카와곤라는 도시의 '와다야'라는 민박집에 한번 가보고 싶다. 그런데 아고다라는 앱에는 그런 민박집이 없네. 시간을 두고 찾아봐야겠다.

오후를 찾아요

박솔미 지음
빌리버튼 펴냄

👍 떠나고 싶을 때 추천!
2020년 11월 5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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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색 세상

@0b06afcbqgwy

꼼꼼하지 못하지만 실수로 무거워진 마음도 금방 잊어버리는 저자분의 모습이 나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을 보내기에 좋았던 책

오후를 찾아요

박솔미 지음
빌리버튼 펴냄

2019년 1월 16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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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멀리 떠나서야 만날 수 있는 오후들. 이국의 오후에서 천천히 써내려간 생각들을 담아, 그리운 시간에 대해 이야기한다. ‘오후’는 저자에게 생각을 정돈할 수 있는 여유를 느끼게 해주는 그 무엇보다 소중한 시간이다. 많은 사람들이 저녁이 있는 삶을 외치는 가운데 그녀는 애틋한 시간, 오후를 찾아 나섰다.

학원에 가느라, 알바를 하느라, 취업을 해서는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회의를 하느라 우리의 오후는 정신없이 지나간다. 나른해지는 몸을 잠시 가눌 틈도 없이 후루룩 지나가버리는 오후. 바쁜 이 시기만 넘기면 숨 고를 시간이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평온한 오후를 맛보는 건 좀처럼 쉽지 않다.

좋은 오후를 보내는 사람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자신의 딸에게 건네는 글에서 시작됐다. 여유를 잃지 않고, 오후의 따사로운 햇살을 즐길 줄 아는 그런 사람이 되길 바라는 저자의 마음이 담겨 있다. 오후 여행을 통해 나를 발견하고, 나를 이해하고, 나를 좋아하게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이 책은 빨리빨리를 입에 달고 사는 우리들에게 오후의 맛을 선물한다.

출판사 책 소개

고요하고 따뜻한 오후의 시간을 걷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가장 좋은 것만 주고 싶다. 아낌없이 꾸밈없이. 딸에게 주기 위해 써내려간 이 오후의 기록도 그렇다. 아낌없고 꾸밈없다. 오후의 햇살로 투명해진 그녀가 그녀를 꼭 닮은 글을 썼다. 그녀가 오래 고민해서 조심스레 내려놓은 단정한 단어와 단어 사이를 걷는다. 그 섬세한 마음과 마음 사이를 걷는다. 그녀의 글을 읽었을 뿐인데 어느 햇살 좋은 오후, 그녀와 아름다운 정원을 산책한 기분이 된다. 고요하고 따뜻하다.
_김민철, 카피라이터, 《모든 요일의 여행》작가

철봉에 거꾸로 매달려 뒤집어진 운동장을 관찰하던 오후, 친구 주머니에서 우수수 쏟아지는 동전을 보고 웃었던 오후, 모래밭에 쏟아진 동전을 찾으면 놀던 오후, 친구의 비밀 이야기를 들었던 오후, 적당한 위로의 말을 찾지 못해 되려 친구보다 더 크게 울어버린 오후… 그 애틋한 오후들이 나에게서 사라져버렸다.

“어른이 된 후로 나는 ‘오후’라는 시간을 잊고 지냈다”
멀리 떠나서 비로소 마주하게 된 사라진 나의 오후들
이국의 오후에서 천천히 써내려간 생각들


학원에 가느라, 알바를 하느라,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회의를 하느라 우리의 오후는 숨 쉴 틈 없이 지나간다. 나른해지는 몸을 잠시 가눌 새도 없이 후루룩 지나가버리는 오후. 바쁜 이 시기만 넘기면 커피 한 잔 마실 수 있는 여유가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평온한 오후를 맛보는 건 좀처럼 쉽지 않다.
시간을 관찰하는 카피라이터 박솔미. 그녀는 시간이 가진 성격과 분위기를 끊임없이 관찰한다. 봄이 가진 보드라움과 9월이 가진 청명함, 31일이 가진 어수선함과 월요일이 가진 피로함, 그리고 오후 4시가 주는 시장기까지. 시간이 가진 질감을 들여다보는 것을 즐기는 카피라이터 박솔미는《오후를 찾아요》를 통해 그리운 시간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녀가 가장 그리워하는 시간은 바로 ‘오후’다. 그녀에게 오후는 생각을 정돈할 수 있는 여유를 느끼게 해주는 소중한 시간이다. 그녀는 자신에게서 사라져버린 애틋한 시간, 오후를 찾아 나서기로 했다. 멀리 떠나서야 만날 수 있는 오후들. 카피라이터 박솔미가 이국의 오후에서 천천히 써내려간 생각들을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았다. 나를 발견하고, 나를 이해하고, 나를 좋아하게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이 책은 빨리빨리를 입에 달고 사는 우리들에게 따사로운 햇살 한 줄기를 즐길 줄 아는 오후의 맛을 선물한다.

파리의 햇살도
뉴욕의 오후도
로마의 노을도 좋지만

매일
우리의 등 뒤로도
서울의 빛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뒤돌아보면
분명히 환한 인사를 건네고 있을 거예요.

인사를 받아줄 시간과 마음이
우리에게 늘
모자랐을 뿐이지요.
-‘서울의 오후’ 중에서

일상을 떠나 멀리 여행을 갔을 때 시간은 좀 다르게 흘러갔다. 오후 2시, 3시, 4시, 5시가 한 박자 한 박자 정박으로 지나갔다. -‘서울의 오후’ 중에서

두 손에 가득 쥐고 있었던 ‘오늘 해야 할 일’을 내려놓고, 어디로든 떠나야만 겨우 만날 수 있었던 오후들.
사라진 서울의 오후부터 찬란한 스톡홀름의 오후까지, 12개 도시의 오후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카피라이터 박솔미는 각 도시의 오후 속에서 그날의 애틋한, 소중한, 다정한, 오후들을 만난다. 런던에서는 부족한 자신을 만나고, 베르겐에서는 묵묵하게 좋아하는 것을 해나가는 즐거움을 알게 되고, 삿포로에서는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깨닫는다. 홍콩에서는 오랜 친구의 소중함을, 파리의 오후에서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 내가 행복해지는 법을 알게 된다. 여행은 진짜 나를 알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카피라이터 박솔미의 여행은 특별하다. 여행서에서 추천하는 명소도 핫플레이스도 중요하지 않다. 발길 닿는 곳에서 우연히 마주한 것들을 보면서 여행의 기쁨을 알아간다. 각 도시의 오후 속에서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가며 지난날 소중했던 기억들을 떠올린다. 그녀는 지친 당신에게 말을 건다. ‘지금 당신의 오후는 어떤가요?’ 이 책은 오후를 잊고 지내는 많은 어른에게 나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해주며, 작은 행복을 찾아가는 즐거움을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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