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오웰의 《카탈로니아 찬가》는 《중국의 붉은 별》, 《세계를 뒤흔든 열흘》과 함께 르포문학의 3대 걸작으로 꼽힌다. 1936년 발발한 스페인 내전에 참전한 조지 오웰은 《카탈로니아 찬가》에서 스페인에서 보고 느낀 것을 문학적 필치로 그려냈다.
이 책 어때요?
Q&A
이 책의 한줄평
0
게시물
7
이 책이 담긴 책장
요약
카탈로니아 찬가 내용 요약
조지 오웰의 『카탈로니아 찬가』는 1936년 발발한 스페인 내전에 저자가 직접 참전했던 생생한 기록을 담고 있는 논픽션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전쟁의 참혹함을 알리는 기록물을 넘어, 인간의 존엄성과 정치적 이상이 어떻게 현실의 권력 투쟁 속에서 변질되어 가는지를 날카롭게 파헤친 증언록입니다. 🇪🇸
오웰은 영국인 의용병으로서 파시스트 정권에 맞서기 위해 스페인 공화파의 편에 서서 전선에 투입됩니다. 그는 바르셀로나에 처음 도착했을 때, 혁명의 열기 속에서 노동자들이 평등하게 살아가는 모습에 깊
혁명이 무조건 옳은 일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역시 조지 오웰의 풍자는 이 책에서도 빛을 발한다.
'카탈로니아 찬가'는 1936년 12월 스페인 내전이 발발하자, 파시즘에 맞서 싸우기 위해 자원입대를 하였던 조지 오웰이 실제 겪었던 전쟁 이야기다.
참혹한 상황부터 전쟁 후, 트라우마까지 생생한 전쟁 이야기를 읽고 있으니, 전쟁영화 한 편 뚝딱 읽은 느낌!
🐧 조지 오웰이다. 동물농장과 1984 등 다수의 영국 문학을 집필한 작가. 그에 비해 카탈로니아 찬가는 잘 몰랐다. 전쟁을 바라보는 철학적 선(유머도 곁들인!)이라는 점이 궁금해서 그렇게 읽기 시작했다.
🔖 의용군에 합류하기 하루 전, 바르셀로나의 레닌 막사에서 나는 어느 이탈리아인 의용군 병사가 장교용 탁자 앞에 서 있는 것을 보았다.
🐧 작가 조지 오웰이 1936년 12월, 스페인 의용군에 합류한 스페인 내전 참전기로, 참전 하루 전 한 막사에서 책은 시작한다. 그야말로 오합지졸이라고 내내 표현한다. 교육이나 훈련도 제대로 되지 않았고, 보급품은 제각각으로 의용군의 차림새는 우습기 그지 없었다. 게다가 전선에서는 “놀랍게도” 대부분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제대로 총알이 나가지도 않는 총을 들고 순찰을 하는 지루한 날들이 이어졌다. 공격이 시작될 때는 놀랍도록 자세한 장면들이 이어진다. 포탄이 머리 위로 쏟아지는 와중에도 그는 감각을 놓지 않는 것이다. 참으로 작가다운 상황이었다.
🔖 시간이 흐르면서, 눈에 보이지 않고 소리만 들리는 총포들이 각각 또렷한 성격을 띠기 시작했다. 러시아산 75밀리미터 포열 두 개는 우리 뒤쪽 가까운 곳에서 포탄을 쏘아댔는데, 나는 왠지 골프공을 때리는 뚱뚱한 남자의 이미지를 떠올렸다._104p
🐧 사실 소설의 표현이야 손색없음이 당연하지만 그보다는, 파시즘이니, 무정부주의니, 전체주의니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들이 쏟아진다. 그래서 사전 정보로 스페인 내전에 대해서 좀 알아두고 보는 편이 훨씬 좋다고 생각한다. 물론 나는 한참 읽고 나서, 스페인 내전이 생각보다 훨씬 정치적, 이념적으로 복잡한 갈등의 한가운데에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기에 뒤늦게 부랴부랴 스페인 내전을 머릿속에 집어넣었더니 소설을 읽으면서 좀 뒤죽박죽인 된 면이 있다. 책을 깊게 이해하기에는 정치적 이념과 당시의 시대상이 꽤나 중대해서 가볍게 읽기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매력적인 것은 정치적 이념이나 자신의 정치적 올바름과 전쟁에 대한 신념과 생각들을 사유해가며 변화해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흥미로웠다. 조지오웰과 문예출판사의 에이터스 컬렉션을 통해 세계문학만의 재미에 흠뻑 빠져보기를 바란다.
#카탈로니아찬가#조지오웰#문예출판사#세계문학#책리뷰
1936년 스페인 내전에 의용군으로 참전했던 조지 오웰이 남긴 기록. 전쟁터라는 끔찍한 상황을 특유의 냉소와 위트로 표현해 낸다.
최전방임에도 죽음에 대한 공포보다 더 괴로운 것은 수면욕, 식욕, 담배/커피/술에 대한 갈망과 같은 기초적인 욕구로부터 비롯된다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_
“전쟁의 가장 끔찍한 면 중 하나는 모든 전쟁 선전, 모든 구호와 거짓과 증오가 언제나 싸우지 않는 사람들에게서 나온다는 점이다.(p.312)"
전쟁을 일으키고 부추기는 자들은 가장 안전한 곳에서 자신들의 잇속을 챙기기에 여념이 없고, 실제 전투를 치르는 노동자나 군인들의 시체는 쌓여간다.
_
결국 스탈린과 히틀러의 신무기 테스트장으로 활용된 스페인만 누더기가 되었다. 누구를 위한 전쟁이었나. 이때의 교훈은 어디로 갔나. 아직도 전쟁은 계속되고 죄없는 시민들은 죽어간다.
_
📖 내게 전쟁은 굉음을 내며 날아오는 각종 탄환, 사방으로 튀는 강철 조각과 동의어였다. 그러나 그 보다도 더 먼저 생각나는 것은 진흙탕, 이, 굶주림, 추위였다. 이상한 일이지만 나는 적보다 추위가 훨씬 더 무서웠다. 바르셀로나에 있는 동안에도 내내 추위에 대한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밤이면 침상에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참호 속의 추위와 섬뜩한 새벽의 공격 대기, 얼어붙은 라이프를 들고 오랫동안 서야하는 보초 근무, 군화에 묻을 차가운 진흙을 생각했다. (p.42)
_
📖 적이 우리 소리를 듣기 전에 수류탄을 던질 수 있는 거리 안에 들어갈 수만 있다면! 그런 순간에는 겁도 나지 않는다. 목적지까지 남은 거리를 빨리 가고 싶다는, 거대하고 절망적인 갈망을 느낄 뿐이다. 나는 야생동물의 뒤를 밟을 때에도 정확히 똑같은 경험을 했다. 빨리 사정거리 안에 들어가고 싶다는 고통스러운 갈망, 하지만 그것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몽롱한 확신. (p.111)
_
📖 평범한 사람이 사회주의에 매력을 느껴 기꺼 이 위험을 무릅쓰게 만드는 요소, 사회주의의 '신비한 매력'은 바로 평등이라는 이상이다. 대다수의 사람에게 사회주의는 계급 없는 사회를 뜻한다. 이것이 아니면 무의미하다. 내가 의용군에서 보낸 몇 달을 귀하게 여기는 이유가 이것이다. 스페인 의용군은 계급 없는 사회의 축소판이 었다. 그곳에서는 누구도 이득을 노리지 않았다. 모든 것이 부족했지만 특권도 아첨도 없었으므로, 우리는 아마도 사회주의의 초입이 어떤 모습인지 조악하게나마 예측해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p.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