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자의 결단'. 조금은 뻔하고 지루한 제목이라고 생각했다. 말그대로 '새해벽두부터 온갖 일이 일어나고 있는 요즈음', 약자의 편에 선 사람들은 어떤 결단을 내릴 수 있을까? 권력과 강자를 상대로 '약자'가 할 수 있는 게 뭐 그리 많다고, 또 뻔한 말을 늘어놓는 책이려나 싶었다.
🌿 하지만 이 책은 내가 뻔하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을 인정하고 새로운 말을 펼처나간다. "하지만 변화의 속도는 더뎠고, 차별과 계급도 여전히 존재해왔다. 이제 사회 체계의 가장 아래에 있는 단위인 소통 기호, 즉 '언어'를 바꾸어야 할 때다" 꽤 신선한 주장이 아닌가? 새로운 언어를 만들어 강자와 약자를 구분하는 그 기준 자체를 무색하게 만들자니. 잠깐 읽어본 짧은 책 정보만으로도 책에 빠져들기는 충분했다.
🌿 그 뒤로 어떤 말을 더 전개해 나갈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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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및 책소개> 약자의 결단
저자 : 강하단
출판 : 궁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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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의 결단! 이 책에서 정의하는 약자는 선택권 없이 경쟁으로 내몰린 사람이다. 저자는 강자를 무너뜨려 새로운 강자가 되지 않고도 약자를 극복하는 길이 열렸고 디지털시대가 이를 가능케 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디지털세대의 앞길을 기성세대가 자신들의 권력유지를 위해 만든 '정답 있는 세상'의 질서가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하고 디지털세대가 현실을 똑바로 보고 진정한 디지털시대를 이해하고 실행하면 기성세대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
감각, 생각, 이해, 관찰, 기호, 매너리즘, 정권 위에 있는 지배체계, 사회 의사소통의 가장 아래 기호의 변화의 중요성, 하나의 공간 두 개의 세상, 증강현실기호, 기호의 다양성, 기득권 세력의 저항, 암호화폐와 같은 기업과 노동가치와는 분리되어 가치가 매겨지는 자본의 등장, 기본소득 등을 이야기하며 민주주의, 자유주의라는 명목 뒤에 숨은 권력은 이번에도 디지털시대 생존의 길을 돈에서 찾을 것이고 강자의 규범을 지키는 약자로 머물 수는 없지 않냐고 질문을 던지고 있다.
뉴턴의 과학과 괴테의 과학 그리고 아인슈타인을 예로 들어 디지털시대 새로운 가치를 형성하고 있는 빅데이터를 설명한다. '돈 자본주의'는 빅데이터 기반의 '언어 자본주의'로 패러다임이 넘어가고 있다.
대중이 옳음의 기준이고 대중이 모이는 바로 그곳, 디지털 논리, 소통의 기호가 모이는 곳에 빅데이터의 가치가 생성된다. 인류의 인류세 탈출은 자신의 의지로 이루기는 힘들고 디지털시대의 여러 현상들이 인류세 문제를 쉽게 해결해버릴거라 예상한다. 모호해진 데이터를 통한 가치 배분! 빅데이터 가치마저도 독점하려는 기존 권력과 거대 기업자본주의에 디지털시대 대중은 어떻게 맞설 수 있을까?
대중이 여론을 형성하는 것이 아니라 여론을 형성하는 것이 대중이었다. 새로운 가치, 새로운 질서는 대중의 입맛으로부터 출발한다는 것이 디지털시대의 특징이다. 빅테크 거대기업의 알고리즘에 간파당한 대중의 입맛! 민주주의 투쟁의 새로운 양식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맞서는 방법은 대중이 중심이 되는 코드형 플랫폼! 대중 중심 데이터!
기존 권력과 거대 기업자본주의에서 대중을 해방줄 것처럼 보였던 빅데이터도 새로운 권력이 독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존의 기호체계로 만들어진 빅데이터에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이런 독점을 막으려면 빅데이터의 끊임없는 탄생과 죽음 즉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디지털시대에서도 새로운 디지털 권력이 생겨날 것이고 권력화될 수도 있지만 디지털 기호가 만나 형성하는 무한대의 빅데이터에 새로운 희망을 가져본다.
약자를 극복하는 대중의 윤리가 가진 자들의 부와 권력을 뺏지 않고 관심을 가지지 않고 그냥 둔 채로 새로운 부와 권력을 만드는 길은 진정 없을까? 한 국가, 두 개의 민주주의, 한 공간 두 개의 세상, 부도 여러 개, 권력도 여러 개로 만들어 한 공간을 나눠 삶을 영위하는 메타버스 방식의 메타도시, 메타국가를 제안한다.
현존 기호에 매몰되어 한정된 가치에 경쟁을 뛰어넘어 새 기호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기존 권력에 얽매이지 말고 무한 기호로 소통하는 대중이 되어 보자고 제안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참으로 서평 쓰기가 힘들겠다는 생각을 수없이 했다. 이 책 전부가 나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고 몇번이고 반복해 읽어야 될 것 같이 중요하게 다가왔기 때문이었다.
단도직입적으로 저자는 디지털시대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한 동학혁명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느꼈고 이는 상당한 두려움 마저도 느끼게 하는 주장이었다. 어떻게보면 디지털에 기반한 무정부주의? 나도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꼰대의 필요성도 긍정하게 되고 이번 아시아컵 축구대회에서 있었던 하극상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느끼고 있는 사람으로서 대중이 이끌어가는 세상! 말 그대로 완전한 직접민주주의! 과연 가능할까? 저자의 말대로 기호를 변화시키고 대중들이 전부 현명할 수만 있다면 가능할 수도? 하지만 나는 플라톤이 민주주의를 험오했던 이유에 어느 정도 찬성하는 사람으로서 몇번의 선거에서 보여준 말도 안 되는 선택들을 하는 대중에 의한 완전한 민주주의가 가능한가?
아직 나의 디지털 지식이 미천하여 저자의 주장에 명확한 평을 할 수는 없을거 같고 일단 수차례 다시 읽고 공부해야 겠다는 생각이 확고해지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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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약자의결단#궁리#디지털시대#강하단
책 제목만 읽었을 때 책이 너무 재밌을 것 같았다. '약자'라는 키워드 때문인지 제목이 너무 매력 있다고 생각했다. '약자'라는 키워드를 읽었을 때 사회적 약자를 떠올렸다. 노인, 아이 혹은 여성 성별에 따라, 나이에 따라, 사회적 위치에 따라 우리는 약자가 될 수도 있고, 강자가 될 수도 있다. 저자는 정의한 '약자'는 무엇인지 궁금했고, 또 책은 자기계발서일지, 사회과학 분야의 책일지, 정치 이야기를 할지도 궁금했다. 그런 궁금증을 지닌 채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에서 정의하는 약자는 선택권 없이 경쟁으로 내몰린 사람이다._13p
역시나 시작부터 '약자'를 정의하고 시작했다. 선택권이란 무엇일까? 그리고 그 선택권을 부여하는 존재는 무엇인가? 자연? 사람?
강자는 그 기준을 정하는 자들이다._13p
선택권을 부여하는 존재는 강자인 것 같다.
현재 강자는 기득권을 쥐고 있는 집단을 칭할 테다. 그리고 약자는 국민들이다. 열심히 일을 해서 세금을 내고, 언젠간 나도 기득권이 되겠다는 다짐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 말이다. 작가는 약자에서 벗어나 대중이라는 새로운 집단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대중이라는 집단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다. 예를 들어 과거에 화폐는 금이었다. 시간이 흘러 돈이라는 개념이 생겼고, 현재는 블록체인 기술로 가상화폐가 생겼다. 초창기 정부는 가상화폐를 인정하지 않았다. 기득권이 정해둔 돈의 개념과는 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상화폐를 이용해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돈을 버는 사람들이 증가하자 국가는 가상화폐를 인정했다. 가상화폐가 인정받을 수 있던 이유가 무엇일까? 바로 사람이 모였기 때문이다. 우리는 뭉치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다. 마치 비트코인처럼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기득권이 정의한 가치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치를 디지털 세대가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진실은 믿음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다._21p
삼인성호(三人成虎) 세 사람이 모이 없는 호랑이도 만든다는 뜻을 가진 사자성어이다. 우리는 믿기 때문에 진실을 만들 수 있다. 우리가 믿지 않는다면 다른 누군가가 아무리 진실이라고 말해도 내겐 진실이 아닌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린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디지털 세대가 믿는 무언가가 새로운 진실이 될 테고, 그 가치가 기득권 세대에 대항할 시발점이 될 테니까 말이다.
디지털 시대 다른 차원의 돈이란 언어로 소통하게 될 대중은 스스로에게 묻고 자신의 답을 잡아야 한다._115p
경제에서는 돈이라는 숫자로 대화한다. 교육에서는 성적이라는 숫자로 우리를 표현한다. 우리는 어떤 언어로 소통하고 있는가, 그리고 앞으로는 어떤 언어로 소통할 것인가?를 물어보는 대목 같다.
무엇보다 개인에게 소통의 의미가 무엇일지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_181p
저자는 우리에게 끊임없이 고민하라고 질문을 던진다. 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 소통이란 무엇인가? 내게 소통이란 무엇일까?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고, 같이 고민하면서 우리는 성장하므로 나를 성장시켜주는 행위일 수도,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하다가 오해를 일으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필요 없는 행위? 저마다의 기준으로 '소통'을 정의할 수 있을 테다 당신에게 '소통'이란 무엇인가?
솔직하게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땐 조금 어려웠다. 글이 잘 읽히지도 않았고,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건지도 잘 모르겠다고 생각을 했다. 5번쯤 책을 다시 펴고 읽으면서 조금씩 이해가 됐다. '아, 우리는 기득권이 그은 선에서 벗어나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야 하구나, 그냥 흘러가는 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야 나를 지킬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책에서 끊임없이 반복해서 주입하는 말이 '너는 대중이 되어야 한다.' '새로운 언어를 만들고, 새로운 것을 찾아야 한다. 그래야만 약자에서 벗어날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데 내가 잘 이해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책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반복해서 읽어봐야 할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약자와 강자를 이렇게 정의한다.
약자: 선택권 없이 경쟁으로 내몰린 사람
강자: 그 기준을 정하는 자들
이게 뭔소린가 싶었는데 여러 사례들로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최근 코로나로 인한 펜데믹 상황에서 모든 결정을 내리고 기준을 만들어 대응하도록 만든 것은 곰곰히 생각해보면 국가와 정부였다. 생각해보면 딱히 우리들의 동의도 구하지 않았다. 일단 난 공식적으로 동의하거나 반대했던 적이 없다. 불만의 목소리는 있었지만 국민들은 정부가 결정한 사한을 꽤나 충실하게 따랐던 것 같다. 근데 생각해보면 정책들의 결과물을 안게 되는것은 국민이다. 여기서 강자는 정부이고 약자는 국민이다.
펜데믹 상황 뿐 아니라 저자는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말한다.
기후위기라고 다들 말은 하는데, 솔직히 우리가 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어떤 에너지원을 사용할지도 우리 맘대로 선택 못하는데?
사용이 가능한 것 중에 선택해야만 하는데?
기호에 대한 내용도 인상적이었다.
저자는 기호가 모든이에게 공평하게 적용되어야한다는 것을 전제한 뒤
우리 사회가 너무 단순한 기호로 구성되어 있기에 문제가 발생한다고 이야기한다. 따라서 기호를 다양하게 하는 것으로 사회 문제 해결을 시작해야한다고 제시한다.
다만, 기호가 다양해야한다는 내용에는 공감하는 부분이 있지만 구체적인 방안이 부족한 것 같아 아쉬웠다.
평소에 생각해본적이 없던 문제들이었기에 읽는 내내 생각을 많이 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