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가 사랑한 수식》의 작가 ‘오가와 요코’가 심사위원을 맡아 ‘사람들의 마음을 지탱해 줄 수 있는 이야기가 있는 문학작품’을 뽑는 ‘가와이 하야오 이야기상’의 제9회 수상작인 《물을 수놓다》는, 주로 사회적 이슈를 담은 ‘여성 서사’를 그려온 작가가 처음 선보인 ‘가족 서사’로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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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수놓다 내용 요약
《물을 수놓다》는 일본 작가 데라치 하루나의 장편소설로, 사회가 규정한 '보통'이라는 틀을 넘어서는 가족의 이야기를 따뜻하고 청량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 이 소설은 제9회 가와이 하야오 이야기상을 수상하며 사람들의 마음을 지탱하는 문학으로 인정받았고, 일본 학교 도서관 사서들의 지지로 청소년 독서 감상문 대회 고교 부문 도서로 선정되었다. 데라치 하루나가 기존의 여성 서사에서 한발 나아가 처음으로 가족 서사를 다룬 이 작품은, 가족 구성원 각자의 상처와 성장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치유해가는
데라치 하루나의 책을 몇 권 더 읽어볼 것 같다. 한 가족의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청량한 이야기. 읽는 내내 공감하면서 사람들의 다양함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다.
사람은 다양한 면을 가지고 있고 그 누구도 한 사람의 전부를 온전히 파악할 수는 없다. 그것은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분명 먹고 살기 힘들지도 모르지. 기요는 앞으로 좋아하는 일에 매달리다가 가난하게 살지도 몰라.”
어머니의 말을 듣는 것만으로 비참한 어른이 된 기요스미의 모습이 상상되었다. 집도 없이 pc방 파티션 안에서 컵라면을 후룩거리는 기요스미. <식용 야생초> 같은 제목의 책을 도서관에서 빌리는 기요스미. 공원 수돗가에서 챙겨 간 페트병에 물을 담는 기요스미. 상상만 해도 눈물이 났다.
“나는 그걸 인생의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그걸 실패라고 한다면 드 애한테는 실패할 권리가 있는 것 아닐까?”
실패할 권리. 들을 때마다 일말의 서운함을 느꼈다. 세상의 일반적인 기준으로 비춰볼 때 이 사람은 분명 훌륭한 어머니겠지만.
“내일 강수확률이 50퍼센트라고 치자. 너는 기요가 걱정되니 우산을 챙겨 가라고 하겠지. 그다음부터는 그 애 문제야. 무시하고 비에 젖거나 감기에 걸려도 그건 그 애 인생이야. 앞으로 감기에 걸리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할지도 모르고, 어쩌면 비에 젖는 것도 제법 기분 좋을지도 몰라. 네 말을 듣고 우산을 챙겨 갔어도 날이 맑을 가능성도 있고. 그 애한테는 실패할 권리가 있단다. 비에 젖을 자유가 있어. ...그런데.”
그런데. 고개를 숙이고 있어서 어머니가 그 말을 어떤 표정으로 말했는지 모른다.
“네 인생은, 실패한 인생이었니?”
“아까 주운 돌도 다듬을 거야?”
구루미는 잠시 고민하다가 이건 아마 안 다듬을 거야, 라고 대답했다.
“다듬에지는 게 싫은 돌도 있거든. 이 돌은 매끈매끈 반짝반짝해지고 싶지 않다고 말하고 있어.”
돌에게는 돌의 생각이 있다. 진지한 얼굴로 농담 같은 소리를 하는데,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돌이 뭘 생각하는지 알아?”
“그건 아니지만 항상 알고 싶어. 게다가 꼭 반짝반짝해야 예쁜 게 아니잖아. 울퉁불퉁 거친 돌의 아름다움이란 것도 있으니까. 그런 점은 존중해 줘야지.”
교과서를 깜빡 잊었을 때 편하게 빌릴 상대가 없으면 불안하다. 혼자서 도시락을 먹는 건 쓸쓸한 일이다. 하지만 외로움을 감추기 위해 좋아하는 일을 좋아하지 않는 척하기는, 좋아하지 않는 것을 좋아하는 척하기는 훨씬 더 쓸쓸한 일이다.
좋아하는 것을 추구하는 것은 즐거운 동시에 몹시 고통스럽다. 그 고통을 참을 각오가 내게 있을까.
“할머니에게 귀엽다는 건 뭐야?”
그러게. 할머니는 뺨에 손을 대고 한참 생각했다.
“기운이 나는 것. 기운 나게 해주는 것. 귀여운 게 싫다, 미오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 누구나 똑같은 ‘귀여움’을 추구할 필요는 없으니까.”
“흐르는 물은 결코 썩지 않는다. 항상 움직인다. 그렇기에 청정하고 맑다. 한 번도 더럽혀진 적 없는 ‘청정함’은 아니다. 계속 나아가는 것, 정체하지 않는 것을 청정하다고 부르는 것이다.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많이 울고 상처 입을 테고, 억울하고 부끄러운 일도 있겠지만 그래도 계속 움직이길 소망한다. 흐르는 물처럼 살아다오. 아버지가 할 말은 이상입니다.”
#물을수놓다#데라치하루나
❝그냥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게 어려운가요?❞
❛평범하게, OOO답게❜ 시선이 불편한
자수를 좋아하는 남고생 기요스미와 귀여운 옷이 거북한 누나 미오
억지로 주위에 맞추려 애쓰지 않고
'그냥 그런 사람'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에 편안해지는 과정을 그렸다.
🔖나이라는 굴레와 사회가 부여한 고정관념을 깨버리고 싶을 때 읽으면 좋을 책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고 싶은 청소년들에게도 추천하는 책
🔖아침에 창문을 열었을 때, 거실 바닥에 햇빛이 반짝 반짝 빛나는 느낌을 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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