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의 꿈

앨런 라이트먼 지음 | 다산책방 펴냄

아인슈타인의 꿈 (EINSTEIN’S DRE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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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5.4.24

페이지

17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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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간을 초월한 서른 번의 꿈 이야기로 시간과 인간의 본질을 사색하게 만드는 앨런 라이트먼의 소설 데뷔작 『아인슈타인의 꿈』이 새 옷을 입고 다시 국내 독자들을 만난다. 라이트먼은 이론물리학을 전공하고 세계 최고의 공과대학으로 불리는 미국의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물리학 선임 강사로 근무하다, 현재는 인문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MIT에서 최초로 과학과 인문학 분야에서 동시에 교수직을 맡은 그가 논리와 감성으로 빚어낸 데뷔 소설 『아인슈타인의 꿈』은 1993년에 출간되자마자 유수의 매체에 소개되었고, 뉴욕타임스에서는 25주 연속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1905년, 스위스 베른의 특허청. 한 젊은 직원이 책상에 엎드려 잠에 빠져 있다. 한 손에 시간에 대한 새로운 이론을 서술한 원고를 쥐고서. 이 사람이 바로 시간과 공간은 절대적이라는 명제를 최초로 깨뜨리고 상대성이론을 주창한 아인슈타인이다. 그가 꾸는 꿈속에서 시간은 우리가 아는 대로 흐르지 않는다. 어떤 꿈에서는 시간이 원을 그리며 무한히 반복되기에, 우리가 아는 일들이 하나씩 순차적으로 일어났다가 다시 처음부터 반복된다. 시간이 역방향으로 흐르는 꿈에서는 썩었던 복숭아가 다시 생생해지고, 죽었다고 생각한 사람이 서서히 깨어나 볼을 발그레 붉힌 채 사랑하는 가족들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

속도에 따라 시간이 달라지는 꿈도 있다. 이곳에서 사람들은 결코 한자리에 서 있지 않고 더 많은 시간을 누리기 위해 쉴 새 없이 움직인다. 서로 다른 시간이 흐르는 꿈속 세계는 환상적이고 비현실적이다. 그러나 허무맹랑하지는 않다. 아인슈타인의 이론에 얼마간 기초한 이 꿈들은 사실 우리가 겪어온 것이다. 지루한 시간은 천천히 흐르고, 행복한 시간은 쏜살같이 달려가는 경험을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을 테니. 그런 우리에게 라이트먼은 이 책에 등장하는 서른 번의 꿈으로 질문을 던진다. 지금 어떤 시간을 살고 있는지, 그리고 만약 선택할 수 있다면 어떤 시간을 살고 싶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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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엄마곰

@k_jin

시간이 가만히 서 있는 곳이 있다. 빗방울이 꼼짝도 하지 않고 공중에 멈춰 있다. 시계추는 반쯤 흔들리다 말고 둥둥 떠 있다. 개들은 코를 쳐들고 소리 없이 짖는 자세다. 행인들 은실로 매달려 있기라도 한 듯 다리를 허공에 든 채 먼지 낀 거리에 얼어붙어 있다. 대추야자와 망고, 고수와 커민의 향 이공기 중에 멈춰 있다. 방문객이 바깥에서 이곳으로 들어오면 어느 쪽에서 다가오든 차차 느리게 움직이게 된다. 맥박이 점점 느려지고, 숨도 느리게 쉬고, 체온이 떨어지며, 생각도 흐릿해지다가, 한 가운데에 다다르면 멈추게 된다. 이곳은 시간의 중심지이기 때문이다. (p.72)


시간의 조각을 맞춰보면 서로 거의 들어맞지만 완전하게 꼭 맞는 것은 아니다. 이따금 아주 약간씩 자리가 어긋나는 일이 생긴다. (p.130)


아인슈타인. 상대성이론. 시공간. 과연 나라면 이런 소재들로 어떤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을까? 분명 나도 언제나 상상력이 좋은 편이었고, 책을 부지런히 본 덕분에 드라마도 대부분 1편에서부터 누가 누구랑 이어지고, 어떤 사건이 일어나고 등의 소위 “떡밥”을 잘 찾는 사람이지만, 이 소재들로 이런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정말 구병모 작가님이 왜 이 책을 그렇게 극찬하였는지 페이지를 넘기면 넘길수록 공감할 수밖에 없었다. 전 세계적으로 30년이나 꾸준히 읽히고, 전 세계 30개국에서 극찬을 받은 이 책, 『아인슈타인의 꿈』을 나는 왜 이제야 만나본걸까.

『아인슈타인의 꿈』은 서른번의 시공간을 여행하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무려 아인슈타인이. 마치 그의 생각이 한계가 없었던 것처럼, 『아인슈타인의 꿈』에서는 시간에도 한계가 없이 여러 시간의 흐름, 역행, 정지, 반복 등을 경험하며 인간의 삶에 대해, 인간의 사유능력에 대해 천천히 풀어낸다. 어떤 면에서는 sf소설같지만, 나는 이 소설이야말로 철학이라고 생각했다. 인간 본연을 잘 다룬 책이 아닌가 싶었기 때문이다.

물론 쉬이 읽히는 책은 아니었다. 시간 흐름도 익숙하지 않고, 아인슈타인의 생각들에 대해서도 종종 이해가 필요했으니까. 하지만 그런 부분을 살짝만 가벼이 넘기고 전반적인 흐름에 대해 이해하려고 하니 무척 남기는 게 많은 책이었다. 나는 『아인슈타인의 꿈』을 읽으며, 우리에게 후회나 반성 등의 감정을 주는 것은 결국 시간이 아닐까 생각했다. 우리의 시간은 『아인슈타인의 꿈』에서처럼 반복될 수 없으니까. 어쩌면 작가가 『아인슈타인의 꿈』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우리 삶은 이 책에서처럼 과거와 현재가 공존할 수도 없고, 반복하지 못하니 더 귀하게 살아가라는 것 아니었을까.

사실 시간만큼 모두에게 공평한 것도 없다. 우리는 모두, 나이, 성별, 재산, 학벌 등에 관계없이 똑같이 24시간을 부여받으니까. 그러나 또 어떤 면에서는 시간만큼 공평하지 않은 것도 없다. 어떤 사람은 간절히 원해도 고작 몇년의 생을 받고, 지독히 나쁜 짓을 하는 사람도 수십년을 살다가는 것이 인생이니까. 이 책을 읽는 내내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우리가 무엇을 잊지 않고 살아야하는지 내내 생각했다. 나에게 주어진 24시간을 후회없이 살아가려면- 내가 무엇을 더 집중하고 무엇을 놓아야할지 깊이 고민하게 하는 책이었다.

아인슈타인의 꿈

앨런 라이트먼 지음
다산책방 펴냄

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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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d_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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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의 꿈

앨런 라이트먼 지음
다산책방 펴냄

읽었어요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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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시공간을 초월한 서른 번의 꿈 이야기로 시간과 인간의 본질을 사색하게 만드는 앨런 라이트먼의 소설 데뷔작 『아인슈타인의 꿈』이 새 옷을 입고 다시 국내 독자들을 만난다. 라이트먼은 이론물리학을 전공하고 세계 최고의 공과대학으로 불리는 미국의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물리학 선임 강사로 근무하다, 현재는 인문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MIT에서 최초로 과학과 인문학 분야에서 동시에 교수직을 맡은 그가 논리와 감성으로 빚어낸 데뷔 소설 『아인슈타인의 꿈』은 1993년에 출간되자마자 유수의 매체에 소개되었고, 뉴욕타임스에서는 25주 연속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1905년, 스위스 베른의 특허청. 한 젊은 직원이 책상에 엎드려 잠에 빠져 있다. 한 손에 시간에 대한 새로운 이론을 서술한 원고를 쥐고서. 이 사람이 바로 시간과 공간은 절대적이라는 명제를 최초로 깨뜨리고 상대성이론을 주창한 아인슈타인이다. 그가 꾸는 꿈속에서 시간은 우리가 아는 대로 흐르지 않는다. 어떤 꿈에서는 시간이 원을 그리며 무한히 반복되기에, 우리가 아는 일들이 하나씩 순차적으로 일어났다가 다시 처음부터 반복된다. 시간이 역방향으로 흐르는 꿈에서는 썩었던 복숭아가 다시 생생해지고, 죽었다고 생각한 사람이 서서히 깨어나 볼을 발그레 붉힌 채 사랑하는 가족들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

속도에 따라 시간이 달라지는 꿈도 있다. 이곳에서 사람들은 결코 한자리에 서 있지 않고 더 많은 시간을 누리기 위해 쉴 새 없이 움직인다. 서로 다른 시간이 흐르는 꿈속 세계는 환상적이고 비현실적이다. 그러나 허무맹랑하지는 않다. 아인슈타인의 이론에 얼마간 기초한 이 꿈들은 사실 우리가 겪어온 것이다. 지루한 시간은 천천히 흐르고, 행복한 시간은 쏜살같이 달려가는 경험을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을 테니. 그런 우리에게 라이트먼은 이 책에 등장하는 서른 번의 꿈으로 질문을 던진다. 지금 어떤 시간을 살고 있는지, 그리고 만약 선택할 수 있다면 어떤 시간을 살고 싶은지.

출판사 책 소개

✱ 구병모 강력 추천, 21세기 최고의 책 ✱

“더 이상의 찬사를 나로서는 도저히 생각해 낼 수가 없다!”
_살만 루슈디(소설가)

물리학자이자 소설가인 앨런 라이트먼이 꿈결처럼 펼쳐낸
지적이고 매혹적인 서른 번의 시공간 산책

★ 전 세계 30개국 번역 출간 ★
★ 전 세계 500만 부 이상 판매 ★
★ 뉴욕타임스 25주 연속 베스트셀러 ★
★ NPR 선정 필독 도서 ★
★ PEN 뉴잉글랜드상 후보작 ★


시공간을 초월한 서른 번의 꿈 이야기로 시간과 인간의 본질을 사색하게 만드는 앨런 라이트먼의 소설 데뷔작 『아인슈타인의 꿈』이 새 옷을 입고 다시 국내 독자들을 만난다. 라이트먼은 이론물리학을 전공하고 세계 최고의 공과대학으로 불리는 미국의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물리학 선임 강사로 근무하다, 현재는 인문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MIT에서 최초로 과학과 인문학 분야에서 동시에 교수직을 맡은 그가 논리와 감성으로 빚어낸 데뷔 소설 『아인슈타인의 꿈』은 1993년에 출간되자마자 유수의 매체에 소개되었고, 뉴욕타임스에서는 25주 연속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세 번의 부커상을 수상한 작가 살만 루슈디는 이 소설을 두고 “더 이상의 찬사를 생각해 낼 수가 없다”고 극찬했다. 이 책은 전 세계 30개국에 번역 출간되어 5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고, 미국과 영국의 대학에서는 필독 도서로, 일본에서는 중학 교육 커리큘럼으로 선정되었다. 출간된 지 30여 년이 지났지만 지금까지도 ‘모던 클래식’의 반열에 올라 그 문학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구병모 작가는 ‘시간이 인간에게 출제한 숨은그림찾기를 통해 이 책으로 느낀 경이를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다’는 평을 남기며 21세기 최고의 책으로 『아인슈타인의 꿈』을 꼽았고, 윤고은 작가 또한 중학교 때 처음 이 소설을 읽은 후 15년 동안 시공간 여행을 멈추지 못하고 있다며 열렬한 애정을 고백한 바 있다.

“시곗바늘은 평생 같은 궤도를 돌지만
시간은 결코 오른쪽으로 돌지 않는다…”


1905년, 스위스 베른의 특허청. 한 젊은 직원이 책상에 엎드려 잠에 빠져 있다. 한 손에 시간에 대한 새로운 이론을 서술한 원고를 쥐고서. 이 사람이 바로 시간과 공간은 절대적이라는 명제를 최초로 깨뜨리고 상대성이론을 주창한 아인슈타인이다. 그가 꾸는 꿈속에서 시간은 우리가 아는 대로 흐르지 않는다. 어떤 꿈에서는 시간이 원을 그리며 무한히 반복되기에, 우리가 아는 일들이 하나씩 순차적으로 일어났다가 다시 처음부터 반복된다. 시간이 역방향으로 흐르는 꿈에서는 썩었던 복숭아가 다시 생생해지고, 죽었다고 생각한 사람이 서서히 깨어나 볼을 발그레 붉힌 채 사랑하는 가족들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 속도에 따라 시간이 달라지는 꿈도 있다. 이곳에서 사람들은 결코 한자리에 서 있지 않고 더 많은 시간을 누리기 위해 쉴 새 없이 움직인다. 서로 다른 시간이 흐르는 꿈속 세계는 환상적이고 비현실적이다. 그러나 허무맹랑하지는 않다. 아인슈타인의 이론에 얼마간 기초한 이 꿈들은 사실 우리가 겪어온 것이다. 지루한 시간은 천천히 흐르고, 행복한 시간은 쏜살같이 달려가는 경험을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을 테니. 그런 우리에게 라이트먼은 이 책에 등장하는 서른 번의 꿈으로 질문을 던진다. 지금 어떤 시간을 살고 있는지, 그리고 만약 선택할 수 있다면 어떤 시간을 살고 싶은지.

“물고기는 평생 수영하는 물에 대해서 무엇을 알까?
우리도 우리가 사는 시간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네.”


『아인슈타인의 꿈』 재출간을 맞아 한국 독자들을 위해 새로 쓴 서문에서, 라이트먼은 과학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여정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힌다. 경계를 허물며 이어지는 가상의 도시를 묘사한 이탈로 칼비노의 소설 『보이지 않는 도시들』을 읽고 ‘공간’에 담긴 의미와 그 환상적인 서술에 매료되었던 그는 물리학자로서의 이성과 소설가의 감성을 절묘하게 결합해 ‘시간’에 대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20세기 과학의 상징적 존재인 아인슈타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웠고 그가 꾸었을 법한 서로 다른 서른 개의 꿈을 소개했다. 꿈속 세계에서 사람들은 시간에 따라 서로 다른 삶을 산다. 곧 종말이 다가오는 세계에서 사람들은 담담하고 충실하게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 모습은 이상하리만큼 평온하고, 구병모 작가는 이를 ‘평등하고 장엄하며 고요한 음악과도 같’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또, 사람들이 영원히 사는 세계에서 몇몇은 끝없이 계속되는 미래에 절망을 느껴 자살을 선택하기도 한다. 어떤 꿈에서는 미래를 알고 있는 사람이 과거로 떨어진 뒤, 앞으로 일어날 일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입을 닫고 도시 구석에 가만히 앉아 있는다. 이 책에서 라이트먼이 그리는 시간은 단순한 물리적인 개념이 아니라 우리의 행동을 결정하고 오래된 기억을 다시 떠오르게 하며,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존재를 규정하는 가장 큰 요소가 된다. 서른 번의 꿈속 세계는 우리가 지나온 어딘가의 기억이고, 아직 닿지 못한 미래의 감정이며, 지금 이 순간이라는 감각을 돌아보게 만드는 조용한 울림이다.

반복해서 읽게 될 새 시대의 고전이자
과학이 문학으로 변한 가장 아름다운 사례


『아인슈타인의 꿈』이 처음 출간된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세상은 급격하게 변해왔다. 스마트폰과 디지털 기기가 보급되고, 온갖 SNS와 스트리밍 서비스를 접하면서 우리는 항상 누군가와 연결되거나 인터넷에 접속한 상태를 당연하게 여기게 되었다. 게다가 2020년대 초반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거리두기와 격리가 의무였던 시간을 지났다. 이전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이러한 생활 양식은, 2025년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시간 감각을 크게 바꿔놓았다. 1분이 무한히 길게 느껴지거나 한 달이 순식간에 지나가는 경험, 스마트폰 화면 속 인터넷 페이지를 줄곧 새로고침하다가 시간의 경계가 무너지는 경험들은 라이트먼이 이 책에서 묘사한 꿈속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과 어느 정도 닮아 있다. 아인슈타인이 골몰했던 ‘시간을 탐구하는 일’이란 곧 우리의 삶을 규정한 시간에 대해 새롭게 눈뜨게 하고, 어떤 시간을 살고 싶은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일이자, 삶의 모습을 바꾸어놓는 경이로운 여정이 된다. 이것이 바로 『아인슈타인의 꿈』이 단순히 과학적 상상력과 문학적 서정성을 결합한 소설을 넘어, 출간된 지 몇십 년이 지났음에도 계속해서 고전으로서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읽힐 수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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